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했던 임진강 일대 '긴장'...추가 피해 우려

범람했던 임진강 일대 '긴장'...추가 피해 우려

2020.08.09.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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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 전 경기 연천 군남댐의 수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임진강이 범람해 주변 마을이 침수됐었는데요.

오늘은 경기 북부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군남댐 수위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일대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지금 손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며칠 전 범람하기도 했는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군남댐에서 3km 정도 떨어진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입니다.

지금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면서 잠시만 밖에 서 있어도 금방 옷이 젖을 정도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한 빗줄기에 임진강 물살이 빨라지고, 곳곳에 나무가 쓰러져 있는 모습도 보이실 겁니다.

나흘 전, 이곳 임진강이 범람하면서 근처에 있는 주택과 가게가 침수되는 피해가 나왔는데요.

경기 연천군 왕징면, 미산면 마을에서 5건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6개 면에서 천2백여 명이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고 임진강 위쪽에 있는 군남댐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강이 범람한 건데요.

지금 군남댐 수위는 오전 11시 기준으로 26.57m입니다.

지난 6일 홍수위인 40m에 달한 것과는 달리 아직은 수위가 안정적입니다.

이에 따라 군남댐은 지금 초당 1,037톤이 유입되고 990여 톤 정도를 방류하고 있는데요,

범람했던 당시에 비하면 방류량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임진교 수위도 2.26m 정도로 지금 당장은 위험한 수준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비가 계속 내리고 있고 비구름이 오늘 오후부터 경기 북부 지역으로 올라오는 만큼, 언제든 추가적인 피해가 나타날 수 있는데요.

연천군청은 아직 범람 우려가 크지 않은 만큼 주민 대피명령은 내리지 않았지만, 언제든 상황이 변할 수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 주민들의 경우, 라디오나 TV, 인터넷 등을 통해 홍수 상황과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할 경우 해당 시군의 통제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하천 주변에서 야영 중인 행락객과 하천구역 내에서 근무하는 공사현장 관계자는 반드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에서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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