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시간당 강수량'에 따른 체감 정도는?

[뉴스큐] '시간당 강수량'에 따른 체감 정도는?

2020.08.03.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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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30mm 안팎의 강도로"
"시간당 50mm 이상의 세찬 비가…"

일기예보에선 이렇게 보통 한 시간 동안 내리는 비의 양인 시간당 강수량을 바탕으로 날씨 정보를 전달하곤 합니다.

특히 올해는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졌다."는 소식도 자주 들려옵니다.

시간당 강수량, 실제로는 어느 정도인 걸까요? 정리해봤습니다.

시간당 5mm의 비가 내리면 20분 이상 비를 맞고 서 있을 때 옷이 젖을 정도입니다.

이슬비, 보슬비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죠.

일반적인 비로, 집안에서 창문을 열어두면 빗소리가 들리고 바닥에 물이 고이는 정도는 시간당 10mm 비입니다.

우산 쓴 채로 바깥 활동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시간당 20mm만 내려도 배수되지 않는 곳에선 침수 피해가 가능합니다.

시간당 30mm는 폭우입니다.

밭이나 하수구가 넘쳐서 비로 인한 피해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30mm를 폭우라고 표현하는데, 시간당 50mm 정도면 어느 정도인 걸까요? 화면으로 보시죠.

시간당 50mm는 쏟아지는 비입니다.

시야가 확보가 잘 안 되고요.

우산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마치 하늘에서 누군가가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시간당 80mm이상의 비가 내리면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얼마 전 부산역 지하차도가 침수돼 3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졌지요. 당시 부산에는 시간당 81mm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100mm 넘는 비는 더 아찔합니다.

2011년 7월 있었던 우면산 산사태 기억하실 겁니다.

전날에도 비가 와서 지반이 약해져 있었고요.

산사태 당일 서울에 시간당 113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로 이어졌고, 16명이 사망했습니다.

최근 비가 내리는 모습을 보면, 폭우를 넘어서는 50mm, 더 나아가서 80mm 이상을 쏟아 붓는 경우가 많다는 게 걱정입니다.

비가 오는 게 '무섭다'고 느낄 정도죠.

특히 잠시 그쳤다가 무섭게 내리기를 반복하는 양상인데요.

일기 예보를 자주, 잘 확인하시고, 이런 집중호우에 일어날 수 있는 피해 상황별 행동 요령도 반드시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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