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사흘째 운행 제한...서울 도로 대부분은 통제 풀려

잠수교 사흘째 운행 제한...서울 도로 대부분은 통제 풀려

2020.08.04.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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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수위 7.2m대로 낮아져…여전히 통행 전면 통제
밤사이 잠수교 수위 감소…"팔당댐 방류량 감소·조석 차이"
여전히 통행 제한 기준 6.2m 훨씬 웃돌아
잠수교 뺀 서울 시내 도로 대부분 통제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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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팔당댐 방류가 계속되면서 한강 물 높이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잠수교는 사흘째 전면 통제되고 있는데, 나머지 서울 시내 주요 도로는 모두 차량 운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비가 이어지면서 출근길 불편이 예상됩니다.

한강에 YT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

부 기자, 한강 수위가 계속 높은 상황인데, 잠수교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 뒤로 물에 잠긴 한강공원 모습 보이실 텐데요.

밤사이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물이 살짝 빠지긴 했는데, 여전히 키가 큰 나무들만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제 뒤쪽 잠수교도 가운데 높은 교량 몇 개 빼고 나머지는 여전히 물에 잠겨 있는 모습입니다.

그제 오후 5시 반부터 사흘째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데요.

현재 잠수교 수위는 7.2m대인데, 어제 오후 4시까지 8.79m까지 물이 차올랐다가 1.5m 넘게 낮아졌습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 방류량이 줄어든 데다, 어제 오후 6시부터 물이 빠지는 썰물 시기, 그러니까 조석 간만의 차이로 잠수교 수위도 감소한 건데요.

다만 통행 제한 기준인 6.2m는 훌쩍 넘긴 상태고, 비가 계속 오면 수위는 언제든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출근길이 걱정인데, 다른 구간도 통제 중인 곳이 있을까요?

[기자]
보시다시피 이곳 동작대교 부근에는 새벽 6시쯤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출근길 교통 차질이 우려되는데요.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은 어제부터 통제됐다 풀렸다를 반복하다가 이 시각 현재, 이곳 잠수교를 빼고는 대부분 통제가 해제됐습니다.

올림픽대로는 어제 오후 한때 가양대교부터 반포대교까지 일부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양방향 모두 차량 운행이 가능합니다.

오늘 새벽까지 통제됐던 여의 상·하류 나들목도 새벽 4시 10분부터 통제가 해제됐고, 침수된 개화육갑문만 진입이 어렵습니다.

어제 새벽 5시부터 일부 운행이 제한됐던 동부간선도로도 어제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전 구간 통행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다만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가 조금 전부터 다시 내리고 있는데요.

비 상황에 따라 통제구간이 탄력적으로 변할 수 있는 만큼 관계 당국의 안내에 귀를 기울이시고,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작대교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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