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대 무너져 마을 입구 막혀...한때 80여 명 고립

축대 무너져 마을 입구 막혀...한때 80여 명 고립

2020.08.04.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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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대 무너져 도로 덮쳐…마을 진입로 차단
휴양객·주민들 어제부터 고립…복구 작업 진행 중
강한 빗줄기 반복…추가 붕괴 위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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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을 휩쓸고 간 폭우로 어제저녁 경기도 가평군 임초리의 한 축대가 무너지면서 마을 입구가 막혔습니다.

한때 80여 명이 고립됐었다가 지금은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물과 전기 공급은 모두 끊긴 상황입니다.

복구 작업이 한창인 사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신준명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축대가 무너지면서 돌과 토사가 바로 아래 도로를 덮쳤습니다.

건너편 마을로 가는 다리까지 막히게 됐는데요,

위쪽 펜션에 있는 휴양객은 물론, 다리 건너편 주민들이 어젯밤부터 고립됐습니다.

지금은 굴착기 2대로 토사와 돌을 치우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또, 작업자들이 전봇대 위로 올라가 전기 복구 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강한 빗줄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어서 축대가 추가로 무너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어제저녁 7시 반쯤입니다.

경기도 가평군 상면 임초리 진입로 옆 축대가 무너지면서 주민과 여행객 등 80여 명이 갇혔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진행된 복구 작업에 지금은 사람들은 오갈 수 있게 된 상황입니다.

차량은 여전히 진입할 수 없습니다.

고립된 주민들과 휴양객들은 도로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안전한 곳에 대피해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축대가 무너지면서 진입로가 끊긴 건 물론이고, 상수도와 전기, 전화까지 모두 끊겼습니다.

YTN 취재진이 고립된 주민, 제보자들과 통화를 했는데요, 바위들이 떨어지면서 전봇대 서너 개를 쓰러뜨렸고, 그때부터 전기가 끊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간이 상수도 정도만 복구된 상태인데요, 식수로는 사용할 수 없는 물입니다.

피서철을 맞아 휴가를 즐기러 온 휴양객들은 전기가 끊기면서 불안에 떨었고, 지금도 차량이 나갈 수 없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토사를 치우고 전기가 복구되는 데까지는 두 시간 넘게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가평군 임초리에서 YTN 신준명[shinjm75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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