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앙대 이어 고려대도 "외부 공격으로 수강신청 서버 마비"

단독 중앙대 이어 고려대도 "외부 공격으로 수강신청 서버 마비"

2020.08.20. 오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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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디도스 공격 추정"…고려대 수강신청 마비
"신청 원활하지 않아…원인 파악 시간 걸릴 듯"
"총학생회와 상의…2학년 수강신청 24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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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려대 수강신청 서버가 외부 공격을 받아 접속 오류로 마비돼 학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어제(19일)는 중앙대 수강신청 서버가 비슷한 공격을 받았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아직 파악된 건 없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려대학교 수강신청 사이트, 로그인 창 대신 공지사항이 떠 있습니다.

외부 디도스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수강신청이 원활하지 않다는 내용입니다.

[고려대학교 2학년 학생 : 10시에 수강하려는 과목 신청 버튼을 클릭했는데, 원래대로면 대기 창이 뜨고 신청이 되든 마감이 되든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데 아무런 화면이 뜨지 않고 그대로 서버가 중지됐어요.]

급격한 외부 트래픽 유입으로 서버 접속 오류가 발생하면서 오전 수강신청은 연기됐습니다.

오후부터 겨우 수강신청이 재개됐지만 여전한 공격으로 원활하진 않았습니다.

외국을 우회한 서버 주소로 디도스 공격이 들어왔을 가능성이 큰데 정확한 원인 파악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고려대 측은 총학생회와 협의 끝에 해당 수강신청을 무효로 하고 오는 24일 다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전날에는 중앙대학교 수강신청 서버도 외부 공격으로 멈췄습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중앙대는 결국 수강신청을 아예 미뤘습니다.

[이민재 / 중앙대학교 2학년 : 대기표가 떠야 하는데 안 뜨고 그냥 서버가 다운됐더라고요. 개강이 2주 정도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정정이나 이런 게 안될 가능성도 있으니까 아무래도 불안하죠.]

중앙대 측은 일단 원인부터 파악한 뒤에 수강 신청일을 재공지할 계획입니다.

다만 공격 주소가 계속 변조돼 원인이나 정체를 특정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교 수강신청 사이트가 연달아 외부 공격을 받으면서, 학생들과 학교는 혼란을 겪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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