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산 치료제 확보, 내년 백신 확보"...임상연구 천억원 지원

"올해 국산 치료제 확보, 내년 백신 확보"...임상연구 천억원 지원

2020.06.03. 오후 7: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혈장치료제’ 연내 개발 목표…완치자 혈장 확보가 과제
’항체치료제’ 하반기 임상 추진, 내년 개발 목표
약물 재창출 분야 ’나파모스타트’ 효과 평가 중
AD
[앵커]
정부는 코로나19 국산 치료제를 연내에 확보하고 내년까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임상 연구에 천억 원 이상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감염병 연구개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국산 치료제를 연내에 확보하고 내년까지 국산 백신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유망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치료제는 3개 품목을 집중 지원합니다.

'혈장치료제'가 가장 빨리 연내에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인데, 완치자의 혈장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완치자 혈액 기반의 '항체치료제'는 올해 하반기 임상을 추진하고 내년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 약물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찾는 약물 재창출 분야에서는 급성췌장염 치료제로 쓰이는 '나파모스타트'의 효과를 평가 중입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세계 최초가 아니더라도 국가 책임 하에 끝까지 개발함으로써 코로나19를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 도약의 계기로 삼기로 하였습니다.]

백신 분야는 내년 하반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내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3개 기업의 후보 백신을 중점 지원합니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필수적인 임상 시험에 필요한 비용 천억 원 이상을 긴급 지원합니다.

[최기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올해 안에 긴급연구개발 자금을 마련하여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최첨단 방역물품 개발 등에 필요한 연구비를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해외에서 개발되는 치료제나 백신도 긴급 수입제도를 통해 즉시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식약처가 특례수입을 승인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에 도입됩니다.

영국의 제너연구소가 개발 중인 백신도 성공할 경우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감염병에 관한 연구기반도 강화됩니다.

감염병 연구개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를 설립하고, 바이러스 분야 기초 연구를 담당할 '한국 바이러스 기초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대책을 통해 연내 국산 치료제 확보, 내년 국산 백신 확보, 2022년 방역 기기 세계 시장 경쟁력 확보를 순차적으로 이뤄낸다는 계획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