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첫 번째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언제쯤 나왔을까?

[뉴스큐] 첫 번째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언제쯤 나왔을까?

2020.08.20.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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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는 천 5백 명을 넘었습니다.

50명 이상 실외 모임을 금지하고 고위험시설이 문을 닫아야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도 시행 중이죠.

지난 2월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국내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학생들의 개학이 미뤄지면서, 우리 정부는 3월 22일부터 2주간 첫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습니다.

지금은 거리두기가 단계별로 정리됐지만, 당시에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교회, 클럽,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이 제한됐고, 사실상 많은 시설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런 조치는 한 차례 연장돼 4월 19일까지 시행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제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을까요? 비교해봤습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처음 시작되고 한 차례 연장된 약 한 달 동안 확진자 수 추이를 살펴봤습니다.

4월 5일까지는 100명 안팎을 웃돌던 확진자 수는 첫 시작 2주 후인 4월 6일부터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가량 지난 시점인 4월 18일에는 58일 만에 10명 대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다음날인 19일에는 8명으로 한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자 정부는 4월 20일부터는 다소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습니다.

운영 중단 같은 강력한 권고가 해제되고, 휴양림 같은 위험도가 낮은 시설은 운영을 재개하기로 한 겁니다.

집 밖을 자유롭게 못 다니는 답답함 속에 국민들이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해준 덕이겠죠.

10명 대에 진입한 확진자 수가 2주간 유지되는 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4월 30일엔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확진자 추이 속에 5월 6일 생활 방역, 즉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됩니다.

마스크 잘 쓰고, 2m 거리두기 하고, 손 잘 씻으면서 생활 속에서 방역을 실천하자는 거였죠.

5월 1일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5월 8일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요.

5월 0일 다시 30명대로 확진자는 늘어났습니다.

특히 11일 방역당국은 국내 지역사회 발생은 모두 이태원 클럽 집단 발생 관련 확진자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수치에서 보신 것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 확진자는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역시 방심 속에서 다시 스물스물 번지기 시작했다는 것.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때까진 경각심을 늦춰선 안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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