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만 명 2차 등교 앞두고 학교마다 방역 '비상'

237만 명 2차 등교 앞두고 학교마다 방역 '비상'

2020.05.26.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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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등교 앞두고 교실마다 방역 도구·격리 공간 마련
급식실은 절반만 사용하도록 조치…가림막도 설치
등교 수업 앞두고 학교 전체 소독…발열 검사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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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등교가 연기된 학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2차 등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한 초중고등학교들은 방역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처음으로 학생들을 맞이하는 서울의 한 중학교.

중학교 3학년 110여 명의 등교를 앞두고 학교 정문부터 화장실 앞까지 2m 거리 두기 표시를 붙였습니다.

교실엔 학생들 스스로 책상과 의자를 소독할 수 있는 방역 도구를 준비했고, 의심 증상자를 격리할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의심 증상이 있는 학생이 발견되면 즉시 이곳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학생은 이렇게 가림막이 설치된 분리 공간에서 대기하다가 인근 선별진료소로 가서 진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급식실은 180여 석 가운데 절반씩만 사용할 수 있도록 번호를 붙였고, 가림막도 뒀습니다.

[김지영 / 서울 태릉중학교 교무부장 : 학교에서 방역도 열심히 하고 학생들 오는 것 맞춰서 학사 일정도 조정해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수업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도 방역 준비가 한창입니다.

아이들이 공부할 교실 문을 열고 책상과 의자, 에어컨까지 구석구석 소독합니다.

발열 검사대를 설치하고, 급식실에는 거리 두기 안내판을 세웠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지침을 잘 지킬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박운선 / 서울 가주초등학교 교감 : 순간적으로 너무 더우니까, 답답하니까 마스크를 벗는다든지 친구가 너무 그리워서 가까이 붙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한계가 있어요.)]

고3에 이어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학생은 전국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 ·2학년까지 237만여 명에 이릅니다.

교사들만으로는 아이들을 통제하기 어려운 만큼 교육 당국은 퇴직 교원과 자원봉사자 등 지원 인력 3만여 명을 학교마다 배치해 방역활동을 지원합니다.

YTN 신준명[shinjm75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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