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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보면 게릴라전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고 있고 조금만 느슨해지면 어김없이 세력을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천지 집단감염이라는 큰 산을 넘겼지만 최근 게릴라식으로 번지는 수도권 지역감염에 방역당국도, 국민도 지치는 모습입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국내 하루 확진자가 50명 안팎으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역당국이 강조했던 수치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 그리고 또 신규 환자 50명을 기준으로 했잖아요. 그런데 특별히 50명이 기준이 되는 이유는 뭡니까?
[류재복]
50명이라는 게 환자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증 환자가 중요한 겁니다. 중증 환자는 상태가 나빠지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특별한 시설들이 필요한데요. 이 특별한 시설들의 수용 인력이 어떻게 되느냐가 상황과 직접 연관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에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97곳이 있고 이른바 음압중환자실이라는 그러니까 아주 위중한 환자를 고칠 수 있는 그런 병상이 100여 개 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확진자가 50명이 발생하면 통상 이 가운데 10% 정도를 중환자로 분류합니다.
그러니까 5명이죠. 중환자의 평균 치료일수가 21일 정도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하루에 5명의 중환자가 발생한다면 21일 동안 치료하기 위해서 100여 개 정도의 중환자 음압병상이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50명을 기준으로 해서 50명 밑으로 내려가면 이 중환자용 병실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고 50명을 넘기게 되면 이 병실이 부족하게 됩니다.
이 병실은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보통 중증 환자, 위중 환자는 에크모 시설 같은 것도 있어야 하고요. 기계식 산소호흡 장치 같은 게 달려 있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병실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50명이라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고요. 실제로는 중환자 발생률이 한 5% 정도 됩니다. 그런데 최대 10% 정도를 보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5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면 우리의 방역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50명이라는 환자 발생 수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뜻입니다.
[앵커]
지금 현재 매일 수치를 보면 50명 안팎을 왔다 갔다 하니까 사실 아슬아슬한 상황인데 이 상황에 지금 수도권에서 주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확진자가. 이렇다 보니까 정부가 수도권 지역 방역 강화 조치를 연기했습니다. 그런데 기한을 정하지 않았죠.
[류재복]
조건은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기까지 강화된 방역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것이거든요. 두 사람이 이 부분에 관한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 조치 연장을 발표한 박능후 1차장, 그러니까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게 되면 학교 등교수업이 중단이 되고 그다음에 경제적 차질이 상당히 크게 빚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수도권에 집중된 연쇄감염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 조치 연장이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런데 현재 확진자 수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수도권 내에 강화된 방역조치를 유지하지만 지금보다 더 악화되는 상황, 제가 초반에 말씀드렸던 50명을 넘어서 우리의 환자 치료 역량을 벗어나는 순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겠다, 이렇게 얘기한 겁니다.
앞으로 발생 추이가 상당히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고요. 어제, 오늘 연속으로 50명을 넘었기 때문에 사실은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고도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이 상당히 조마조마한 위기상황이라고 얘기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죠.
[앵커]
그 50명의 의미 중에 가장 강조하신 게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얘기를 하셨는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중증 환자 치료 병상을 조금 더 확보해둘 필요는 있지 않을까요?
[류재복]
그러니까 확보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죠. 하지만 이게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니거든요. 현재의 역량들이 있는 것이고. 그래서 대구에서 신천지 집단감염이 일어났을 때 바로 이 부분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이죠. 하루에 확진자가 900명 가까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랬는데 그때는 초기에 혼란이 있었던 것은 모든 환자를 다 이 음압병실에 입원을 시킨 겁니다.
그랬기 때문에 실제로 중환자인 분들이 입원을 못 하고 3~4일 대기하다가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때 나온 아이디어가 바로 생활치료센터라는 겁니다. 그래서 증세가 좀 약한 분을 생활치료센터로 따로 분리를 해서 실제로 큰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니니까요.
그런 식으로 분류를 하고 중환자는 전국에 있는 중환자 치료병상을 다 털어서 우선적으로 전국으로 환자들을 다 보내기 시작하면서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거거든요. 그리고 지금 환자들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며칠 전부터 우리가 완치된 환자보다 새로 발생한 환자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치료 환자가 1000명을 다시 넘어섰거든요. 한때 1000명 밑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그래서 이렇게 되니까, 특히 수도권에 몰려 있다 보니까 이거 병상이 부족한 것 아니냐. 중증 환자는 물론,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나 병상이 없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들이 많았는데요.
지금 수도권에 감염병 전문병원이 13개소가 있고 병상이 한 1700개 정도가 확보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산술적으로만 봐도 환자가 1000명, 1020명쯤 되니까 조금 남죠. 그리고 1700여 개를 다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현재 입원 가능한 병상이 970개 정도 됩니다.
그래서 일단은 좀 여유가 있는데 지금 정부 당국에서는 일단 생활치료센터를 빨리 준비를 일단 해놓기로 했습니다.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서. 두 군데 정도를 지금 준비해놓고 있고요. 그리고 병상도 지금 수도권 병상을 한꺼번에 쓸 수 있는 그런 훈련들을 하고 있거든요. 조만간에 아마 그런 방안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지 않는 이유 중의 두 가지로 등교수업이 중단될 가능성 그리고 경제가 어려워지는 걸 들었는데 등교수업이 우려가 되다 보니까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하게 되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 추가로 방역 강화 대책이 나온 게 수도권 학원 또 PC방에도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하겠다 이런 대책을 발표했거든요.
[류재복]
교육부가 기존에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었죠. 그래서 강제적으로 하는 것보다. 처음에 강제적이기보다는 좀 강하게 권고하는 수준으로 가다가 오늘 강화된 방역수칙에 의무화 조항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학원이라든가 PC방, 특히 수도권에 한정돼서. 이곳들은 전자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도입을 해야 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현재 지금 수도권에 고3을 제외한 초중고 학생들은 하루에 전체 정원의 3분의 1의 정원을 넘지 못하는 그런 조치가 취해져 있는데요. 이 조치도 이달 말까지 연장이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일주일 단위 또는 하루 단위로 고등학교나 중학교 1~2학년들이 교대로 등교를 하는데 이런 방식은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수도권에서 계속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보니까 서울 도봉구 노인요양시설에서 또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더라고요.
[류재복]
데이케어센터라고 해서 어르신들이 거기서 주무시는 건 아니고요. 아침에 가셔서 하루 종일 계시다가 저녁때 집으로 돌아가는 이런 형태의 요양원인데요. 지난 11일에 82살 할아버님이 확진이 됐습니다. 그런데 그 하루 전에 부인도 확진이 됐습니다.
그 부인은 지금 현재 상태가 위중한 상태인데요. 다른 곳에 계셨던, 두 분이 다 다른 곳에 계셨는데. 그런데 이제 이 할아버지가 6월 8일까지 센터를 찾았기 때문에 요양원에 있는 입소자들, 방문자들하고 직원들 112명을 검사를 했는데 이용자가 12명, 직원이 2명. 이렇게 14명이 확진이 됐고요. 현재 그 센터들은 다 폐쇄가 된 그런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고령층에 상당히 감염이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 여기도 우려되는 상황인데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감염도 어느덧 139명까지 늘어났더라고요.
[류재복]
정말 끝을 모르게 퍼지고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리치웨이와 관련된 관계도를 그려봤더니 큰 것으로 9갈래 정도가 나오더라고요. 9갈래가 나오고. 물론 한두 명이 나오는 것을 포함시키면 10갈래가 넘는데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지금 첫 번째는 6월 2일에 첫 번째 환자가 나왔고요.
첫 번째가 중국 동포 쉼터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6명이 나왔고요. 그다음에 NBS파트너스라는 다른 방문업체가 12명. 그다음에 성남시 하나님의 교회 4명. 그다음에 명성하우징이라는 회사에서 17명. 그다음에 해커스라는 업체, 여기도 1명. SJ투자회사 콜센터가 10명. 그다음에 인천의 예수말씀실천 교회가 9명. 이런 식으로 하고 가족 감염까지 다 합치게 되면 10여 갈래에서 139명이 현재 리치웨이발 감염으로. 그러니까 어디선가 이유를 알 수 없는 감염이 나타나는데 그것을 파고들어가 보면 역학조사를 들어가보면 리치웨이와 선이 닿아 있는 것이죠. 이런 방식입니다. 그래서 앵커께서 말씀하신 게릴라성 발생이 바로 이런 모습을 띠는 거죠.
[앵커]
일단 방역당국이 빨리 차단하기 위해서는 감염경로를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요. 지금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속도가 확산속도를 잡지 못하면서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는 거죠?
[류재복]
그래서 게릴라식 발생이라고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A라는 장소에서 발생을 해서 방역당국이 들어가서 확진자를 확인하고 분리하고 검사를 하는 동안 이미 그쪽에서 확진된 사람이 다른 곳에 가서 발생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항상 뒤만 쫓아가게 되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이것을 잡을 수가 없고요.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이 정도의 발생 양상이 상당히 오랜 기간 갈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는 것이죠.
[앵커]
방역당국이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리치웨이 감염을 비교를 하면서 방역 대응에 또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 이렇게 호소를 했거든요.
[류재복]
쿠팡은 그 한 곳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왔죠. 그리고 리치웨이는 전혀 반대의 양상을 띠고 있죠. 그래서 세 가지 정도로 분류해서 비교를 했는데요. 쿠팡은 일반적인 한 직장에서 많은 사람이 발생한 그런 경우고요. 리치웨이는 접촉자들이 소규모의 집단을 통해서 전파를 시키는 겁니다.
소규모 집단이 감염이 되면 다른 곳에 가서 또 소규모 집단전파를 시키는 이런 양상들. 그게 그곳에는 항상 소규모 교회 같은 종교 모임이 또 관여가 돼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2차 전파가 상당히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쿠팡은 직장에서 노출됐기 때문에 명단 파악이 쉽습니다.
금방 됐고 검사도 신속하게 했고. 4000명 검사하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죠. 하지만 리치웨이는 시간이 상당히 걸리고 있죠. 지금도 사실은 전파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그런 양상이고요. 그다음에 쿠팡은 4000명의 검사 대상 중에 실제 발생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한 3% 정도가 됐죠. 그러나 리치웨이는 환경 자체가 굉장히 밀접하고 또 좁고 그다음에 밀집돼 있기 때문에 그리고 같이 노래도 부르거나 음식을 나눠먹거나 이런 침방울이 많이 튀는 그런 접촉을 통해서 2, 3차 전파가 상당히 많이 일어나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으로서는 리치웨이 전파를 훨씬 더 힘들어하고 버거워하고 있습니다.
[앵커]
리치웨이 감염 확산 빨리 차단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에서 관련한 확진 환자들. 덩어리가 계속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류재복]
리치웨이는 갈래가 많이 퍼진다면 탁구장은 N차 감염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도 61명까지 늘었는데요. 대표적인 N차 감염은 탁구장에 방문했던 20대 남자가 대성학원의 조리원이었고 이 조리원이 확진이 됐는데 이 확진된 조리원의 어머니가 삼성전자 수원공장의 직원이었고요.
또 이 어머니와 접촉한 사람이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의 직원이고 이런 식으로 N차 감염이 빠르게 일어나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죠.
[앵커]
역시 감염에서 또 다른 소규모 집단으로 가서 감염 이렇게 연결되는, 가족으로 가서 또 감염. 이렇게 되는 고리를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지금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날이 점점 더워지다 보니까 최근에 살 수 있던 마스크가 침방울 차단 마스크 아닙니까? 여전히 구하기가 어렵죠?
[류재복]
당연히 어렵죠. 지금 왜냐하면 시중에 나와 있는 게 하루 20만 개인데 우리가 지금 공적 마스크를 판매량을 보면 하루에 400만 개 정도가 팔리거든요. 그러니까 필요한 사람은 400만 명인데 준비된 물량은 20만 개면 당연히 사기 어렵겠죠. 그런데 방역당국에서는 이것을 공적 마스크로 분류할 생각은 없는 것 같고요.
현재 그런데 다행인 것은 많은 업체가 들어왔습니다. 지금 13개 업체고 제품이 24개까지 늘어나서 월말에는 100만 개 정도가 생산이 된다고 하니까요. 아마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월말쯤에는 조금 구하기가 쉬워지겠네요. 100만 장이니까, 일단은. 그리고 내일 지방 공무원 뽑는 큰 시험이 있는데요. 응시 인원이 무려 24만 명이라고 하거든요.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류재복]
지방 공무원 8급, 9급 지방 공무원 뽑는 시험인데요. 24만여 명이 응시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큰 걱정을 안 합니다. 왜나하면 우리는 총선을 치렀던 나라입니다. 총선은 그때 참여했던 인원이 3000여만 명이거든요. 24만 명이 시험을 본다고 하지만 시험장을 크게 서로의 간격을 두고 또 발열체크하고 마스크 쓰고 시험보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래도 긴장은 늦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수도권 주변으로 워낙 확산되고 있으니까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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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보면 게릴라전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고 있고 조금만 느슨해지면 어김없이 세력을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천지 집단감염이라는 큰 산을 넘겼지만 최근 게릴라식으로 번지는 수도권 지역감염에 방역당국도, 국민도 지치는 모습입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국내 하루 확진자가 50명 안팎으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역당국이 강조했던 수치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 그리고 또 신규 환자 50명을 기준으로 했잖아요. 그런데 특별히 50명이 기준이 되는 이유는 뭡니까?
[류재복]
50명이라는 게 환자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증 환자가 중요한 겁니다. 중증 환자는 상태가 나빠지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특별한 시설들이 필요한데요. 이 특별한 시설들의 수용 인력이 어떻게 되느냐가 상황과 직접 연관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에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97곳이 있고 이른바 음압중환자실이라는 그러니까 아주 위중한 환자를 고칠 수 있는 그런 병상이 100여 개 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확진자가 50명이 발생하면 통상 이 가운데 10% 정도를 중환자로 분류합니다.
그러니까 5명이죠. 중환자의 평균 치료일수가 21일 정도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하루에 5명의 중환자가 발생한다면 21일 동안 치료하기 위해서 100여 개 정도의 중환자 음압병상이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50명을 기준으로 해서 50명 밑으로 내려가면 이 중환자용 병실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고 50명을 넘기게 되면 이 병실이 부족하게 됩니다.
이 병실은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보통 중증 환자, 위중 환자는 에크모 시설 같은 것도 있어야 하고요. 기계식 산소호흡 장치 같은 게 달려 있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병실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50명이라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고요. 실제로는 중환자 발생률이 한 5% 정도 됩니다. 그런데 최대 10% 정도를 보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5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면 우리의 방역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50명이라는 환자 발생 수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뜻입니다.
[앵커]
지금 현재 매일 수치를 보면 50명 안팎을 왔다 갔다 하니까 사실 아슬아슬한 상황인데 이 상황에 지금 수도권에서 주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확진자가. 이렇다 보니까 정부가 수도권 지역 방역 강화 조치를 연기했습니다. 그런데 기한을 정하지 않았죠.
[류재복]
조건은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기까지 강화된 방역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것이거든요. 두 사람이 이 부분에 관한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 조치 연장을 발표한 박능후 1차장, 그러니까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게 되면 학교 등교수업이 중단이 되고 그다음에 경제적 차질이 상당히 크게 빚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수도권에 집중된 연쇄감염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 조치 연장이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런데 현재 확진자 수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수도권 내에 강화된 방역조치를 유지하지만 지금보다 더 악화되는 상황, 제가 초반에 말씀드렸던 50명을 넘어서 우리의 환자 치료 역량을 벗어나는 순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겠다, 이렇게 얘기한 겁니다.
앞으로 발생 추이가 상당히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고요. 어제, 오늘 연속으로 50명을 넘었기 때문에 사실은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고도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이 상당히 조마조마한 위기상황이라고 얘기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죠.
[앵커]
그 50명의 의미 중에 가장 강조하신 게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얘기를 하셨는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중증 환자 치료 병상을 조금 더 확보해둘 필요는 있지 않을까요?
[류재복]
그러니까 확보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죠. 하지만 이게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니거든요. 현재의 역량들이 있는 것이고. 그래서 대구에서 신천지 집단감염이 일어났을 때 바로 이 부분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이죠. 하루에 확진자가 900명 가까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랬는데 그때는 초기에 혼란이 있었던 것은 모든 환자를 다 이 음압병실에 입원을 시킨 겁니다.
그랬기 때문에 실제로 중환자인 분들이 입원을 못 하고 3~4일 대기하다가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때 나온 아이디어가 바로 생활치료센터라는 겁니다. 그래서 증세가 좀 약한 분을 생활치료센터로 따로 분리를 해서 실제로 큰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니니까요.
그런 식으로 분류를 하고 중환자는 전국에 있는 중환자 치료병상을 다 털어서 우선적으로 전국으로 환자들을 다 보내기 시작하면서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거거든요. 그리고 지금 환자들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며칠 전부터 우리가 완치된 환자보다 새로 발생한 환자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치료 환자가 1000명을 다시 넘어섰거든요. 한때 1000명 밑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그래서 이렇게 되니까, 특히 수도권에 몰려 있다 보니까 이거 병상이 부족한 것 아니냐. 중증 환자는 물론,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나 병상이 없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들이 많았는데요.
지금 수도권에 감염병 전문병원이 13개소가 있고 병상이 한 1700개 정도가 확보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산술적으로만 봐도 환자가 1000명, 1020명쯤 되니까 조금 남죠. 그리고 1700여 개를 다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현재 입원 가능한 병상이 970개 정도 됩니다.
그래서 일단은 좀 여유가 있는데 지금 정부 당국에서는 일단 생활치료센터를 빨리 준비를 일단 해놓기로 했습니다.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서. 두 군데 정도를 지금 준비해놓고 있고요. 그리고 병상도 지금 수도권 병상을 한꺼번에 쓸 수 있는 그런 훈련들을 하고 있거든요. 조만간에 아마 그런 방안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지 않는 이유 중의 두 가지로 등교수업이 중단될 가능성 그리고 경제가 어려워지는 걸 들었는데 등교수업이 우려가 되다 보니까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하게 되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 추가로 방역 강화 대책이 나온 게 수도권 학원 또 PC방에도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하겠다 이런 대책을 발표했거든요.
[류재복]
교육부가 기존에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었죠. 그래서 강제적으로 하는 것보다. 처음에 강제적이기보다는 좀 강하게 권고하는 수준으로 가다가 오늘 강화된 방역수칙에 의무화 조항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학원이라든가 PC방, 특히 수도권에 한정돼서. 이곳들은 전자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도입을 해야 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현재 지금 수도권에 고3을 제외한 초중고 학생들은 하루에 전체 정원의 3분의 1의 정원을 넘지 못하는 그런 조치가 취해져 있는데요. 이 조치도 이달 말까지 연장이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일주일 단위 또는 하루 단위로 고등학교나 중학교 1~2학년들이 교대로 등교를 하는데 이런 방식은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수도권에서 계속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보니까 서울 도봉구 노인요양시설에서 또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더라고요.
[류재복]
데이케어센터라고 해서 어르신들이 거기서 주무시는 건 아니고요. 아침에 가셔서 하루 종일 계시다가 저녁때 집으로 돌아가는 이런 형태의 요양원인데요. 지난 11일에 82살 할아버님이 확진이 됐습니다. 그런데 그 하루 전에 부인도 확진이 됐습니다.
그 부인은 지금 현재 상태가 위중한 상태인데요. 다른 곳에 계셨던, 두 분이 다 다른 곳에 계셨는데. 그런데 이제 이 할아버지가 6월 8일까지 센터를 찾았기 때문에 요양원에 있는 입소자들, 방문자들하고 직원들 112명을 검사를 했는데 이용자가 12명, 직원이 2명. 이렇게 14명이 확진이 됐고요. 현재 그 센터들은 다 폐쇄가 된 그런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고령층에 상당히 감염이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 여기도 우려되는 상황인데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감염도 어느덧 139명까지 늘어났더라고요.
[류재복]
정말 끝을 모르게 퍼지고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리치웨이와 관련된 관계도를 그려봤더니 큰 것으로 9갈래 정도가 나오더라고요. 9갈래가 나오고. 물론 한두 명이 나오는 것을 포함시키면 10갈래가 넘는데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지금 첫 번째는 6월 2일에 첫 번째 환자가 나왔고요.
첫 번째가 중국 동포 쉼터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6명이 나왔고요. 그다음에 NBS파트너스라는 다른 방문업체가 12명. 그다음에 성남시 하나님의 교회 4명. 그다음에 명성하우징이라는 회사에서 17명. 그다음에 해커스라는 업체, 여기도 1명. SJ투자회사 콜센터가 10명. 그다음에 인천의 예수말씀실천 교회가 9명. 이런 식으로 하고 가족 감염까지 다 합치게 되면 10여 갈래에서 139명이 현재 리치웨이발 감염으로. 그러니까 어디선가 이유를 알 수 없는 감염이 나타나는데 그것을 파고들어가 보면 역학조사를 들어가보면 리치웨이와 선이 닿아 있는 것이죠. 이런 방식입니다. 그래서 앵커께서 말씀하신 게릴라성 발생이 바로 이런 모습을 띠는 거죠.
[앵커]
일단 방역당국이 빨리 차단하기 위해서는 감염경로를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요. 지금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속도가 확산속도를 잡지 못하면서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는 거죠?
[류재복]
그래서 게릴라식 발생이라고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A라는 장소에서 발생을 해서 방역당국이 들어가서 확진자를 확인하고 분리하고 검사를 하는 동안 이미 그쪽에서 확진된 사람이 다른 곳에 가서 발생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항상 뒤만 쫓아가게 되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이것을 잡을 수가 없고요.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이 정도의 발생 양상이 상당히 오랜 기간 갈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는 것이죠.
[앵커]
방역당국이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리치웨이 감염을 비교를 하면서 방역 대응에 또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 이렇게 호소를 했거든요.
[류재복]
쿠팡은 그 한 곳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왔죠. 그리고 리치웨이는 전혀 반대의 양상을 띠고 있죠. 그래서 세 가지 정도로 분류해서 비교를 했는데요. 쿠팡은 일반적인 한 직장에서 많은 사람이 발생한 그런 경우고요. 리치웨이는 접촉자들이 소규모의 집단을 통해서 전파를 시키는 겁니다.
소규모 집단이 감염이 되면 다른 곳에 가서 또 소규모 집단전파를 시키는 이런 양상들. 그게 그곳에는 항상 소규모 교회 같은 종교 모임이 또 관여가 돼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2차 전파가 상당히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쿠팡은 직장에서 노출됐기 때문에 명단 파악이 쉽습니다.
금방 됐고 검사도 신속하게 했고. 4000명 검사하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죠. 하지만 리치웨이는 시간이 상당히 걸리고 있죠. 지금도 사실은 전파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그런 양상이고요. 그다음에 쿠팡은 4000명의 검사 대상 중에 실제 발생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한 3% 정도가 됐죠. 그러나 리치웨이는 환경 자체가 굉장히 밀접하고 또 좁고 그다음에 밀집돼 있기 때문에 그리고 같이 노래도 부르거나 음식을 나눠먹거나 이런 침방울이 많이 튀는 그런 접촉을 통해서 2, 3차 전파가 상당히 많이 일어나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으로서는 리치웨이 전파를 훨씬 더 힘들어하고 버거워하고 있습니다.
[앵커]
리치웨이 감염 확산 빨리 차단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에서 관련한 확진 환자들. 덩어리가 계속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류재복]
리치웨이는 갈래가 많이 퍼진다면 탁구장은 N차 감염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도 61명까지 늘었는데요. 대표적인 N차 감염은 탁구장에 방문했던 20대 남자가 대성학원의 조리원이었고 이 조리원이 확진이 됐는데 이 확진된 조리원의 어머니가 삼성전자 수원공장의 직원이었고요.
또 이 어머니와 접촉한 사람이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의 직원이고 이런 식으로 N차 감염이 빠르게 일어나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죠.
[앵커]
역시 감염에서 또 다른 소규모 집단으로 가서 감염 이렇게 연결되는, 가족으로 가서 또 감염. 이렇게 되는 고리를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지금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날이 점점 더워지다 보니까 최근에 살 수 있던 마스크가 침방울 차단 마스크 아닙니까? 여전히 구하기가 어렵죠?
[류재복]
당연히 어렵죠. 지금 왜냐하면 시중에 나와 있는 게 하루 20만 개인데 우리가 지금 공적 마스크를 판매량을 보면 하루에 400만 개 정도가 팔리거든요. 그러니까 필요한 사람은 400만 명인데 준비된 물량은 20만 개면 당연히 사기 어렵겠죠. 그런데 방역당국에서는 이것을 공적 마스크로 분류할 생각은 없는 것 같고요.
현재 그런데 다행인 것은 많은 업체가 들어왔습니다. 지금 13개 업체고 제품이 24개까지 늘어나서 월말에는 100만 개 정도가 생산이 된다고 하니까요. 아마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월말쯤에는 조금 구하기가 쉬워지겠네요. 100만 장이니까, 일단은. 그리고 내일 지방 공무원 뽑는 큰 시험이 있는데요. 응시 인원이 무려 24만 명이라고 하거든요.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류재복]
지방 공무원 8급, 9급 지방 공무원 뽑는 시험인데요. 24만여 명이 응시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큰 걱정을 안 합니다. 왜나하면 우리는 총선을 치렀던 나라입니다. 총선은 그때 참여했던 인원이 3000여만 명이거든요. 24만 명이 시험을 본다고 하지만 시험장을 크게 서로의 간격을 두고 또 발열체크하고 마스크 쓰고 시험보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래도 긴장은 늦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수도권 주변으로 워낙 확산되고 있으니까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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