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인·유가족 모두에 큰 상처"...가짜뉴스 자제 거듭 호소

"고소인·유가족 모두에 큰 상처"...가짜뉴스 자제 거듭 호소

2020.07.12.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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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기관장 반대’ 국민청원 50만 명 넘어
’성추행 고소’ 전 비서 관련 각종 소문 떠돌아
확인되지 않은 신상 정보까지…’2차 가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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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 시장을 고소했던 전 비서의 확인되지 않은 신상정보까지 유포되자 장례위원회는 가짜뉴스를 자제해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특별시 기관장을 반대하는 국민 청원은 이틀 만에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난 9일,

전 비서가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갖 이야기가 떠돌았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고소장 내용부터 전 비서에 대한 신상정보까지 유포된 겁니다.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 이르자 장례위원회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을 고소인을 비난하거나 압박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홍근 /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 피해를 호소해온 분에게도 고인의 죽음은 큰 충격이고 그 이후 그분께도 고통스러운 시간이 이어지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가짜뉴스와 추측성 보도가 고인과 유가족, 고소인 모두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자제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 기관장으로 치르는 것에 반대하는 국민 청원이 이틀 만에 50만 명 넘는 동의를 얻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는 '서울특별시장 집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강용석 / 변호사 : 법률상 아무런 근거 없는 공금의 낭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것의 중지를 요청하는 중지 가처분, '서울특별시장(葬) 집행 중지 가처분'을 서울행정법원에 어제 제출했고요.]

이에 대해 장례위원회 관계자는 "장례식을 흠집 내고 뉴스를 만들기 위한 악의적 시도"라며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게 된 건 관련 규정 검토를 거쳐 적법하게 이뤄진 것으로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준명[shinjm75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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