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잠긴 차량들... YTN 제보 영상으로 본 현장

물폭탄에 잠긴 차량들... YTN 제보 영상으로 본 현장

2020.08.08.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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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이연아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이어남부지방 물폭탄이 이어지면서 피해도 함께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에도 시청자분들의 제보 화면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이연아 기자와 함께 제보영상 보면서 호우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연아 기자, 일단 전북 상황부터 한번 살펴보죠.

[기자]
일단 오늘 오전에 촬영된 전북 순창군 유등면 외이리 마을의 모습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마을은 30~40 가구가 살고 있는 곳인데 보시는 것처럼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에 주차된 차량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인데요. 이미 9시쯤에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로 모두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수가 귀중품도 챙기지 못하고 급박하게 대피했다고 합니다. 다음 상황은 전북 전주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이 전주천인데 하천 길이가 41km가 넘습니다.

전주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인 곳인데 이곳이 모두 다 이렇게 물에 잠겨서 거센 물바람이 보이는 정도고요. 지금 보시는 곳은 전주시 효자동 인근에 있는 사거리입니다.

차량 한 대가 꼼짝없이 갇혀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고요. 반대편 도로에 위치한 차량들도 지금 갈 길을 잃은 채 당황해서 모두 다 정지해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오늘 오전 10시 20분을 기해서 홍수경보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다음 장소로 넘어가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라북도 임실군 임실읍 하천 상황인데요.

오늘 새벽 6시쯤 촬영한 모습입니다. 다리 밑에 거센 물살이 보이실 거고요. 밤사이 내린 비로 하천 물살이 상당히 거셌고 또 모두 흙빛으로 바뀐 상황입니다.

다음은 전남에 있는 담양읍 담주리 주택 침수영상인데요. 고지대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시청자 김미송 씨가 오전 7시 30분쯤에 촬영한 영상인데 주택, 차량 모두 다 물에 잠겼고요. 도로도 통제가 됐습니다.

[앵커]
다음 영상도 한번 보시죠.

[기자]
다음은 전남 곡성군 석곡면의 모습인데요. 지금 보이시는 곳이 보성강입니다. 폭우가 올라가서 수위가 많이 높아진 것이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데 오늘 낮 12시 20분쯤 촬영된 모습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제보자 말로는 폭우가 이렇게 심각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까지만 해도 저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갑작스럽게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강이 굉장히 많이 수위가 올라간 상황입니다.

지금 광주 도심도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광주 쪽도 피해가 상당히 크면서 관련 제보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영상 보면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아침 7시 반 촬영된 저곳은 바로 광주시 북구 문흥동입니다. 양옆에 보이시는 이 산이 삼각산인데요.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흙더미가 내려앉아서 비닐하우스, 주택, 도로를 가득 메운 상황입니다.

다음은 바로 광주 광산구 하남대로 인근의 침수 영상인데요. 지금 물이 가득 찼습니다. 오전 7시 15분쯤 촬영한 영상인데요. 새벽 5시부터 저렇게 물이 찼다고 합니다.

[앵커]
벌써 차량들 이동하는 데도 제한이 있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차량들이 반쯤 잠긴 상태로 흙탕물을 가로질러서 상당히 아슬아슬하게 운전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처음에 제보자와 통화했을 당시는 풍영천이 범람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했는데 좀 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고요.

다음 영상도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역시 광주인데 하남 산단도로 인근 모습입니다. 인근에 차 절반이 물에 잠길 정도로 저렇게 가득 들어찬 상황이고요. 차량 한 대가 지금 보시는 것처럼 꼼짝없이.

[앵커]
아예 이동을 못하고 깜빡이만 켜놓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아마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광주 하남 쪽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다음 영상도 보시겠습니다. 역시 광주고요. 광산구 첨단동의 모습입니다.

물이 가득 찬 도로를 버스 한 대가 아슬아슬하게 가로지르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버스가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고 지금 보이시는 시민 한 분이 우산을 쓰고 홀로 걸어가고 있는데 물이 상당히 많이 차서 이미 무릎 위쪽까지 훌쩍 들어선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신속하게 집으로 가시는 게 좋은데 저럴 때는 밖에 이동하시는 것도 삼가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다음은 바로 광산구 선운지구 쪽의 모습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전 8시에 촬영한 모습인데요. 저 건너편을 보시면 황룡강천 공원입니다. 그런데 모두 물에 잠겨서 어디가...

[앵커]
공원의 모습을 볼 수가 없는 상황인데요.

[기자]
맞습니다. 어디가 공원이고 어디가 인도인지를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고요. 또 저쪽 저 마을 같은 경우는 인근에 원룸과 아파트가 상당히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피해가 우려된다고 제보자께서 추가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음은 대학교 인근으로 가보겠습니다. 시청자 김도훈 씨가 오늘 오전 7시 반에 촬영한 모습인데요. 바로 광주 전남대학교 앞과 그 인근에 있는 원룸가입니다.

모두 물바다로 변했는데요. 촬영 당시 시점이 오전 7시 반이니까 이른 아침이기도 하지만 또 물바다인 상황이라 촬영에 비춰지는 사람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전북, 광주 이쪽은 도심지역도 굉장히 비 피해가 심한 상황인데 경남 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사실 경남쪽도 상황이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같이 상황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역시 이곳도 비 피해 관련해서 많은 제보들을 주시고 계신데요.

영상 보면서 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오늘 오전 10시에 촬영한 영상인데요. 바로 경남 하동군 하저구마을의 모습입니다.

섬진강과 비교적 굉장히 인근에 위치해 있다고 제보자께서 설명해 주셨는데요. 마을 입구인데, 저 부분이 모두 다 물에 잠겼고요.

[앵커]
아치형 다리인 것 같은데 양옆으로는 다 잠겨 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그리고 일부 정박된 배들만 물 위에 떠다니고 있고요. 그리고 또 제보자께서 말씀하시기는 낮 12시쯤 만조와 겹치면서 수위가 더 늘어났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비는 완전히 그치지 않고 게릴라성 폭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 상황에서 조금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다음 영상은 경상남도 하동군 섬진강대로의 상황인데요. 도로가 모두 완전 바다처럼 변했습니다.

[앵커]
주유소도 주유기계들도 반쯤 잠겨 있을 정도로 물이 가득 차 있는 모습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쭉 양옆에 줄지어 있는 가로수도 절반 이상 물에 잠겨서 더 이상 보기가 어려울 정도고요. 아까 말씀하신 그 주유기 주유소 내부 사무실도 이미 아수라장이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이것은 오늘 오전 7시에 촬영된 영상입니다.

다음은 오늘 새벽 5시에 촬영된 현장 영상인데요. 이곳 장소는 경상남도 거제시 수월동입니다.
불어난 하천 옆으로 구조물이 모두 휘어져 있고요.

마을 앞 도로 지금 보시는 것이 하천처럼 변한 상황입니다.

[앵커]
도로인 거죠? 도로인데도 저렇게 물살이 빠른데 하천 쪽 입구, 하천 주변으로도 물이 들어찬 상황이군요. 이렇게 여러 지역에서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다양한 호우 피해 상황 YTN으로 알려주고 계신데 마지막으로 제보할 때 유의할 점이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일단 저희 YTN으로 생생한 화면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요. 다만 촬영하실 때는 본인의 안전이 담보된 상황에서 제보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앵커]
무엇보다 안전하게 촬영하시는 것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씀 마지막으로 당부드리면서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연아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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