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피해 속출...YTN 제보 영상으로 본 현장

집중호우로 피해 속출...YTN 제보 영상으로 본 현장

2020.08.09.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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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이 비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저희 YTN으로 생생한 피해 영상을 전해주시고 계신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비구름이 북상하면서 현재는 서울 등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죠?

[기자]
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하천 수위가 오르고 있다는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경기 용인시 고기동 유원지 모습입니다.

집중호우로 하천물이 불어나 도로 턱밑까지 차올랐습니다.

평소 수위의 3~4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문제가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는 겁니다.

전원주택 마을로 이어지는 유일한 다리가 있는데, 하천 범람 시 비 피해는 물론 마을 고립이 우려됩니다.

근처 용인시 풍덕천동에서는 배수관로가 역류하면서 도로 일부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제보자는 아침부터 보기 드문 장대비가 쏟아졌다며 이 영상을 보내왔는데요.

도로가 통제되거나 유실되는 등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비 피해 우려에 긴장한 모습입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에서 바라본 안양천입니다.

주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등이 완전히 물이 잠겼고, 안양천을 건널 수 있는 2~3m 높이의 다리 위로도 물이 넘쳐 흐르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조금 전 경기도 구리시 왕숙천의 모습입니다.

한강 지류로, 평소 개천 수준의 물이 흐르던 곳이지만 지금은 수위가 2m에 이르고 있습니다.

건너편으로 이어지던 돌다리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산책로도 물에 잠기기 직전입니다.

도로로 넘치기까지는 수위가 2m가량 남아있다고는 하는데요.

비가 한 번 쏟아지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내리고 있어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집중호우 피해는 남부지방에서 컸던 것 같은데, 저희 쪽으로 제보도 많이 들어왔죠?

[기자]
네, 영·호남지역에서 비 피해가 컸습니다.

관련 제보 영상입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전북 진안군 용담면입니다.

용담댐이 방류하는 물과 마을 냇가가 합류하는 지점인데요.

하천 수위가 도로 턱밑까지 들어찬 모습입니다.

도로 일부가 유실되면서 가드레일이 파손됐고 일부가 물에 잠겼습니다.

하천 반대편도 완전히 물에 잠겼는데, 인삼밭을 포함한 농지들이라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제보자는 전해왔습니다.

제보자는 45년 가까이 동네에 살았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다음은 오늘 아침 YTN 영상취재팀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섬진강변, 전북 남원시 금곡교의 모습입니다.

섬진강 제방이 붕괴되면서 마을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도로가 칼로 베이듯 날카롭게 무너져 내렸고, 비닐하우스도 거의 물이 잠겼습니다.

낙동강 일부 유역에도 홍수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부산 북구 구포대교 화면입니다.

원래 대저생태공원이 있는 곳인데, 공원인지 애초부터 강이었는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물이 들어찼습니다.

철교 위를 달리는 열차가 위태롭게 보입니다.

제보자는 아침에 눈을 떠 보니 공원이 완전히 물속에 가라앉아 있었다며, 태풍도 온다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산사태도 났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 경남 거창군 고제면 학림마을의 모습인데요.

밤사이 산사태가 나면서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집안에 토사가 가득하고 가전제품들이 다 쓸려나갔다고 제보자는 전해왔습니다.

마당에는 여전히 빗물이 세차게 흐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32년 만에 침수피해를 입은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로 가 보시겠습니다.

각종 기자재들과 가전제품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도로는 진흙으로 뻘밭처럼 변했습니다.

거리도 폭탄이 떨어진 듯 처참한 모습입니다.

오늘은 물이 거의 빠지면서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들이 처참하게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하동취수장이 침수되면서 생활용수 급수마저 제한됐고, 일부 도로도 통제돼 복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태풍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상태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YTN으로 많은 제보 화면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촬영하실 땐 안전을 최우선으로 비 피해가 없을 만한 곳에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보 영상은 비 피해 예방과 향후 복구 작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보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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