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규확진 45명...지역발생은 수도권에서만

어제 신규확진 45명...지역발생은 수도권에서만

2020.06.11. 오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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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신규 환자 45명 발생…누적 확진자 11,947명
신규 확진자 45명 중 국내 감염 40명·해외유입 5명
서울 20명, 경기 15명, 인천 5명…수도권에서만 지역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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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치료를 받는 격리 환자 수가 27일 만에 다시 천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이 안정적인 치료체계 기준으로 제시했던 숫자를 넘어선 겁니다.

특히 수도권에 환자가 몰리면서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실제 현장 상황은 어떨까요?

오늘 방역 당국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6월 9일 기준 수도권 감염전담병원 13개소에서 확보한 병상은 총 1,711개 병상이며 이 중 현재 입원 가능한 병상은 977개이므로 수도권 병상 공급에는 아직 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입원 가능한 병상 977개, 아직 병상공급에 차질이 없다고 했지만, 계속 늘어나는 환자 수를 보면 불안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최근 2주 사이 일일 신규 환자 수는 평균 43명, 이런 추세라면 23일 뒤에는 병상이 부족해 진다는 단순 계산이 나옵니다.

방역 당국은 발병 상황에 따라 격리 병상을 얼마든지 늘릴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생활치료센터를 확대 등 여러 가지 대처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하는 등 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 19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는데, 60대 이상 고령자 감염이 많아 방역 당국이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45명인데 국내 발생 사례는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종균 기자!

신규 확진자가 40명대로 전날보다 조금 줄었네요?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공식 집계결과, 어제 하루 신규 확진 환자는 45명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11,947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환자 가운데 40명이 국내 감염이고 5명은 해외유입입니다.

국내 감염은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는데, 서울이 20명, 경기 15명, 인천 5명입니다.

해외 유입도 검역과정에서 확인된 2명을 빼고 서울, 경기, 인천에서 각각 1명씩 나왔습니다.

추가 사망자는 없어 총 사망자 수는 276명 그대로입니다.

[앵커]
오늘 확진 환자 집계도 나왔죠?

[기자]
오늘 낮 12시 기준입니다.

집단발병 사례별로 보면 우선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경우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146명입니다.

수도권 개혁교회 관련 확진자는 접촉자 2명이 확진돼 모두 94명이 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리치웨이 확진자는 모두 116명으로 늘었습니다.

역학조사에서 예수말씀실천교회 관련 확진자가 리치웨이에 갔던 것이 확인돼 이곳 확진자 9명이 리치웨이 관련으로 재분류됐습니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 방문자와 접촉한 6명이 추가 확진돼 모두 60명이 됐습니다.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관련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인돼 확진자는 모두 7명이 됐습니다.

[앵커]
수도권 중심 집단 감염뿐 아니라 고령자 집단 감염도 심각한데 정부가 우려를 나타냈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박능후 1차장은 "수도권 중심으로 고령자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어르신은 면역 기능이 떨어진 경우가 많아 자칫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돼 있고 다른 지역과의 인구 이동량도 많아 언제든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일 이후 코로나 19 지역 발생 신규 환자의 97%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소규모 종교 모임과 무등록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등이 주요 연결고리가 되고 있는데 60대 이상 고령층의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앞으로 결혼식이나 돌잔치, 환갑잔치 등 가족행사에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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