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불안한 2차 등교 시작...수도권 전역 물류센터발 감염

[더뉴스-더인터뷰] 불안한 2차 등교 시작...수도권 전역 물류센터발 감염

2020.05.27.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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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주 고3에 이어서 오늘 2차 등교가 시작됐지만 수도권과 경북 450여 개 학교는 등교를 연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인 최재욱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안녕하세요. 교수님, 오늘 추가 환자가 40명 발생을 했습니다.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재욱]
49일 만에 다시 40명대로 올라와서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불과 어제, 그제만 해도 10명대였습니다. 부천에서 집단 발병이 소규모로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해서 확산한 것에 기인합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께서는 굉장히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감염이 발생하면 검사를 통해서 역학조사를 통해서 추가 접촉자를 찾고 추가 접촉자를 검사를 해서 빨리 확진 검사하고 격리하고. 이런 과정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전파를 막는 것. 이런 부분들은 충분히 통제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40명이 발생했습니다마는 그렇게 관리를 해 나갈 것이고 다시 또 소규모 감염이 다시 통제가 될 겁니다.

[앵커]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부터 2차 등교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시기적으로는 어떻게 판단하시는지요?

[최재욱]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학생들의 학습권 또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미래의 우리 기둥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부분들도 신경써야 되는 불가피한 측면 때문에 등교를 했고요. 등교에 따른 여러 가지 보건학적 예방조치들을 지금 최선을 다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전국적으로 일괄적으로 시행하다 보니 일부 지역적 차이는 있을 수도 있고 또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소규모 감염 사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감염이 설사 생겼다 하더라도 그것이 통제 가능하냐, 관리 가능하냐 하는 관점에서 봐주시기를 바라고요. 환자가 발생했다고 해서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대구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급식시간 외에 마스크는 착용을 했고 같은 반 학생 외에 밀접접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그런데 문제가 하교 이후에 다른 학교 학생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점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추가적인 감염 우려를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최재욱]
물론 있을 수 있죠. 그에 따라서 접촉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학교뿐만 아니라 5개 학교에 휴교를 했고 검사가 시행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접촉자, 확진자를 찾고 그렇지 않으면 다시 등교를 하게 될 겁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시면 그 학생 입장에서 보면 최선의 노력을 한 것이고요. 방역 당국도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파악하기로는 21일 증상이 발생했고요. 발열이 아니고 기침증상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학생 스스로 자발적으로 나이스라는 시스템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걸 토대로 학교 당국이 나흘 동안 자가격리 하는 게 좋겠다 해서 학교에 오지 않았고요. 나흘 지나서 자가격리 끝나면 학교에 오게 됩니다. 24일까지 자가격리하고 25일날 등교를 했는데 증상이 가볍게 아직 남아 있어서 일단은 돌아가는 게 좋겠다, 학교 당국이 그렇게 얘기를 했고 검사를 해서 26일 확진이 된 겁니다.

그래서 이런 과정은 최선의 조치를 다한 것이고요. 확진 환자로 진단되기 이전에는 자가격리 중이었다고 하더라도, 또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법적인 자가격리 대상은 아닙니다. 그래서 혹시 친구를 만나거나 최소한의 사회생활을 할 수는 있죠. 그 부분에 대해서 법적으로 위반한 건 아니기 때문에 학생을 비난하거나 그럴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초등학교와 저학년, 유치원생들 같은 경우에는 더 우려가 되는 상황이잖아요,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를 두고 교사에게 모든 방역의 책임을 맡기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재욱]
그렇게 걱정 좀 하시기도 하고요. 또 교사분들께서 참 부담감도 많이 느끼실 겁니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일선 학생들의 지도를 책임지고 있는 건 선생님들이고요. 선생님들이 가장 1차적인 책임은 지시고요. 그 외에 학교장, 그리고 그 외에 학교마다 있는 보건교사가 있습니다.

물론 소규모 학교인 경우는 보건교사가 전담으로 있지 않아서 한 분의 보건교사가 여러 학교를 담당하기도 합니다. 이런 보건교사와 같이, 담임선생님과 같이 해서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담임선생님에게만 모든 책임이 가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하고요.

그 외에 방역 당국이 갖고 있는 지침을 통해서 관리하고 또 학부모들도 같이 도와주시고, 또 학생들은 학생대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물론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제가 습관 하나를 바꾸는 게 사실 쉽지 않죠. 수십 년 동안 해 왔던 습관이. 차근차근 습관이 하나씩 바뀌어지고 적응이 되면서 손 씻기, 개인위생, 마스크 쓰기, 이런 부분들도 익숙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에어컨과 마스크 착용 관련한 지침이 나왔는데 준비된 그래픽을 먼저 보고 설명을 드린 뒤에 말씀드리겠습니다. 학교 에어컨 사용 지침입니다. 먼저 환기가 가능한 시설은 창문을 닫고 최소 2시간마다 한 번 이상 환기를 해라. 그리고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얘기가 나왔고요. 마스크 사용 지침도 나왔습니다.

마스크 사용 지침입니다. 교실과 복도 등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원칙인데 마스크 벗어도 되는 경우에 대해서도 나왔습니다. 운동장이나 야외수업에서는 실외에서 2m 이상 거리가 있을 때는 마스크를 벗어도 가능하다,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교수님, 이런 에어컨, 마스크 사용 지침 어떻게 보십니까?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최재욱]
전체적으로 합리적인 지침이라고 봅니다. 다만 보완해야 될 지점도 있는데요. 우선 설명을 드려야 될 것은 환기가 가능한 에어컨 시설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설명드려야 됩니다.

그것은 건물이 전체 환기를 통해서 시스템 에어컨으로 환기가 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시스템 에어컨은 사실 일반 사용자분들이 잘 알기 어려워서 건물 전체 공조시스템을 통해서 에어컨이 냉각이 되고 나가고 하면서 그 공조 시스템에서 건물 외부의 공기를 들어오고 나가는 걸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 공기가 들어오게 만든 전체 공조시스템을 통해서 하는 경우는 공조를 하게 되면 통상 계산상으로 2시간 동안 돌리면 한 번 환기가 될 수 있는 그런 스펙으로 설계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했고요.

그런 전체 공조 시스템이 되어 있는 건물은 대형 건물이고 신형 건물입니다. 옛날 학교라든지 조그마한 학교는 전체 공조 시스템이 없습니다. 그냥 벽걸이형이나 별도의 에어컨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는 창문을 열어서 별도로 환기를 해야 되는데 환기 기준이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지금 하루에 두 번 환기를,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2시간 동안 돌리면 계속 그러면 전체 환기가 되는 거니까 6시간 돌리면 하루에 3번 돌리는 겁니다. 3번 전체 환기가 되는 건데 지금 창문만으로 해서 하는 것은 하루에 2번만으로는 조금 부족해 보이고요.

왜 그러냐면 지금 미세먼지 문제가 벌써 몇 년 전부터 계속 이슈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미세먼지 예방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실내에 미세먼지가 있을 때는 환기를 하루에 3번을 해야 된다가 기준입니다.

그런데 미세먼지 예방보다도 코로나19 예방의 기준이 하루 3번이 2번으로 너무 적어 보이고요. 최소한 3번 이상은 해야 환기가 돼서 바이러스가 혹시 실내에 축적되거나 누적되거나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해 보이고요.

그 외에 야외에서의 2m 이상 거리를 두면 마스크를 안 써도 되겠다. 그다음에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소아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이나 만성 폐질환이 있는 학생이나 이런 경우는 마스크를 쓰면 오히려 발작이 일어날 수 있거든요.

그러한 경우를 고려해서 마스크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겠다라는 그런 권고들은 매우 적절하다고 보입니다.

[앵커]
말씀을 들어보면 공조시스템을 갖춘 신형 건물과 구형 그리고 소형 건물 같은 경우에 별도의 에어컨 사용 지침이 좀 더 세부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이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최재욱]
이미 사실 그렇게 나와 있는데요. 그 부분이 명확하게 설명이 잘 안 된 것 같고요. 공조 시스템이 없는 건물인 경우에 환기를 창문을 열어서 강제로 해야 되거든요. 그 부분이 하루에 2번이 아니고 최소한 3번 이상은 돼야 되겠다는 부분은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마스크와 관련해서는 최근에 KF마스크보다는 덴탈마스크가 공중보건을 유지하는 데 더 적합하다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재욱]
그 부분은 공중보건이라고 얘기하기는 조금 적절치 않고요. 공중보건학적, 혹은 마스크 방어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80이 더 좋겠죠. 그러나 그런 마스크를 실제 착옹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즉 너무 더워서, 땀이 많이 나고 습기가 차고 그런 경우에는 오히려 KF80만 고집하다가는 마스크 사용이 실질적으로 저하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용과 활용의 측면에서는 덴탈마스크 사용도 아주 더운 여름날에는 그 부분이 오히려 사용 효과를 높일 수 있겠다는 관점에서 권장을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의견이 지금 있고요. 그 부분은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하고요.

저도 사실 개인적으로 밖에 야외활동할 때 좀 덥더라고요. 더워서 저는 그냥 덴탈마스크 씁니다. 그런 식으로 활용해서 판단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식약처가 덴탈마스크와 유사한 형태죠. 비말 차단용 마스크와 일반인용 수술용 마스크 관련 생산 제도를 정비한다고 하는데. 잠시만요.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 바이러스19 감염증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5월 27일 현재 신규 확진자는 40명이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265명입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0명으로 총 91.4%가 격리해제되어 현재 701명이 격리 치료 중에 있습니다.

어제 새롭게 확인된 확진자 40명 중 해외 유입은 3명이었고 지역사회 감염사례는 37명이었습니다. 해외 유입된 확진자 3명의 추적 유입 국가는 미주 지역이 2명, 필리핀이 1명이었습니다. 지역사회 발생 사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원어성경연구회 집단 발병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가 되어 현재까지 총 12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경기도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서울 노원구 소재의 라파치유기도원 2명, 경기도 부천시 소재 초등학교 교사 1명이었습니다.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해서 27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으로는 36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으며 해당 물류센터 근무자 대상으로는 진단검사가 현재 실시 중에 있습니다.

확진자 36명의 내용은 물류센터 직원이 32명, 접촉자는 동거가족 4명이 확인이 되었으며 시도로는 인천이 22명, 경기도가 10명, 서울 지역이 4명입니다. 현재까지 쿠팡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정규직 또는 기타 종사자들을 포함해서는 4000여 명 정도가 근무를 한 걸로 파악되고 있고 어제부터 계속 지속적인 선별검사소에서 검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는 1900여 명 정도의 검사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월 12일부터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근로자는 진단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그리고 가족 중에 학생 또는 학교 종사자가 있는 경우에는 등교중지, 가족 중에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있는 경우는 근무제한을 해 주실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대구 지역 사례 2명은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참여자 대상 전수조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1명이 추가로 확인되었으며 수성구 소재 오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입니다. 현재 감염 경로에 대한 파악과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클럽 관련돼서는 5월 27일 12시 기준으로 총 누적 환자 수는 전일 대비 4명이 증가하여 총 259명입니다.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가 96명이고 가족, 지인, 동료 등의 접촉자가 163명이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사회 추가전파를 신속히 차단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및 행사에 참여한 참여자들에 대한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일시에 관련 장소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증상 유무에 관계 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금일 추가 신규로 확진된 리스트가 있습니다. 주로 최근에 확진자가 다녀간 그런 장소로 보도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경기도 부천시의 쿠팡 물류센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제 브리핑 때 말씀드렸던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관련해서 지난 5월 25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2건에 대해서 역학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의심사례는 11세 남자 어린이와 4세 여자 어린이였습니다.

두 소아 모두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임상양상을 보였으나 병원에서 자체 시행한 코로나19 PCR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1살 남아의 경우에는 올해 1월부터 3월 중에 필리핀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코로나19 항체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항체 검사가 완료된 후에 전문가들의 사례 검토를 통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서 판정할 예정입니다. 다음 주 초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두 소아는 현재 임상증상은 모두 회복된 상태로 11세 남자 아이는 이미 퇴원하였고 4세 여아도 퇴원을 예정하고 있다라고 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고2, 중3, 초등학교 1, 2학년, 유치원생 대상으로 등교 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학교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교실 창문 열어서 환기하기, 학생 간에 일정한 거리 유지하기, 마스크 상시 착용하기, 손 씻기와 손 세정제 사용하기,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교사와 교사에게 알려 마스크 착용 후에 선별검사를 받기, 그리고 방과 후에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않도록 당부를 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들어 클럽, 주점, 음식점, 노래방, PC방, 학원, 사업장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과 모임 자제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께서는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공간, 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방문하지 않고 불가피하게 방문할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사업장에서도 실내 휴게실, 탈의실 등 공동 공간 이용 시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여러 명이 동시에 이용하지 않도록 분산시켜주시기 바랍니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흡연실의 경우에는 가급적 사용을 금지하고 야외 공간을 활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출퇴근 버스에서는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손잡이 등 손이 닿는 부위는 자주 소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식사 등으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구내식당인 경우에도 시차를 분산 운영해 주시고 좌석 간에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가급적이면 일렬, 또는 지그재그로 앉아서 분산시켜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다수와 밀접접촉한 경우에는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에는 보건소 또는 1339를 통해서 선별진료소에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가족이나 동료 또는 같이 모임을 했던 사람들 중에 유사한 증상을 2명 이상 보이는 경우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오늘부터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확대되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학교 밖에서의 지역사회 감염 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방역 당국은 학교 당국, 지자체와 같이 학교 내 의심환자 발생과 같은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계속 가동하여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역 감염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으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이 여러 곳 감염에 노출되었고 대규모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접촉자 추적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진단이 늦어지고 시간이 지체될수록 추가 전파로 확산되어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고 접촉자 격리를 통해 전파 고리를 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확진자가 다녀간 주점, 노래방 등의 다중이용시설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를 포함하여 해당 장소를 방문하신 분들은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앵커]
대구 노인 일자리 사업과 관련해서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앞서 전해 드린 대로 대구 오성고 3학년 학생 1명이 확진돼서 현재 방역 당국이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259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어제 나왔던 소식이죠. 소아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신고에 대한 역학조사를 방역 당국이 진행을 했는데 병원에서 자체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2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이 들어왔습니다.

[앵커]
이어지는 브리핑과 질의응답은 YTN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계속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앞서 저희가 마스크 관련 얘기를 했었는데 식약처가 덴탈마스크와 유사한 형태, 이른바 비말 차단용 마스크, 일반인용, 수술용 마스크 생산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최재욱]
아무래도 그렇게 관리 기준과 규격을 다시 정하면 품질 관리가 잘 되겠죠. 그렇지 않았을 때는 사실 실제 비말 차단 효과라든지 입자 차단 효과가 들쑥날쑥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우려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마는 그런 기준을 통해서 정비가 되고 품질관리가 잘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번에 나온 얘기가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관련한 얘기가 있었습니다. 어제 방역 당국의 발표도 있었고 했는데 국내에서도 이 관련 의심사례가 나오면서 관심을 끌었었는데 일단 이게 어떤 질병인지부터 다시 한 번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최재욱]
소아, 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증후군이라는 말이 붙으면 아직 정확하게 질병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심해야 되기 때문에 사례를 모으는 과정에서 정한 기준이고요. 여러 기관을 동시에 침범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지금 사례정의에 해당되는 기준을 보시면 발열이 24시간 이상 계속 지속되고 또 그러면서 동시에 기침, 가래, 폐렴 증상, 설사 증상, 피부 발진 증상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면서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던 경험이 과거에 있던 게 확인이 되고 기타 이런 유사한 질병을 일으키는 병이 사실 꽤 있습니다. 가와사키병이라는 것도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소아과 질환이고요.

그러한 질환들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바이러스와 병원균이 검출되지 않는 경우에는 우선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생각하고 검사를 해보자, 지금 그렇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그런 증상들에 해당되는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이런 부분들은 사실 소아과에서 많지는 않지만 접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의해가면서 충분히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면 받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방역 당국의 브리핑에서는 병원 자체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2건 모두 음성으로 나왔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최재욱]
다행히 다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혹시 있을지 모르니까 추가적으로 검사를 한 번 더 할 겁니다. 그렇게 해서 우선은 코로나19와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많다라는 게 우선적으로 의심을 갖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행히 또 11세 남아의 경우에는 퇴원을 했고, 4세 여아의 경우는 지금 퇴원을 바로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치료는 잘 돼서 유럽이나 미국에서 보여준 소아다기관염증증후군 같은 위중한 상황으로는 가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직접 아직 코로나19와 관련 짓기에는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라고 보는 것이 현재 결론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추가 검사를 한다는 게 현재 유전자 증폭검사라고 그러죠. PCR 검사 같은 경우에는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부만 확인할 수 있어서 과거의 이력은 알 수 없는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들여다본다는 얘기인가요?

[최재욱]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하게 되면 체내에 항체가 충분히 검사에 나올 정도로 양이 증가하면 나와야 되는데 증가하지 않을 수 있고요. 또 검사하는 시점에 따라서 처음에는 나타나지만 나중에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어서 코로나 검사가 100% 정확도가 아니거든요.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추가적으로 검사가 더 필요하다면 검사를 해보지 않을까라고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잖아요. 그런데 유럽과 미국에서 20대 초반 연령에서도 발견이 된 걸로 나왔는데 20대 초반이라고 한다면 성인도 안심할 수는 없다, 이런 얘기로 봐야겠습니까?

[최재욱]
성인까지 말씀드리는 건 무리고요. 통상은 5세 미만에서 많이 생깁니다, 유사한 증상들이. 그러나 10대에서도 발생한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고 20대에 발생한 사례는 거의 없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아마 10세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유념해서 지금 사례정의 기준을 지금 충분히 소아청소년으로 전반적으로 범위를 확대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20대까지는 고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른 사례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쿠팡의 부천 물류센터 관련 사례가 늘고 있는데 우려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욱]
아직 역학조사 결과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서 왜 이렇게 그쪽 물류센터에서 많이 환자가 발생했는지 추가적인 전파가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부분을 들여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개인위생이라든지 마스크 사용이라든지 또 작업 자체가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이런 부분도 역학조사 당국이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고요. 다만 지금 발생한 환자가 전체 총 36명, 오늘만 해도 27명이 발생해서 전파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다행인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3600명 전체 근로자에 대해서 지금은 또 추가적으로 가족까지 검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마는 전수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전수조사가 완료되면 그로 인한 추가적인 전파 확산은 어느 정도 차단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마지막으로 부천 지역에서 확산세가 우려되는 상황인데 부천시가 지자체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를 선언을 했습니다. 전국으로 확대할 필요성도 있다고 보시는지요?

[최재욱]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중앙방역당국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한 것이 전국적인 의미에서의, 큰 틀거리에서의 프레임이라면 물론 지자체에서 지자체만의 고유한 특성과 감염 발생 상황을 고려해서 지금 부천시 물류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돼서 이 부분은 제한적으로 했습니다마는 과연 그 부분이 정말 필요에 의해서 한 부분인지, 정말 이것이 적절한 기준이었는지, 적절한 조치였는지 조금 고민해 볼 지점이 있고요.

단지 걱정돼서, 우려돼서 이렇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지자체가 결정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중앙방역당국과 충분히 협의를 거쳐야 하고요. 예를 들어서 독일 같은 경우에는 각 지자체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가 강화했다가 계속 유연하게 하는데 강화할 때의 기준이 인구 10만 명당 50명 이상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강화합니다.

그걸 잘 생각해 보시고 그런 기준들과 과학적인 근거 하에서 이런 부분들을 강화와 완화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고 단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또 정치적인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지나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그러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조 하에서 지자체가 이런 부분들 정책이 시행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인 최재욱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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