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실시간뉴스] 의사협회 하루 파업..."추가 파업 불사"

[YTN 실시간뉴스] 의사협회 하루 파업..."추가 파업 불사"

2020.08.14.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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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면서,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 동시다발로 번지고 있는데, 서울은 남대문시장에 이어 동대문 패션 상가와 교회, 롯데리아 직원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신규 확진이 5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60명이 더 감염돼 확진자가 72명으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19명으로 크게 늘었는데, 두 교회 모두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경기도는 모든 종교시설에 2주간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고,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를 폐쇄했습니다.

■ 감염자가 급증한 사랑제일교회와 30여 개 보수 단체가, 감염 확산 우려에 따른 서울시의 금지 명령에도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를 강행을 예고했습니다. 경찰은 집회를 강행할 경우 강경 대응하기로 해, 큰 충돌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수도권의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크게 확산하자,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강도를 2단계로 다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 이동이 많은 광복절 연휴가 시작되고, 장마 후 본격 휴가도 예상돼,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현재 빗줄기는 소강상태지만, 오늘 밤부터 내일 오후까지 수도권 등 중부 지방 등에 최고 300mm 비가 다시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산사태와 침수 등 추가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일요일인 모레 새벽 수도권과 영서 지방에 막바지 장맛비가 내린 뒤, 가장 길었던 54일간의 장마가 끝나겠습니다.

■ 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해, 내일 오전까지 하루 동안 파업에 들어갔는데, 비상 대응으로 심각한 차질은 없었습니다. 비상대응 체계 가동에 들어간 정부는 일방적인 집단 휴진 강행에 강한 유감을 밝혔지만, 의협은 정부가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추가 파업도 불사한단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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