의료계, 내일 협상안 논의...강대강 대립 풀리나?

의료계, 내일 협상안 논의...강대강 대립 풀리나?

2020.09.02.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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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대립하면서 13일째 계속되고 있는 의료계 집단 휴진이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습니다.

여당이 의대 정원확대 등 의료정책에 대한 원점 재논의를 분명히 하며 중재하자 의료계가 화답한 건데, 의료계는 내일 단일 협상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공의와 전임의, 의대생이 참여하는 젊은의사 비대위와 의사협회가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를 열고 협상안을 논의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최대집 의협 회장을 만나 중재한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겁니다.

한 의장은 이 자리에서 4대 의료 정책을 제로 상태에서 논의하고, 단어에 구애받지 않겠다며 사실상 의료계의 요구에 화답했습니다.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열린 마음으로 얘기하고 정말로 우리가 완전하게 제로의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최종 문구를 어떻게 정리할지는 최 회장의 역할이라며 공을 의료계로 넘겼습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 회장 : 정부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들이 있는가 하면, 핵심적으로 더 중요한 부분이 입법적으로 국회와 함께 여당과 함께 풀어야 할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범투위는 개원의와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들의 뜻을 모아 국회와 협상 테이블에 올릴 단일 협상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원점 재논의 명시 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정부도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손영래 / 보건복지부 대변인 : 국회에서 나서서 전공의협의회나 의사협회와 함께 논의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도 그 결과를 기다리면서 충분히 합의가 되는 부분들을 존중할 생각을 가지고…]

집단 휴진을 이끌고 있는 젊은의사 비대위도 범투위로 협상 창구를 단일화한 상태여서 다음 주 의료계 무기한 총파업을 앞두고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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