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신규 환자 48명 추가..."두더지 잡기식" 수도권·호남 확산 계속

[뉴스라이브] 신규 환자 48명 추가..."두더지 잡기식" 수도권·호남 확산 계속

2020.07.06.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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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세에 정부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할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깜깜이 감염이 10%를 웃돌고 있고 또 자가격리 위반자가 속출하면서 두더지 잡기식 방역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에 어제 확진된 환자 수가 집계가 됐는데요. 48명으로 지난 4월 60명대 수준에서 조금 떨어지긴 했습니다마는 확산세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는 게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비수도권, 특히 광주 전남 지역 같은 경우에서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그동안 확진자가 없었기 때문에 시민이나 도민들께서 약간 방역수칙 준수에 소홀하신 면이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또 아직 광주전남 지역의 바이러스 유형에 대해서 유전자 분석 중이기는 하지만 최근 이태원발 클럽, 수도권에서 유행한 바이러스처럼 그 유럽하고 미국에서 유행했던 그런 신종 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빠른 그런 영향이 아닐까 싶고요. 그래서 증가 속도도 그렇고 굉장히 확진자도 많이 나오고 있고 수도권이 약간 주춤하는 것 같지만 아직도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확진자들 분포를 보면 물론 고령층이 가장 조심스럽고 우려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근에 보면 초등학생이라든지 어린이집 확진자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거든요. 아이들의 경우에도 지금 보면 학교에 나가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학교 내에서 감염이 더 확산되지 않을까 그런 우려도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김경우]
맞습니다. 지금 감염된 어린이는 가족 감염으로 같이 교회에 가셨거나 그래서 감염된 사례가 많은데 걱정되는 것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점이 가장 우려되는 점이겠고요. 지금 학교에서는 학교 방역에 최선을 늘 다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큰 대규모 집단감염은 학교에서 아직 보고된 건 없고 학교 내 감염이 의심되는 1명 내지 2명, 학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 정도 보고되고 있고요.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학교 방역이 충분히 되고 있는가, 그것이 의문점이 되겠는데 선제적으로 해당 위험 지역에서는 등교를 중지시킨 면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확진자 학생이 등교를 했을 때 학교 내에서 집단감염이 생길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의미도 있겠고요.

또 방역이 잘 됐다고 하더라도 확진자 학생이 출석을 하게 되면 접촉자로 분류된 학생들이 또 전수검사를 받고 하는 2차적인 부담이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한시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보이고요. 계속 원격수업만 유지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학교 방역도 계속 힘쓰시면서 혹시 사각지대는 없는지 광주전남 지역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발생한 초등학교는 당연히 원격수업으로 전환을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조금 특이한 사례가 성남 탄천초등학교의 형제가 감염이 됐는데 그런데 조사를 더 해 보니까 부모는 음성으로 나왔어요. 같은 생활공간 안에서 있는데 부모와 자녀가 이렇게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게 조금 특이한 것 같습니다.

[김경우]
그렇습니다. 조금 더 잠복기를 충분히 지켜봐야 되겠지만 그리고 그동안 어린이 감염, 가족 내 감염은 주로 부모, 어른으로부터 아이 감염이 주로 보고가 됐었고 물론 소수지만 어린 자녀로부터 부모가 감염된 사례도 있었는데요. 아마도 학생들의 감염 경로를 알아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은 가족 내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가장 많은 부분인데 어린 자녀로부터 부모님이 음성이 나왔다는 것은 감염 초기에 일찍 발견됐거나 그래서 잠복기간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가족 내에서 전파가 일어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한번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교회, 그동안에는 방문판매업체, 교회 이런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이 됐었는데 지금 보면 전혀 예상치 않았던 곳에서도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골프장도 그동안에는 야외이기 때문에 조금 안전하다, 이런 인식들이 있었는데 골프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어요.

[김경우]
맞습니다. 야외에서 충분한 거리두기를 하면 감염 위험이 높지 않은데요. 골프장, 이 사례 같은 경우에는 네 팀이 가신 것 같고요. 그다음에 확진자들이 거기에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밝혀져 있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서너 명씩 조를 나눠서 운동을 하시기 때문에 같은 조에서 발생했다면 아무래도 운동 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많은데요.

[앵커]
2명은 같은 조였다고 하죠.

[김경우]
그런가요. 하지만 다른 분이 감염됐다는 것은...

[앵커]
식사하면서 아무래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어떤 분이냐에 따라서 경로가 다를 수 있을 것 같고요. 아무래도 야외라고 하더라도 밀접한 거리에서 비말 전파라든지 같은 팀끼리 식사를 같이 하시거나 같이 드신다든지 하면서 그러면서 충분히 야외운동이라고 하더라도 충분한 거리두기를 하면 안전하지만 계속 가까이 모이시고 또 뭘 같이 드시고 하면 얼마든지 감염될 가능성은 많다고 하겠고요. 또 악수를 한다든가 손 접촉으로도 충분히 감염될 가능성은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은 마스크를 쓰느냐, 쓰지 않았느냐. 야외에서도 써야 되겠다 하는 그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겠는데요. 광주에서 초등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교회 안에서 마스크 쓰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나타났죠?

[김경우]
안타까운 점인데요. 그래서 일단 방역수칙을 준수한다고 하면서도 실제 CCTV를 보니까 마스크를 안 쓰신 분들이 많았고 또 실제로 같은 교회 참석하셨던 분들 중에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동안 교회에서, 확진자 중에서 나오면서 교회에서 특별히 조심하려고 온라인 예배로 하고 또 출석인을 최소화하고 유증상자를 확인하고 또 출석 교인 명단을 확보하고 이런 방역수칙들이 안 지켜진 점이 아쉬운 부분이 되겠고 또 교회를 통해서 이 교회를 방문하셨던 분이 또 다른 직장이라든지 이분들의 접촉자를 통해서 감염이 또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금 안타까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상황에서 수도권도 문제지만 광주호남 지역,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확산세가 빠른 게 걱정거리예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높여서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감염 고리를 차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경우]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일단 감염원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여러 추정이 있지만 아마 6월 11일쯤에 금양오피스텔 방문판매업체와 대전 방문판매업체의 접촉이 있었다고 지금 알려져 있고 확진자와 접촉했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아마도 6월 중순부터 감염이 시작돼서 광륵사라든가 교회라든가 실버센터, 요양원 이렇게 광범위한 전파가 이미 시작이 되지 않았나 싶고요.

아무래도 바이러스 독성 자체의 변이에 따라서 조금만 노출돼도 쉽게 감염이 된다든지 한번 감염되면 빨리 복제돼서 바이러스 양이 갑자기 올라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적은 양의 바이러스로도 충분히 감염이 잘 일어날 수 있겠고요, 빨리 일어날 수 있겠고요.

또 무엇보다도 이러한 오피스텔이라든지 또 교회라든지. 교회도 소규모 교회, 중규모 교회에서 방역수칙이 충분히 지켜지지 않으면서 거기서 20~30명씩 집단감염이 생기면서 계속 퍼지고 있는 양상. 그래서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 그리고 각 소집단에서의 방역수칙 준수 미이행, 이런 것들이 같이 결합되면서 전남 지역에서의 발생이 빨라지는 것 같고요. 광주와 전남은 역시 같은 생활권이기 때문에 전남 역시 확산에 대해서 경계를 하고 있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도 지금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걸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를 하면서도 앞서도 잠깐 짚어봤습니다마는 특히 호남지역의 전파 속도가 빠르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어제) :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은 저지하고 있으나 방역 당국의 추적 속도가 코로나19의 확산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른바 두더지잡기식의 감염차단 노력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방역당국의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시설이나 소모임 등을 통한 확산 사례가 계속 나타나는 점과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특히 호남의 전파속도가 다소 빠르다는 점은 위험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박능후 장관도 보면 두더지 잡기식 방역이라고 말을 했는데 그러니까 이쪽을 막으면 다른 쪽으로 튀어나오고 또 거기서 잡으면 또 다른 곳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는 그런 추세인데. 지금 호남 지역 보면 9일 동안 약 80명이 한꺼번에 확진이 됐거든요. 그러면 이게 상당히 빠른 속도 아닙니까?

[김경우]
네, 그렇습니다. 물론 전에 일본에서 30번까지 확진될 때 속도는 이렇게 빠르지 않았던 것 같고요. 1월 말, 2월 초 사이에는요. 하지만 5월 초 이태원발 클럽하면서 인천에서 학원강사발 감염 속도를 보게 되면 학원강사가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게 5월 3일이었고 5월 9일날 밝혀졌는데 동선을 숨겼다는 것을 안 게 5월 12일이거든요.

그래서 이태원 클럽을 다녀오고 추가적인 동선을 확인하는 데 불과 9일, 한 8일밖에 안 지났는데 그때는 돌잔치를 거쳐서 쿠팡 물류센터까지 전파가 시작되는 정도로 전파 속도도 빠르고 또 수도권의 인구밀집도라든지 활동량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빠른 속도로 갔던 적이 5월 초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광주에서도 좀 비슷한 양상으로 굉장히 빠른 속도, 그리고 이분들의 어떤 활동 범위라든지 만나는 접촉, 또 이분들이 활동하시는 교회라든가 종교집단이라든지 아니면 직장이라든지 학교라든지 이렇게 계속 지역사회로 빨리 퍼져나가는 속도 차이가 있는데요.

두더지 잡기식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여러 개의 집단감염 고리가 있어서 깜깜이 환자들이 여기저기서 소규모 집단감염을 일으키는. 그렇기 때문에 한 연결집단을 관리해도 우리가 못 찾던 다른 연결고리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양상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발생하는 주요 발생은 맞춰보니까 연결고리가 좀 맞아서, 하나의 연결고리로. 그러니까 광륵사발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금양오피스텔로부터 시작된 하나의 연결고리로 볼 수가 있기 때문에 물론 우리가 못 찾는 깜깜이 환자들이 광주전남에서 언제든지 생길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대부분 하나의 연결고리로 보이고 또 연결고리를 통한 확산세를 빨리 차단을 해야 되는데.

그런데 연결고리는 찾았다고 해도 전파속도가 빠르게 되면, 전파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접촉하시는 분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으셔서 쉽게 감염되면 전파를 하고 이렇게 되기 때문에. 아직 백신은 없지만 광주전남 분들이 조금 더 방역수칙을 잘 지키시게 되면 지금 나가고 있는 전파 속도를 초기에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광주전남는 두더지 잡기보다는 하나의 연결고리로 초기에 잘 잡으면 확산세를 잘 잡을 수 있는 그런 희망적인 부분도 좀 보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에서는 전파속도가 빠르다는 것에 대해서 주목을 하고 있는데 말이죠. 그런데 지금 그곳과 관련해서 바이러스 변종이 출현해서 전파 속도가 빨라졌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경우]
뭔가 좀 경험상으로 봤을 때 이번 신종 바이러스는 속도가 빠르고 그다음에 CT값이라고 하죠. 확진자로부터 바이러스를 검출했을 때 굉장히 바이러스가 많은 양이 검출된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혹시 바이러스의 특성에 변이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의심하던 것을 최근에 미국의 연구진이 발표한 건데요. 물론 그 연구진은 4월부터 계속 바이러스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었고요. 세포 실험을 해 봤더니 감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6배가 더 높아지고 또 복제 속도도 빨라지고. 또 역학적으로 봤을 때도 여러 지역에서 구형 바이러스에 대해서 신형 바이러스가 휩쓸고 지나가는, 차지하는 부분도 더 많아지고라는 것들을 발표했는데요.

저희가 또 경험상으로 봤을 때 초기에 1월 말, 2월달에 있었던 수도권과 대구경북에서의 전파 속도랑 5월 이후에 이태원 발 클럽부터 수도권 유행 양상 또 광주전남에서의 전파 양상을 봤을 때 경험적으로 봤을 때도 세대기라고 하죠. 한 사람이 접촉돼서, 감염돼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속도가 굉장히 시간이 짧아져서 하루이틀 만에 새로운 감염자를 만들어내고 이런 식으로 빠르게 전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바이러스 자체의 특성도 좀 변이가 생긴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바이러스가 변종이 돼서 6배 정도 전파력이 높아졌다, 이런 논문도 있었는데 또 박능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이게 바이러스 감염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게 변이 가능성보다는, 그러니까 방역당국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대처를 하느냐 이 차이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떤 쪽이 조금 더 맞다고 봐야 되나요?

[김경우]
우리가 접촉자를 찾아냈을 때 그분이 증상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그러니까 무증상 상태로 찾아낸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빨리 그분이 증상을 나타내기 전에 찾아냈다는 뜻이 될 수도 있겠고요. 그래서 무증상 감염 비율이 많아진다는 것은 바이러스의 특성의 차이일 수도 있겠고 찾아낸 환자들의 무증상 비율이 많다는 것은 우리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빨리 찾아냈다는 게 될 수 있겠고요.

아무래도 바이러스 전파 속도도 빨라지고 사람들의 만남의 접촉이, 워낙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이동거리도 많다고 하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빨리 감염될 수 있겠고 또 못 찾아내는 접촉자들도 너무 많으면 찾아낼 수 있는 인력이나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 못 찾는 경우도 있겠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수도권의 어떤 사람들의 생활 특성의 차이, 이런 것도 있을 수가 있겠고. 또 일부 확진자 분들은 동선 진술에서 조금 빨리 대답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뒤늦게 확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한 3~4일 정도 늦어지게 되면, 세대기를 2~3일 정도 보게 되면 충분히 2차감염이 일어날 시기가 되고 한 사람이 3명을 감염시킨다고 하면 9배 정도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그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분들이 얼마큼 동선 진술을 정확하게 빨리 해 줄 수 있느냐, 이런 것도 역학조사 추적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겠는데요.

아무래도 이런 역학조사를 수작업으로 일일이 인터뷰를 하고 하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금 정부에서 도입하는 것처럼 뭔가 QR코드를 도입하게 되면 위험 지역에 방문했던 사람들을 빨리 찾아낸다든지 조금 더 뭔가 기술적인 방법을 도입해서 어떤 접촉자들을 빨리 찾아낼 수 있는 그러한 기술들을 개발한다면 우리가 역학조사 추적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그런 것들의 어떤 시도들이 있는지 세계적으로 살펴볼 필요도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만약에 그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면.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스타코비드라고 블루투스를 이용한 앱이 개발됐다가 요즘 많이 보급되지는 못했는데. 만약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이 만약에 자기 위치정보를 켜놓게 돼서 동선을 기록하게 된다면 그 데이터를 이용해서 뭔가 확진자가 방문했던 동선하고 겹치는 분들은 빨리 연락이 된다든지. 이러한 기술들을 한번 만약에 개발될 수 있다면 그런 것도 한번 도움을 받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게 방역당국의 우려인데요. 이와 함께 깜깜이 환자도 10% 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감염 확산을 차단을 하기 위해서 방역당국에서는 개인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연일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데요. 정세균 국무총리의 얘기를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어제) : 정부는 사업주뿐만 아니라 개인에 대한 방역책임과 의무를 보다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 시설이나 장소에서 마스크 미착용 등 위반 행위가 확인될 경우 사업주뿐 아니라 이용자에게도 고발조치 등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입니다. 또한 확진자의 고의나 중과실로 타인 또는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될 경우 치료비 환수나 손해배상 등 구상권을 적극 행사하겠습니다. 아울러 개개인의 방역 의무 위반행위에 대한 신속한 행정조치를 위해 과태료 신설 등 관련 법 개정도 추진하겠습니다.]

[앵커]
방역수칙을 어기는 사람에 대해서 강력한 행정조치, 과태료 부과 등을 강조했는데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자가격리 중에 미국을 다녀온 20대가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좀 정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눠보겠는데요. 지난 6월 7일에 입국을 했습니다. 당연히 자가격리를 해야 되죠. 통보가 됐습니다. 그런데 바로 6월 11일날, 며칠 안 돼서 미국으로 다시 출국을 했어요, 사흘 뒤에. 그런데 이것도 한참 지나서 16일날 강남구에서는 출국 사실을 뒤늦게 인지를 했습니다.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을 했는데 말이죠. 지금 자가격리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는 건 지금 어떤 제재도 받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인가 봐요?

[김경우]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이 쉽게 이해되지는 않는데. 우선 이분이 어떻게 자가격리를 위반해서 이동을 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출국 심사 과정에서 어떻게 이분이 자가격리 대상자라는 것이 발견이 안 됐는지. 문제는 또 이분이 다시 갔다가 들어온 점도 사실 특이한 점이 되겠는데요. 일단은 아무래도 자가격리 대상자 명단하고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국 간의 정보 교환이 안 됐었던 부분으로 보이고 있고요. 그동안 입국심사는 강화했는데 의심되는 분들이 출국하는 거에 대해서는 많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감염이 들어오는 건 많이 주의를 기울였지만 다른 나라로 가시는 것은 제한을 특별히 안 한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것이 해당 국가에 확진자가 가게 되면 통보를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출국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발열검사라든지 증상이 의심되시는 분들은 출국을 제한한다라든가 아니면 자가격리 대상자분들은 물론 확진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출국하는 것을 어느 정도까지 제한할 것인가라는 것들이 필요할 텐데. 일단은 자가격리 대상자나 확진자라든가 유증상자분들은 또 가서 기내에서 감염을 일으킬 수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출국하시는 분들에 대한 심사 강화도 조금 고려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그래도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개인수칙을 지켜달라고 아무리 강조를 해도 이렇게 위반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과태료 처분까지도 하겠다,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건데요. 그런데 지금 보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이 다시 되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와중에 눈길을 끄는 내용이 과학자들이 공기를 통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다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이거는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걸까요?

[김경우]
그동안 우리가 비말감염 했을 때 비말이 직접 날아가서 튀는 감염이 하나 있겠고요. 또 비말이 작은 비말은 수분 또한 공기에 떠 있기 때문에 직접 튀지는 않더라도 우리가 그 공기를 흡입하게 되면 감염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되겠는데요. 우리가 비말 감염과 공기 감염 간에 명확한 선이 있는 건 아니고 작은 비말은 언제든지 공기 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만 우리가 어떤 공조시스템, 환기시스템으로 광범위하게 감염이 될 수 있는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금 의문은 있지만 밀폐된 환경에서는 충분히 작은 비말들의 양이 많게 되고 거기에 노출되면 우리가 직접적으로 감염자로부터 비말이 튀거나 또 같은 공간에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감염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딱히 나눠지는 건 아니겠고요. 어떤 비말이 공기 중으로 감염되려면 굉장히 미세한 비말이 생성되어야 되는데 이런 미세한 비말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뭔가 기계적인 도움이 필요할 수가 있겠는데요. 저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하기로는 다림질 하실 때 주로 분무기를 쓰시는데 분무기를 써야 작은 물방울이 생성이 되는데 입으로 하게 되면 굉장히 굵은 물방울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작은 비말이 생길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우리가 그 점은 주의사항이 크게 변화될 건 없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침방울을 통해서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공기로도 감염될 수 있다라는 주장이 나왔는데 앞으로 이게 정확하게 규명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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