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처럼 쏟아지는 빗물...심각한 부산 현재 상황

폭포처럼 쏟아지는 빗물...심각한 부산 현재 상황

2020.07.24. 오전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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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내린 폭우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간당 8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진 부산 지역 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비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현재 부산 지역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부산지역에 시간당 8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이 침수되면서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습니다.

YTN에도 부산역 상황을 담은 제보 영상이 많이 도착했는데요, 부산역 인근은 물론 역사 안에도 발목 높이까지 흙탕물이 들이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바퀴 높이까지 올라온 빗물을 헤치며 달리고 있는 자동차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부산 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가 침수되면서 엘리베이터 틈새로 빗물이 흘러내리기도 했고, 광안동에 있는 한 호텔 주차장에선 폭포처럼 빗물이 흘러들어오면서 차들이 침수되는 피해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같은 지역에선 옹벽이 무너져 주택을 덮치면서 주민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소방당국이 침수된 초량동 지하차도에 갇혔던 60대 추정 남성과 30대 여성 등 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범일동 일대 저지대 지역에 침수 피해가 나면서 주민 50여 명이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앵커]
다른 지역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젯밤 10시 반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주택 14곳이 침수됐고, 도로 27곳이 침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어제 오후 6시쯤, 경기도 광주시 회덕동에서는 빗물에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1시간 반 동안 인근 850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또 경기도 고양시에선 강풍에 건물 외장재가 떨어져 나가면서 도로가 통제되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겼고, 도로에선 가로수가 쓰러져 지나던 차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또 동해선이 침수되면서 무궁화호 부전에서 남창 구간, 신해운대에서 일광 구간 전철 운행이 각각 중지됐습니다.

서울에선 어젯밤 9시 45분쯤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동부간선도로 통행이 한때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호우 특보가 확대 발효되면서 어젯밤 9시부터 풍수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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