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내일 오전 10시까지 기다리겠다"

추미애 "윤석열, 내일 오전 10시까지 기다리겠다"

2020.07.08.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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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지휘권 발동한 지 벌써 일주일 지났다"
추미애 "내일 오전 10시까지 하루만 더 판단 기다릴 것"
검사장들 "총장 수사지휘 배제는 받아들여선 안 돼" 공감
추미애 연이은 압박…윤석열 아직 최종 결정 밝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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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휘권 발동을 두고 법무부과 검찰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내일 오전 10시까지 하루만 더 기다리겠다며 최종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추 장관이 오늘 아침 윤 총장에게 보낸 최후통첩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기자]
추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 관련 지휘권을 발동한 지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다며 말 문을 열었습니다.

검찰조직 구성원 충정과 고충을 충분히 듣고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했는데요.

어느 누구도 형사사법 정의가 혼돈인 지금의 상황이 정상이라고는 보지 않을 거라 말했습니다.

또 국민이 많이 답답해한다며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며 대한민국 미래를 보고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은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내일 오전 10시까지 하루만 더 윤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틀째 휴가를 내고 현재 산사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윤석열 총장이 전국 검사장 회의 결과를 토대로 재지휘를 요청할 거란 관측이 나오자 대응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제 오후 반차를 내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 모친상 빈소를 방문한 뒤 어제 오전부터 갑작스레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 장관은 휴가 중인 어제도 법무부 입장을 통해 윤 총장에게 좌고우면하지 말고 지휘 사항을 신속 이행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 관련 지휘권을 발동해 전문수사자문단 절차 중단과 윤 총장 수사팀 지휘 배제를 지시했습니다.

대검찰청은 곧바로 검사장 회의를 소집해 관련 논의를 이어갔고 대다수가 수사자문단 절차 중단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총장 수사지휘 배제는 받아들여선 안 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추 장관은 연이어 윤 총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진 가운데 윤 총장은 최종 시한을 앞두고 장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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