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지역 복구 안간힘..."추가 폭우 걱정"

경기 남부 지역 복구 안간힘..."추가 폭우 걱정"

2020.08.05.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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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주택 82곳 침수·125만㎡ 농경지 피해
비닐하우스 피해 1,903동…경기도 최다
저수지 붕괴로 폐허 된 마을…경찰 협력해 청소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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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기 남부 지역은 복구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도 부족하고 여전히 더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까지 겹쳐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천 비 피해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마을 저수지가 무너져 큰 피해를 본 곳인데, 복구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강한 빗줄기가 쏟아졌다 그쳤다 반복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폐허가 된 마을을 수습하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굴착기를 동원해 쓸려 내려온 토사와 부러진 나무, 부서진 집기류 등을 계속 치우고 있는데요.

주민들 힘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경찰 60명이 지원하러 나오기도 했습니다.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된 만큼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침수된 주택에서는 젖어서 못 쓰게 된 물건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서진 창고 건물이나 담벼락을 다시 세우는 건 엄두도 못 내는 상황입니다.

[앵커]
비가 더 많이 온다는 예보도 있는데, 추가 피해를 막는 것도 중요하겠죠?

[기자]
기상청은 이곳을 비롯한 경기 남부 지역에 여전히 많은 곳은 시간당 5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복구도 복구지만, 추가 피해를 막는 게 중요합니다.

일단 비가 시작된 뒤에는 논둑이나 시설물을 점검하러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개울가나 비탈, 공사장 등 위험한 지역도 피하고, 안전한 곳에서 방송 등을 통해 수시로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지자체 재난상황실 등에 연락해 사전에 동네별 대피 경로와 대피소를 숙지하고, 위험할 것 같으면 미리 대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일 이동 중에 불어난 물에 휩쓸릴 것 같으면 가능한 한 빨리 지탱할 곳을 찾은 뒤 신속히 119 등에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침수가 예상되는 시설에는 전기를 차단하고 가스 밸브도 잠가야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천시 산양리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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