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복지부, '리베이트 의혹' 어린이집 위탁운영 업체 긴급 점검

단독 복지부, '리베이트 의혹' 어린이집 위탁운영 업체 긴급 점검

2020.07.17.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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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어린이집 위탁운영 업체가 보육료를 리베이트로 빼돌리는 실태를 고발한 YTN 보도와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위탁운영 업체가 관리하는 어린이집 54곳 가운데, 일부 어린이집의 회계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소정 기자!

복지부 긴급 실태 점검,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YTN은 어린이집 보육료를 리베이트로 빼돌리는 위탁운영 업체 A사의 회계비리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에 어린이집 관리·감독을 맡은 보건복지부가 어제부터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곳은 A사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강원도 춘천의 한 어린이집인데요.

복지부는 A사가 운영하는 54곳 가운데, 이곳을 포함한 일부 어린이집에 직원들을 보내, 회계자료 3개월 치를 확보했습니다.

보육료나 부모들이 낸 경비를 아이들을 위해 제대로 썼는지, 급식이나 교재·교구, 특별활동 비용을 과다하게 지출하고 일부를 리베이트로 돌려받지 않았는지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국가 보조금이 들어가는 어린이집의 운영권을 정부 인가를 받지 않는 위탁운영 업체가 맡는 게 적절한지 법률적 검토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간 어린이집 대표나 원장 개인이 보육료 일부를 빼돌려 뒷돈을 챙기다 적발된 경우는 있었지만, 한 업체가 어린이집 수십 곳을 문어발식으로 운영하며 거액의 보육료를 빼돌린 의혹은 처음이라며 긴급 점검에 나선 배경을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점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수조사나 경찰 수사 의뢰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보도로 구체적인 비리 실태가 드러난 성남시 어린이집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계좌 거래 내역을 확보해 관계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리베이트 수법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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