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물폭탄에 피해 속출...YTN 제보영상으로 본 현장

잇따른 물폭탄에 피해 속출...YTN 제보영상으로 본 현장

2020.08.09. 오후 10: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경수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우철희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국 곳곳에 열흘 가까이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지금 이 시각에는 수도권과 강원 그리고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침수 등의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저희 YTN으로 많은 제보화면 보내주고 계신데요. 생생하고도 위태로워 보이는 상황들이 담겨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철희 기자, 지금 현재는 중부지방, 그중에서 특히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고 하는데 관련해서 제보화면이 들어온 게 있습니까?

[기자]
비 피해가 있는 전국 곳곳에서 저희 YTN에 많은 제보화면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지금 현재 경기 북부 그리고 강원 영서 그리고 부산 경남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먼저 오늘 저녁 6시가 조금 넘어서 제보된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고 계신 곳 의정부 버스터미널 그리고 경전철 동오역 근처입니다.

여기가 원래 중랑천과 부용천이 합류하는 지점인데 지금 화면으로 보시다시피 어디가 하천 주변 도로이고 어디가 하천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물이 상당히 불어나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화면에 보시면 지금 우산 쓴 주민들의 모습도 보이거든요.

사실 비가 내릴 때, 특히 폭우가 내릴 때 하천 주변 걸어다니시거나 차량통행하는 거 극히 삼가셔야겠습니다.

지금 특히 보면 유속이 상당히 빠른 모습이고요.

그리고 집어삼킬 듯이 흐르다 보니까 이런 하천 주변에 계신 분들 특히 폭우가 내릴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서울 목동 주변으로 가보겠습니다. 목동 아파트단지가 보이고요. 여기가 원래 안양천입니다.

원래 인근 주민분들이 체육시설 이용하거나 산책로로 많이 쓰는 곳인데 여기 보시면 어디가 안양 하천이고 그리고 어디가 체육시설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 여기 화면 지금 하단 쪽에 보시면 플래카드 걸려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보면 축구장이라고 써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봤을 때 축구장으로 현재 추정이 되는데 워낙 물이 들어차 있다 보니까 거의 물바다를 방불케 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여기 원래 제보자 말로는 하천을 도보로 건너는 징검다리 같은 다리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는 물이 너무 불어나서 다리가 어디에 있었는지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또 다른 화면 보시겠습니다. 여기는 경기도 용인시고요. 오늘 오후에 촬영된 모습입니다.

집중호우로 하천물이 불어난 모습 보실 수가 있는데요. 도로 턱밑까지 물이 들어찬 모습입니다.

제보자 말로는 평소 수위의 서너 배 정도 되는 수준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전원주택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물이 불어날 경우에는 전원주택 단지, 그러니까 마을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 특히 주변에 계신 분들은 하천 수위 변동에 대해서 상당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하나 더 볼까요. 여기는 오늘 오후 경기도 구리시 왕숙천의 모습입니다. 한강 지류인데요.

평소에는 실개천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한강에 물이 불어났을 때를 방불케 할 만큼 정말 유속도 빠르고 물이 콸콸콸 흐르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건너편으로 이어진 돌다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이고 또 원래 산책로가 있는데 물이 불어나다 보니까 자취를 거의 감춘 상황인데 특히 한 번 더 말씀드립니다만 집중호우가 내릴 때 하천 주변에 계신 분들 통행 특히 참가셔야 되고요.

차량 터널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장마전선이 이제 수도권으로 올라왔는데 그전에 충청권에도 비를 많이 뿌리지 않았습니까? 충청권의 제보 화면도 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충청권에서도 소중한 제보화면을 보내주셨습니다. 지금은 충청권에 호우특보가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까지만 해도 특보가 발령되어 있었는데요. 지금 화면으로 보고 계신 곳, 이곳은 충북 영동군 동이면의 모습입니다.

여기가 차량 운전하시는 분들은 아실 곳인데 경부고속도로가 있고 화면 멀리로 금강휴게소가 보이는 곳입니다. 지금 남부지방에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전북 진안에 있는 용담댐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방류를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곳을 포함해서 충북 쪽에 있는 금강 하류 쪽에서 침수피해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화면으로 보이는 곳이 바로 금강 옆에 있는 하천 도로가 있고 마을로 이어지는 곳인데 물이 가득 들어차 있다 보니까 마을이 고립된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화면을 드론으로 촬영해 주신 제보자께서는 이곳에 잠깐 들르신 분이기 때문에 이곳 사정을 잘 알지는 못한다고 말씀하셔서 화면상으로 보이는 어떤 상점, 그리고 사찰로 전화를 해 봤는데 받지 않으시더라고요. 이걸로 봤을 때...

[앵커]
직접 전화해 보신 거죠?

[기자]
조금 전에 전화해 봤는데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대피를 해 계신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충남 안면도로 가보겠습니다. 여기는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도인데요. 지금 보시면 상당히 아찔한 모습입니다.

도로가 있고 나무가 쓰러져서 승용차를 덮친 모습입니다. 제보자 말로는 차량이 차를 돌려서, 그러니까 회차를 하려던 과정에서 나무가 쓰러진 거라고 하는데 다행히도 나무가 고압선에 걸려서 쓰러지다 보니까 그렇게 강하게 차량을 덮치지는 않아서 차량 안에는 한 5명 정도 타고 있었는데 크게 다친 사람은 제보자 본인께서 보시기에는 없었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을 제보해 주시면서 저희에게 꼭 좀 전해달라고 하신 말씀이 있는데 지금 이곳 태안 쪽에도 워낙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지반이 상당히 약해져 있고 비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 이런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많이 난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산림청의 대응 그리고 적극적인 대처가 좀 아쉽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앵커]
지금도 계속 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런 비슷한 사고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부지방에도 지금 피해가 많았는데 영남지방에 침수도 있었고 또 산사태 피해도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도 일단 부산 경남 쪽에는 호우특보가 발령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 계신 분들 비 피해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이는 곳은 오늘 오전입니다.

오늘 오전에 경남 거창군 고제면의 모습인데 지금 산사태가 나서 흙더미들이 도로를 덮쳤고 여기에 어르신들의 모습도 보이는데 거동이 불편해 보이시거든요.

그런데 도로가 지금 물이 흐르고 있고 산사태가 나서 흙더미가 덮치다 보니까 상당히 위태로운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집 안의 모습입니다.

흙더미가 덮쳤고요. 가재도구가 어디로 갔는지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지금 집이 온통 그야말로 호우피해를 입은 상황입니다.

이런 피해가 너무 크다 보니까 제보자께서는 어떻게 복구를 해야 될지 깜깜하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삶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이렇게 호우 피해를 입다 보니까 앞으로 복구하기에도 그리고 현재 비피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앞이 어두워 보이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또 화개장터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경남 하동군의 화개장터입니다.

앞서 저희 뉴스를 통해서 화개장터에 피해가 크다는 소식 계속해서 전해 드리지 않았습니까?

보시면 도로에 온통 흙더미가 가득 차 있고요. 터미널, 그러니까 번화가임에도 불구하고 다리에는 온갖 가재도구들이 널려 있는 모습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제 주민들이 오늘 오전부터 복구작업에 착수했는데 사실 화면으로 보시기만 해도 피해가 워낙 크다 보니까 언제 과연 복구를 할 것인지. 이 부분이 상당히 막막한데 또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또 경남 그리고 부산 쪽에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가 되어 있다 보니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제보자들의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앵커]
날씨가 도와줘야 복구도 본격적으로 할 텐데 태풍 때문에 지금 계속 복구가 제대로 될지 걱정되는 상황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가재도구를 내놓고 햇빛에 말리고 집 안을 청소를 해야 하는데 계속해서 비가 내리다 보면 이마저도 쉽지가 않은 모습이거든요.

이번에는 또 부산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부산 북구의 화명생태공원이라는 곳에 가보려고 하는데요.

여기도 보면 조금 전에 수도권의 안양천 보여드렸다시피 여기가 하천, 뒤에 보이는 것이 낙동강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생태공원, 체육시설이 있는 곳인데 사실 철제 펜스를 제외하면 어디가 체육시설이고 어디가 강인지 구분하기가 힘들 정도로 물이 가득 들어찬 모습입니다.

또 그리고 이번에 경남 창녕군으로 가보겠습니다. 여기가 원래 유채밭이라고 합니다.

남지읍에 있는 유채밭인데 낙동강이 수위가 상승하면서 유채밭에 물이 덮치는 바람에 이곳에도 침수가 된 상태입니다.

지금 부산 경남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시간당 15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기 때문에 특히 이 지역에 계신 분들 비 피해 다시 한 번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앞서 내린 폭우로 호남지역도 상당히 피해가 컸는데요. 다시 한 번 짚어볼까요.

[기자]
먼저 영상 보면서 자세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어제 정오쯤 영산강 지류에 있는 전남 나주의 다시면 모습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여기가 보면 지금 마당에서 촬영된 영상이라고 합니다. 여기 보면 지붕만 보이는 모습 보이실 텐데요.

워낙 지붕만 보일 만큼 강둑이 터지다 보니까 집 앞마당까지 물이 들어찬 모습인데 사실 서 있기에도 위험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일단은 복구에도 지금 서둘러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하천 범람으로 인해서 전부 침수되어 있다 보니까 복구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에는 전남 구례군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강아지가 지붕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 보실 수 있는데요.

이번 폭우로 사실 사람도 수난입니다마는 동물들도 수난입니다. 강아지 두 마리가 어떻게든 살기 위해서 또 소가 지금 물가를 헤엄쳐가는 모습도 볼 수가 있는데요.

[앵커]
무사히 구조가 됐을는지 모르겠는데.

[기자]
다음 영상을 보시면 조금 더 애처롭기는 합니다. 지금 지붕이 보이고 사실 화면상으로 잘 보이시지 않으실 텐데 소 한 마리가 지금 고개를 내밀고 어떻게든 숨을 헐떡이고 생의 의지를 다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동물들도 지금 어떻게든 이 비 피해를 피해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사람만큼이나 동물들도 속수무책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 더 보겠습니다.

광주입니다. 소방대원이 지금 강아지 한 마리를 구조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어제 아침 이곳 광주 광산구입니다.

지금 강아지가 소방대원 몸에서 옴짝달싹 않고 어떻게든 살기 위해서 구조되고 있는 모습인데 사람, 인명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가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사람만큼이나 지금 동물들도 수해에 피해가 커서 어떻게든 구조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대응으로 구조하고 있는 119구조대원에게 강아지가 꼭 붙들려 있는 모습을 보셨는데 참 안타까운 제보영상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지금 비 피해 상황 계속되고 있고 비 소식도 계속 예보되어 있는데 지금 저희 YTN으로 제보화면을 많이 보내주시고 계신데 시청자분들이 꼭 주의하셔야 될 부분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도 시청자 여러분들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저희 YTN에 생생한 화면을 제보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너무 감사합니다마는 사실 촬영 당시에 반드시 안전이 담보된 상태에서 화면 촬영을 거듭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단 수해 피해가 나면 저희가 현장에 바로바로 가야 하겠습니다마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소중한 제보영상을 통해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막도록 저희 YTN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보도국 우철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