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만 명 오늘 2차 등교 수업..."본격 등교 시작"

237만 명 오늘 2차 등교 수업..."본격 등교 시작"

2020.05.27.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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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수요일 고3 학생들에 이어 오늘부터 2차 등교 수업이 시작됩니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1, 2학년과 중3, 고2까지 모두 237만여 명이 대상입니다.

석 달 만에 이뤄진 대면 수업에 현장에선 우려와 설렘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가 각각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나가 있습니다.

먼저 중학교부터 가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중학생 가운데선 3학년이 가장 먼저, 오늘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건데요. 지금 한창 등교가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등교 대상인 중학교 3학년 학생은 조금 전인 오전 8시 40분부터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이 학교의 등교 대상인 3학년 학생은 16개 반, 총 450여 명입니다.

뒤로 보시는 것처럼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반가움을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석 달 만에 학생들이 몰리면서, 학교는 조심스러우면서도 다소 들뜬 분위기입니다.

교문을 지나 1m 거리유지라고 적힌 안내문을 따라 걸어온 학생들은 우선 제가 나와 있는 이 공간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옆에 보시면, 각 학급이 표시된 안내판이 있는데, 이 안내판에 따라 4줄로 나눠 우선 서 있어야 합니다.

이후 자원봉사자들의 지시에 따라 손 소독과 함께 체온 체크를 한 뒤에야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학교 본관 안으로 들어갈 때는 열화상 카메라로 2차 발열 체크를 합니다.

손 소독과 두 번에 걸친 체온 검사 뒤 아무 이상이 없는 학생만 오전 9시 10분부터 입실이 가능합니다.

교실로 들어간 학생들은 우선 담임 선생님과 만나 10분간 아침 조회를 하고, 잠시 쉬었다가 오전 9시 반부터 1교시 대면 수업을 시작합니다.

학교 측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점심시간 전 4교시에는 한 번 더 발열 체크를 할 예정입니다.

87일 만에 이뤄지는 대면 수업을 앞두고 학교 역시 마지막까지 방역작업에 만전을 기했는데요.

모든 층 화장실 앞에는 간격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였고, 학교 안에 있는 공용 정수기를 전부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교실 안에도 좌석 간격을 최대한 띄우고 모든 책상마다 가리개도 설치했습니다.

학생들이 몰릴 수 있는 도서관 등 일부 시설 출입을 금지하고, 온라인 대출 등으로 전환했습니다.

비말 감염이 특히 우려되는 점심시간에는 급식실이 아닌 각 교실에서 따로 배식을 받고, 각자의 책상에서 식사하게 됩니다.

학교 측은 식사 시간을 포함해 쉬는 시간과 수업 시간 틈틈이 담임 선생님이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검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등교하는 중3 학생을 포함해 서울 중학생은 대부분 이번 학기에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습니다.

중학생의 등교수업 일수가 고등학교보다 부족하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인데요.

제가 나와 있는 월촌중학교도 중간고사가 없다는 사실을 미리 가정통신문을 통해 알려, 학생들이 혼선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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