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변상욱의 앵커리포트 - 거리의 0.5%도 국민입니다.

[뉴있저] 변상욱의 앵커리포트 - 거리의 0.5%도 국민입니다.

2020.07.01. 오후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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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 요긴하게 쓰이기도 했고 중소 자영업자들은 잠시 숨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99.5%에서 제외된 0.5%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제 오전 서울역 근처 지하도에서 홈리스 노숙인들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서울시 노숙인 공공일자리 문젭니다.

서울시가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올해 노숙인 공공일자리 예산은 전년 대비 9억 1천만 원 감액됐습니다.

그러니 노동 시간을 줄이고 흔히 말하는 쪼개기 고용으로 주휴수당도 지출하지 않으려는 겁니다.

서울시 인권위원회가 나섰습니다.

한 달 생계비가 50 ~ 60만 원.

쪽방 월세 20만 원을 내고 나면 28만 원이 생활비입니다.

월세를 아끼려면 서울역으로 용산역으로 부산역으로 가서 몸을 누여야 합니다.

거기엔 이렇게 적혀있죠.

국민 모두가 받는 긴급재난지원금이 건강보험 기준 세대주에게 지급되니 들어갈 리 없고 공공역사는 막혀 있고 노숙에 쓰던 물품들은 물을 것도 따질 것도 없이 철거돼 쓰레기로 버려졌습니다.

0.5%도 국민이고 이웃이고 우리들입니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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