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안산 유치원 원장 수사 착수...피해 부모 "식중독 책임 인정해야"

경찰, 안산 유치원 원장 수사 착수...피해 부모 "식중독 책임 인정해야"

2020.06.28.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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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원장 수사 착수…부모 "식중독 책임 인정해야"
경찰, 원장 수사 착수…"업무상과실치상 혐의"
경찰, 간식 등 보존식 고의 폐기 여부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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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 식중독 사태가 불거진 경기 안산 유치원과 관련해 경찰이 원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유치원 원장이 보낸 사과문을 받은 피해 부모는 10년 넘은 유치원에서 간식 보존 의무를 몰랐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집단식중독 사태가 불거진 안산 유치원 원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피해 부모 6명이 고소장을 제출한 직후입니다.

원장에 대해 적용된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식중독 증상이 처음 나온 지난 12일을 전후로 원장이 원생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거나 조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음식을 취급했는지,

또 이 부주의로 원생들이 식중독을 앓게 했는지 입니다.

경찰은 또 원장이 고의로 보존식을 폐기했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피해 원생 부모 1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피의자인 원장과는 연락을 취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이에 앞서 원장은 원생 부모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집단 식중독 사태가 나온 데 책임을 통감하면서, 간식 일부를 보존식으로 보관해야 하는지는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자에 대해 한 피해 부모는 14년 가까이 운영돼 온 유치원 원장이 보존식 보관 의무를 몰랐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원생 아버지 : 유치원 원장만 14년을 하셨거든요. 정말 몰랐다면 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에 다른 위생도 더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

이런 가운데, 장출혈성대장균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 58명을 비롯해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원생과 가족 등은 모두 115명입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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