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유치원생 등교 앞두고 확진..."등교 수업 예정대로"

[뉴스큐] 유치원생 등교 앞두고 확진..."등교 수업 예정대로"

2020.05.25.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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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3 학생에 이어서 초중고, 유치원생 등교 수업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유치원생이 나와서 걱정인데요. 정부는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곳곳에서 경고음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지금 먼저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n차 감염이라고 해야 되나요? 계속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요.

[류재복]
n차 감염이라는 게 1차 말고 2, 3, 4, 5, 6차 감염을 이야기하는데. 놀라울 정도로 속도가 빠른 게 걱정입니다.
지금 학원강사로 시작된 n차 감염이 가장 대표적인데요. 이 학원강사가 지난 2일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고 5차 감염까지 나오는 데 17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5단계의 감염이 17일 만에 이루어진 것이고요. 6차 감염은 지난 24일에 나왔으니까 22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전파 속도를 보이고 있는 거여서 대단히 걱정스럽고요.

또 하나는 방역당국도 지목했지만 n차 감염의 연결고리에 가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감염과 감염이 이어지는 고리 사이에 가족이 있다는 것이죠. 이것은 어떤 뜻이냐 하면 우리가 외부에 나가거나 다른 사람을 만날 때는 방역에 신경을 씁니다. 마스크를 쓰든 거리를 두든. 하지만 집안에서 부모님과 아들, 딸 사이에 마스크를 쓰고 대화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이것이 바로 연결에 약한 고리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가족 중 누군가가 밖에서 감염돼서 들어와서 가족으로 전파를 하고 또 이 가족을 통해서 외부로 전파되는. 그러니까 아주 핵심 연결고리를 하고 있다는 거. 이 부분이 n차 감염의 속도가 빨라지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 내, 가정 내에서 쉽지는 않겠지만 가족과 가정 내에서 감염을 막는 방법, 이 방법도 지금부터는 연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조치를 내리거나 이런 건 없을 텐데. 실제로 가정에서는 다 마스크 벗고 있잖아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어떤 증상이 있거나 누군가 접촉을 했다면 가정 내에서 자가격리라는 것을 하지만 그 외에는 사실 가족끼리 그러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에 나갔을 때 얼마나 마스크를 쓰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꼼꼼하게 손을 씻는가. 그래서 적어도 가정 내에서는 감염과 완전히 동떨어진 상태에서 같이 생활하는 이 습관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외부에서 개인이 방역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앞두고 두 주마다 평가를 해서 어떻게 됐는지 발표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결과가 나왔습니까?

[류재복]
그 평가 결과는 지난번보다는 훨씬 나빠졌죠. 왜냐하면 이번에 평가한 게 바로 생활 속 거리두기가 끝난 다음 주부터 두 주간 평가를 했기 때문에. 그래서 집단 발생이 3건에서 5건으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하루 신규 확진 환자가 23명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그전에는 10명 미만이었는데요. 그리고 치료 중인 환자가 700명 정도 수준이고요. 그다음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6.8%까지 올라갔습니다. 그전에는 5% 수준이었는데요.

그다음에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80% 미만. 그러니까 두 주 전에 평가했던 것보다 모든 4가지 기준이 다 나빠졌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당국에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조정할 수준의 위험은 아니다, 그 정도로 증가한 것은 아니다라고 현재는 평가했고요. 실제로 기준 안에서는 움직이고 있는데.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n차 감염, 그다음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삼성서울병원 아직까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고요.

대구에 있는 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이 구미에서 지역 전파를 일으키고 있는데 감염 경로 알 수 없습니다. 이런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전파를 빠르게 일으키고 있는 점, 이 점은 굉장히 걱정스러운 부분이죠.

[앵커]
정부가 그동안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기 전에 방역망 밖을 벗어난 확진자 5% 이내 그리고 50명 이하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류재복]
그러니까 확실히 지표가 나빠진 것은 사실이죠. 어느 지표는 안에 들어가 있고 어느 지표는 밖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종합적으로 평가를 해서 일단 어제 방역당국이 발표한 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조정할 필요까지는 없다라고 판단했지만 어쨌든 지표는 점점점 더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지금 앞서서도 마스크 착용을 잘해야 되고 손씻기를 잘해야 된다, 이런 개인 방역의 중요성을 이야기해 주셨는데 내일부터는 대중교통을 탈 때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된다고요?

[류재복]
대구시가 이것을 도입했었죠. 그래서 버스나 지하철 탈 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승차를 못 하도록 하는 그런 조치가 있었는데. 이것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죠.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운송사업자나 운수종사자. 그러니까 버스회사에 관계되는 분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버스를 안 태워도 된다는 이야기죠. 그러면 우리가 통상 그런 것들을 일반적으로 승차거부라고 부르죠. 그래서 회사에 벌금을 매기게 되는데 이것을 면제해 주겠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고육지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 여름이 되면서 지하철과 버스가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해서 사실상 거리두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손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상당히 큰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마스크를 강제로라도 쓰게 해서 감염을 막아보자는 그런 얘기고요. 항공편도 마찬가지입니다. 항공편은 27일부터 국내선, 국제선 할 것 없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탑승을 거부할 수 있도록 이렇게 조치를 했습니다. 물론 비행기 안에서 감염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는 않죠. 여러 가지 장치가 마련돼 있지만 그래도 마스크를 쓰는 게 감염을 예방하는 데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역시 강제적으로 도입하게 된 겁니다.

[앵커]
앞서 류재복 기자가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말씀을 해 주셨고 정부가 그래서 여러 가지 추가 대책들을 내놓고 있는 것 같아요. 그 가운데 하나가 유흥시설 방문할 때 명단 허위 작성, 누락을 막기 위해서 전자출입명부를 만들기로 했다는데 QR코드를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 서울에 있는 성동구라든가 강원도가 일부 그런 걸 도입했고요. 부활절 다음 주쯤에 일부 천주교 쪽에서 성당을 출입할 때 이런 것들을 활용하기도 했었죠.

[앵커]
그러면 그게 들어갈 때 그걸 반드시 보여줘야 들어갈 수 있는 겁니까?

[류재복]
QR코드를 찍게 되죠. 이게 사실은 어찌 보면 옛날 공상과학영화에서 나오던 얘기입니다. 그때는 바코드라는 걸 찍어서 신원을 확인하는 건데요. 이것도 마찬가지고요. QR코드는 바코드보다는 훨씬 더 진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정보량이 수천 배 차이가 납니다. 금방 아실 겁니다. 정사각형에 이상한 모양들이 들어 있어서 요새 휴대전화로 그걸 찍게 되면 사이트에도 접속할 수 있고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그런 QR코드를 활용하게 되는 것이고요. 관리자는 이용하는 사람의 QR코드를 스캔하게 되면 이 사람의 정보가 방역당국 데이터베이스에 저장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개인의 정보보호와 상충이 됩니다. 사실 이게 어찌 보면 다른 나라에서는 용인이 안 될 수도 있는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워낙 방역이 비상사태기 때문에. 그래서 안전장치를 만들었죠. 이름하고 연락처, 출입시간 이 정도의 정보만 저장되는 것이고요.

그나마도 4주가 지나면 자동으로 파기가 됩니다. 정보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제 이 QR코드를 찍는 대상 시설에 노래방 그다음에 헌팅포차. 물론 클럽이라든가 이런 유흥주점은 당연히 들어가고요. 이건 의무적으로 해야 됩니다. 다음 달 중순쯤이면 아마 갖춰질 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 외의 시설. 식당 같은 데서도 요즘 이름 같은 거 명부 적게 하거든요.

이런 데는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마는 식당의 입장에서도 사실 이런 것들을 차용하게 되면 안심할 수 있죠. 왜냐하면 요즘에 식당에서 감염자가 나오게 되면 그 식당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입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하루빨리 출입자를 찾아서 검사를 해 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아마 많은 영업점에서 전자명부를 도입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영업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워낙 출입명부를 두고 힘든 점이 많았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고육지책을 마련한 것 같습니다.

[류재복]
또 하나는 지금 위기경계가 심각단계 아닙니까? 경계단계까지만 전자명부를 활용합니다. 그 밑으로 떨어지면 자동적으로 이 제도도 없어지게 되는 것이죠.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는 장면은 출입기록을 잘 썼는지 보고서 그다음에 그쪽 전화번호를 직접 걸어도 보고 이렇게 확인하는 건데. QR코드가 도입되면 저럴 필요까지는.

[류재복]
저럴 필요는 없는 건데. 지금 문제가 YTN에서도 보도를 했지만 지금까지는 업태 중심의 단속을 했거든요. 업태라는 게 영업 형태입니다. 그래서 유흥주점 하면 클럽 이런 곳이 유흥주점이고 일반음식점으로 등록을 한 헌팅포차 그다음에 단란주점 이런 것들은 단속의 사각지대였거든요. 이런 것들도 지금은 다 고위험군에 포함됐기 때문에 QR코드를 활용하게 되면 어쨌든 출입자의 명단 때문에 몇 차례에 걸쳐서 다른 수단을 동원하는 일은 적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확진자가 사각지대에서 점점 나오면서 그런 부분들이 추가가 되고 추가가 되고 이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동전노래방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인천과 대구를 시작으로 많은 지자체에서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고 있다고요?

[류재복]
전라남도도 도입하기로 했고요. 그래서 현재 새로 도입하는 곳은 전라남도, 서울시, 경기도, 인천 이렇게 되고요. 그다음에 대구하고 경기도는 지금까지 해 왔는데 대상을 넓히면서 연장을 했죠, 기간을. 그래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동전노래연습장입니다. 동전노래연습장은 의무적으로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게 했습니다, 강제적으로. 일반 노래방은 어느 시도는 영업정지명령을 내렸고 어떤 시도는 19살 미만의 청소년들만 출입하지 못하도록 이렇게 했는데. 어쨌든 동전노래연습장이 지금 전체적인 감염의 양태로 볼 때 모든 집단 감염에는 동전노래방이 항상 들어 있을 정도로 여기가 사각지대로 이야기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집합금지명령, 그다음에 고위험시설로 분류해서 동전노래방은 한 손님이 노래를 부르고 나가면 반드시 30분 동안 그곳을 비우고 한 번 소독한 다음에 다음 손님을 받게 되어 있죠. 이런 식으로 고위험 시설의 방역수칙도 세분화했고 QR코드도 활용해서 사실상 이곳에서 감염자가 나왔을 경우에는, 최대한 나오지 않도록 하고 나오더라도 금방 동선을 파악할 수 있도록 장치를 여러 겹으로 구축해놓고 있는 그런 과정입니다.

[앵커]
그렇겠네요. 그러면 최근에 인천 학원강사, 거짓말해 가지고 계속 퍼지고 있는데 그런 건 확실히 막을 수 있겠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어쨌든 동전노래방을 통한 감염은 확실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등교수업과 관련해서요. 앞서 우리가 가곡초등학교 교장선생님한테 전화연결해 봤잖아요.
그랬더니 학부모님들 걱정이 많은가 봐요. 전화 자주 온다고, 많이 온다고 하거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 검사 대상자가 이 유치원생이 있고 유치원을 다녔고 그다음 미술학원을 동시에 다니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미술학원에서 같이 공부한 학생들, 강사, 유치원에서 같이 돌봄을 받았던 친구들 그리고 강사, 그다음에 식구들. 이 사람들은 전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서 검사를 받게 됩니다. 검사받는 사람이 180여 명쯤 되는데 이 중에 학생들은 앞으로 2주 동안은 학교나 유치원을 못 갑니다.

이 학생들은 격리기간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고요. 지금 문제는 이 20대 강사가 21일에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22일까지 수업을 했다는 것이죠. 원래 개인 필수안전수칙 가운데 첫 번째가 아프면 사나흘 쉬기입니다. 몸이 안 좋으면 사나흘 쉬기인데. 지금까지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사실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직장을 출근하거나 이랬던 경우가 많거든요. 사실은 미술학원 강사도 증상이 나타났을 때 만약에 수업에 가지 않았으면 이 정도의 감염이 없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운 점은 남습니다.

[앵커]
지금 등교수업과 관련해서 워낙 걱정이 많다 보니까요. 교육부가 추가로 대책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거든요.

[류재복]
어제 장관이 내놓은 건 몇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수도권하고 대구경북 지역이 최근에 감염들이 쭉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이 학교들은 등교하는 학생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죠, 강력하는. 그러니까 학교 안에 학생들이 다 오게 되면 아무래도 거리띄기라든가 방역이 어려워지니까 3분의 2 정도를 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사실 이것도 학생이 많은 겁니다.

외국은 3분의 1 정도로 규정하는 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등교한다거나 교차등교를 한다거나 온오프라인을. 우리나라도 물론 이런 것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사실은 우리는 온라인 수업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은 편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등교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래서 교육당국에서 강력하게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교직원들이, 아까 김영수 앵커도 교장선생님한테 말씀드린 것처럼 선생님들이 완전히 녹초가 됐다고 얘기할 정도로 수업 외 일들이 많이 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교직원들이 꼭 필요하지 않은 업무는 다 없애기로 했습니다. 연수라든가 그다음에 행사나 출장 이런 거 다 취소시켰고요. 그리고 올해는 교육부 종합감사도 다 취소했습니다.

이렇게 잡무를 없애주는 방식. 그다음에 저희가 이 시간에도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보건교사, 그다음에 지원교사 이런 부분들이 지금 사실 당초에 한 8000명 정도만 투입한다고 해서 턱없이 부족하다는 말씀을 제가 여러 차례 드렸는데 일단 3만 명 정도까지 늘려서 급하게 배치하기로 했는데 3만 명도 역시 여전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늘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지역별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특히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 감염이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모른다고 하셨는데. 지금 구미에서 교회, 시장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 기숙사에 들어갔다가 검사를 받아서 확진을 받았죠. 그런데 제일 걱정은 학교로 감염이 옮겨지는 게 아니냐 했는데. 교직원하고 동료 학생들은 다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고3 학생의 본가가 구미에 있는데요. 구미에 있는 형이 확진을 받은 거죠. 그런데 이 형제가 교회를 다닌 겁니다.

그 근처에 있는 교회를 다닌 것이죠, 집 주변에 있는. 그래서 교회의 목사, 그다음에 신도, 그다음에 목사의 가족 이런 식으로 감염이 퍼졌고 이 신도 가운데 한 분이 바로 근처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분입니다. 그래서 그 가게의 주인부터 시작해서 감염이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교회는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은데 이 전통시장은 상인만 500명이 넘고요.

그다음에 찾았던 손님들이 상당히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총 600명 정도를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거의 다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더 확산될 것 같지는 않은데요. 아직 조금 더 지켜 봐야 될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등교수업을 앞두고 있으니까 이 질문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아직 보고된 사례가 없지만 13개국으로 어린이 괴질이 확산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요?

[류재복]
방역당국이 정식으로 이름을 정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소아괴질, 청소년괴질, 어린이괴질 이렇게 했는데. 왜냐하면 정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괴질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정식으로 붙은 이름은 소아다기관염증증후군이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뭐냐하면 3월 말, 4월 초에 유럽 쪽에서 시작이 됐는데 미국에서 실제로 환자들이 많이 나왔고 사망자도 발생했고 최근에는 어린이가 아니라 20대 청년까지도 발병한 것이죠. 이것은 코로나19 양성이 나온 사람 가운데 가와사키증후군이라는 온 몸에 염증이 생기고 심하면 심장에도 염증이 생기는 무서운 병에 걸리는 증상을 보였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우리나라는 아직 보고가 없습니다.

그런데 방역당국에서 오늘부터 이 부분에 대해서 검사와 조사를 하겠다. 왜냐하면 우리도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부터 방역당국이 어린이괴질, 소아다기관염증증후군에 대한 사례를 분석하거나 검사, 조사하겠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 사진사분한테 감염됐었던 1살 아기가 생각이 나는데요. 그 아기는 지금 별다른 소식은 없습니까?

[류재복]
그 아기는 증상이 없습니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아마 자연적으로 치료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말씀드렸지만 지금 9살 아래 어린 환자가 전체 환자의 1% 정도 됩니다. 140여 명쯤 되거든요. 이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증상이 없고 그리고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기 때문에 실제로 특별한 투약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나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어린 아이들이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용한 전파자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것이죠. 그 부모나 친척들, 친구들이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감염이 되지 않은 줄 알고 방심하다가 감염될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유치원도 마찬가지겠어요. 학부모라든가 이런 분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커지겠는데요, 지금 보니까.

[류재복]
지금 유치원생의 감염은 가장 감염 위험이 높은 건 아무래도 부모님이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워낙 밀접 접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유치원생의 가족이 감염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서 그 외에 주변에 있는 학생들이라든가 이런 밀접 접촉자의 감염 여부와 규모도 판가름나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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