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코로나에 무너지는 이라크 늪지대 민족(Marsh Arabs)의 삶

[세상만사] 코로나에 무너지는 이라크 늪지대 민족(Marsh Arabs)의 삶

2020.07.13.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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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바예쉬 늪지대(유네스코 문화유산) 이라크 남동부

1980~1988 이란-이라크 전쟁 때 사담 후세인 정권 늪지인들이 통치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물공급 차단

경기도 넓이(약 1만 제곱킬로미터) 늪이 사막화하자 50만 명에 달했던 늪지인들 타지로 이주

후세인 정권 붕괴 후 물 공급되자 늪으로 돌아오는 사람들 점차 늘어

물소 젖을 팔아 생계 유지하는 체바예쉬 늪지인들

[이스마일 칼릴 / 물소 주인 : 이것들이 우리 수입원이고 우리 먹거리예요 다른 일은 할 줄 몰라요. 이런 게 우리 직업입니다.]

아버지를 돕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자파 이스마일

[자파 이스마일 / 물소 주인의 아들 : 아침에 우유를 짜서 팔고 배를 타고 건초를 사오죠.]

물소를 가축 이상으로 생각하는 자파 이스마일

[자파 이스마일 / 물소 주인의 아들: 물소는 저한테 정말 소중합니다. 병이라도 들면 걱정을 많이 하죠.]

늪지대에 불어닥친 코로나 19 피해

[이스마일 칼릴 / 물소 주인 : 솟값은 폭락하고, 국내 여행금지 때문에 우유 생산도 못 했어요. 건초를 살 돈이 없어요. 진짜 큰일입니다.]

우유 30리터 값 코로나19 확산 전 28달러 현재 12달러

[사디크 모하메드 / 우유 상인 : 요즘은 우유를 사는 사람이 없어서 우리도 아주 조금만 삽니다. (왜 그런 거예요?) 코로나19 때문이죠.]

비상수단을 써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체바예쉬 늪지인들

[이스마일 칼릴 / 물소 주인 : 먹고 살기 위해 소 떼를 팔기 시작했어요. 소를 팔면서 버틴 지 넉달 째입니다 생산은 중단됐습니다. 무엇보다 솟값이 전보다 많이 내렸죠. 하지만 토마토와 고기 같은 것들을 사려면 소를 팔지 않을 수 없어요.]

소를 파는 거 너무 속상한 자파 이스마일

[자파 이스마일 / 물소 주인의 아들 : 아버지가 이 소를 팔 때 제가 슬퍼하는 걸 보시면 제가 얼마나 소를 좋아하는지 아실 거예요. 그럼 안 파시겠죠.]


번역 : 송태엽
구성 : 방병삼


#Marsh_Arabs #Water_Buffalo #Buffalo_Milk #Chebayesh_Marsh #UNESCO_world_heritage #Dhi_Qar_Province #Iraq #Saddam_Hussein #coronavirus_epidemic

The marsh Arabs in Iraq, survived the persecution of Saddam Hussein regime, are now put into a greater danger by the coronavirus epidemic, which destroys their life style of selling buffalo milk, for millen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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