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신규 확진 40명으로 급증...240만 명 등교 수업 '비상'

[이슈인사이드] 신규 확진 40명으로 급증...240만 명 등교 수업 '비상'

2020.05.27.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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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설대우 /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을 비롯해서 240만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등교하는 2차 개학이 시작됐습니다.

[앵커]
클럽발 연관 감염이 7차까지 나온 가운데 하루 신규 확진자가 49일 만에 다시 40명대로 급증하면서 불안감도 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전한 등교 개학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어서 오십시오. 숫자가 조금 줄었으면 좋겠는데 오늘 지금 공식집계로는 40명까지 는 상황이고요. 지금 부천물류센터발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지금 더 나온 상황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설대우]
우리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오게 되면서 지금 확진자 나오는 양상을 보게 되면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상당히 광범위하게 일어난 것으로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다음에 또 점점 어려운 국면으로 우리가 지금 빠져들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특히 등교개학을 고3 40만 명, 오늘 거의 200만 명 넘었기 때문에 상황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 이렇게 제 개인적으로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가장 걱정이 되는 게 부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 36명, 오늘 오전 9시까지 각 지자체 통계를 모아보니 그 정도 됐다는 건데. 이게 두 가지가 궁금해요. 하나는 열감지 분명히 하고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퍼지게 됐는지. 두 번째는 마스크 쓰고 장갑도 착용을 했는데 왜 이렇게 36명이나 빨리 확산이 된 것인지 이 부분 궁금하거든요.

[설대우]
우선 하나는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조용한 전파는 말 그대로 조용하기 때문에 본인이 감염이 된 사실을 잘 모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열감지카메라를 한다고 하더라도 열감지카메라에 안 잡힐 수가 있는 것이죠. 또 두 번째는 쿠팡 측에서는 마스크도 하고 장갑도 끼었다,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거기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합리적으로 생각해 볼 것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이 고강도의 일을 해야 되는데 계속 마스크를 끼고 일을 한다고 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거기에다가 실내 밀폐된 공간에다 날씨도 덥고 그렇기 때문에 마스크를 계속 끼고 일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아는 것처럼 이렇게 순간적으로 대규모 확산이 일어났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든지 마스크를 끼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대규모 확산이 순식간에 일어난 것으로 보이고 향후에도 거기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광명에서도 근무자 1명이 또 확진이 됐는데 이게 다 연결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밝혀야 되는 거죠?

[설대우]
그렇습니다.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옛날에 구로 콜센터에서 봤는데 그때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빨리 지나간 측면이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터진 굉장히 큰 일이었죠. 그런데 그다음으로 우리가 만나게 된 것이 클럽이었고, 그다음으로 우리가 만나게 된 게 지금 물류센터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물류센터에서 거의 3000명 이상이 일을 했다는 거죠.

그리고 지금 보게 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확산이 되고 있고 이분들을 통해서 가족으로, 가족을 통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있는 것이거든요. 거기에다가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태원발 감염이 7차 이렇게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여기저기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는 굉장히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서 진단검사 그렇게 해서 최대한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것이 급선무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쿠팡이 빠른 배송을 하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택배받는 분들 불안해하시고 특히 또 신선식품 다루는 곳도 있어서 걱정인데 이 부분은, 여기서의 전파는 어떻게 보십니까?

[설대우]
둘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반택배와 신선택배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선택배는 말 그대로 상당히 신속하게 택배를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남아있다고 하면 전파 가능성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일반택배인 경우에는 우리가 초기에 우한에서 대규모 감염 사태가 있을 때 중국에서 오는 택배 문제와 관련해서 관심이 굉장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명백히 택배를 통해서 전파된 사례는 없었어요.

그리고 지금도 그런 우려를 제기하기는 하지만 전문가들께서는 가능성은 적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왜 그러냐면 바이러스가 일단 마르게 될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죽게 됩니다. 그러니까 일부는 만일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하루 배송인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죽어서 큰 문제를 안 일으킬 수 있는데 신선택배인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 우리가 쿠팡에서는 이미 시설을 완전히 다 닫았기 때문에 그전에 쿠팡에서 배송한 것 중에서 신선택배나 그 외에 감염 우려가 있는 것이 어떻게 관리됐는가 하는 것을 아직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렇게 나눠본다고 하면 일단 쿠팡에서 지금 시설을 폐쇄했다고 하니까 이것은 향후에 전국적인 감염이 물류를 통해서 일어나나 하는 것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감염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 가능성은 굉장히 낮을 것으로 평가는 됩니다.

[앵커]
어제 중대본 브리핑에서도 물류창고에서 확진자들이 장갑을 안 끼거나 아예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일을 오랜 시간 하지 않는다면 수령 시 바이러스에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 이런 얘기까지 하더라고요.

그래서 방역대책 더, 최종적으로 한 번 더 소독하고 이런 것들 굉장히 중요하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등교개학 관련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2차 등교가 시작이 됐습니다. 그래서 고3에 이어서 고2, 중3, 초등학교 1, 2학년 이렇게 등교 개학이 됐는데 지금 가장 궁금한 게 바로 에어컨이라든가 마스크 착용 어떻게 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잠시 뒤에 저희가 발표 내용도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텐데 관련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설대우]
우선은 제가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등교개학은 해서는 안 된다, 이 입장은 제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앵커]
고3을 제외하고는요?

[설대우]
그렇습니다. 원래 고3도 등교 개학을 해서는 안 된다, 그건데 일단 등교개학은 했습니다.
그런데 일단 등교 개학을 한 아이들 중에서 특히 오늘은 고2도 있고 중3도 있지만 우리가 오히려 더 걱정하는 것은 초등학교 1, 2학년과 유치원 어린 아이들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린 아이들이 계속 어떻게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하루종일 학교생활을 하겠느냐. 물론 전체 아이들이 다 등교하는 건 아닙니다. 격주로 하는 아이들도 있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등교하는 아이들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교를 한 아이들은 등교한 날 하루종일 학교에 있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되는 거죠.

그리고 아이들 중에서는 기본적으로 천식이 있을 수 있고 물론 이런 아이들은 유증상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아마 학교에 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또 학교에서 굉장히 주의를 해야 되는 것은 우선 하나는 이 아이들이 계속적으로 학교에서 거리두기가 안 되는 상황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해야 되고 그다음에 가능하면 거리두기를 해야 되는데 그것은 당국이 잘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히려 더 걱정하는 것은 등하교입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1, 2학년과 유치원 학생들은 오히려 선생님 말씀을 굉장히 잘 듣는 그런 연령대 아이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학교에 있을 때는 관리가 잘 될 것으로 생각해요.

그런데 학교에 올 때나 아니면 학교 문을 나서게 될 경우에는 오히려 관리가 잘 안 되면서 친구들과 만나서 손을 잡는다든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안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담임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이 등하교 시간에 아이들이 어떤 주의를 기울여야 될 건가에 대해서 굉장히 쉽게 설명을 해 드려야 될 것 같고.

[앵커]
지속적으로 교육을 시켜야 된다?

[설대우]
그렇습니다. 교육을 해야 될 것 같고 또 하나는 가정마다 다르겠습니다마는 혹시 시간적으로 여유가 되시는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이 등하교를 할 때 좀 돌봄을 부모들이 해 주셔야 되지 않을까. 그래서 데려다준다든지 아니면 데리고 오는 것에 있어서도 여유가 되는 부모님들은 그렇게 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나 이런 걸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 주시는 게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교수님 보시기에는 어린이 등교로 지금 코로나19 매개체가 될 위험성이 오늘 단계에서 보면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등하교 시 학교에서도 그렇고 학부모들도 그렇고 관리를 해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설대우]
그렇습니다. 왜 그러냐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어린 아이들인 경우에는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을 굉장히 잘 듣지 않습니까? 시키면 시키는 대로 잘하는 아이들이거든요.

그런데 등하교에는 그것이 무너질 수가 있는 것이죠. 관리도 안 되고 감독도 안 되고 그다음에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속성이 어린 아이들과 스킨십을 하면서 자주 만나고 손을 잡고 원래 그러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등하교 시간에 관리나 감독이 안 되면서 오히려 잦은 접촉을 통한 그런 감염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교육이 상당히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학교 개학하고 맞물려서 학부모님들이 불안해하시는 뉴스가 하나 생겼는데 소아 다기관염증 사례, 흔히 보통 우리가 유럽이나 미국에서 발생할 때는 괴질, 이렇게 불렀었던 건데 국내에서도 두 건 의심사례는 발생을 했어요.

[설대우]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일단 코로나19는 음성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한 번 더 검사를 할 것으로는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코로나19에 의해서 생긴 것으로는 지금 당장 단정을 짓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기관염증증후군이라고 하는 게 일단 원인을 모릅니다, 우리가. 어떻게 생기는지. 두 번째는 코로나19에 의해서 생긴다고 하더라도 모든 아이들에 대해서 생기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마치 알레르기 반응처럼 민감하게 이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아이들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인은 모르지만 지금 학계에서 생각하는 것은 아무래도 청년들한테 생기는 그런 사이토카인 폭풍과 같은 게 어린 아이들이 이 바이러스에 과다반응을 하면서 생기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제일 타격을 받는 곳이 우선 혈관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니까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피가 바깥 쪽으로 나오는 거죠. 그래서 아이들의 피부가 빨갛게 된다든지 눈이나 다른 곳에 충혈이 된다든지 그다음에 심장혈관 같은 데 타격을 받는다든지 타 기관에도 아마 손상을 받는다든지 이렇게 되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도 어린 아이들에게 감염이 꽤 많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잘 치료돼서 대부분 다 퇴원을 했거든요. 그리고 이런 증상을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드물게 나타날 것 같은데 이것도 신속히 진단되고 신속히 치료에 돌입하면 위험한 상황으로 빠지지 않고 심지어 이런 상황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잘 치료가 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만 의료진에서 주의한다고 하면 큰 문제 없이 아마 아이들이 이런 증상을 보인다고 해도 잘 치료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저희가 아까 잠시 그래픽으로 보여드렸는데 엄청 다양한 증상이 있더라고요. 다양한 증상이 있는데 이게 지금 이름은 어린이 괴질인데 미국 같은 경우에서 보면 어린이뿐만 아니라 20대 환자도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설대우]
제가 볼 때는 국내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일 문제는 치료가 되는가, 아니면 정말 사망하는 아이들이 있을까, 이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제 생각으로는 국내에서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국내는 워낙 신속히 진단하고 워낙 신속히 역학조사를 하고 또 굉장히 빨리 치료에 돌입하고 하기 때문에 여태까지 우리가 봐온 것처럼 이런 아이들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치료는 잘 될 것으로. 그리고 사망에 이르는 아이는 없을 것으로 이렇게 생각이 되고 청년들한테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똑같은 그런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쉽게 치료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겠지만 조기진단을 위한 주의는 필요하다, 이런 정도로 해석을 하겠습니다. 교수님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알아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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