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맞은 개학"...인천 5개 구 고3, 조심스럽게 등교 시작

"다시 맞은 개학"...인천 5개 구 고3, 조심스럽게 등교 시작

2020.05.25. 오전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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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5개 구 고교, 닷새 전 한 차례 등교했다가 귀가
학생·선생, 조심스러운 등교…"입시준비 더 늦으면 안 돼"
급식실에 학생마다 자리 배정…곳곳에 칸막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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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교 3학년생 등교가 이뤄지는 가운데, 학생 감염으로 개학이 미뤄졌던 인천 5개 구 고3들도 오늘 다시 학교를 나가게 됩니다.

대학 입시 철을 앞둔 지금, 학생도 선생님들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등굣길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인천 지역 고등학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등교하기 조금 이른 시간인데, 학교에 도착한 학생은 있나요?

[기자]
이른 아침이라 아직 등교한 학생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이곳엔 고등학교 6곳이 모여있어 등교 시간이 되면 본격적으로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 출입문은 방역 통제를 위해 뒤로 보이는 한곳만 개방했습니다.

미리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을 확인하고, 세정제로 손도 소독할 예정입니다.

이곳 인화여고로 오늘 8개 학급, 학생 190여 명이 등교하는데요.

학교는 감염 예방 차원에서 학생들이 한 번에 몰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침 8시부터 8시 40분 사이에 각각 시간대를 나눠 현관을 통과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인천 5개 구 지역 학생들은 닷새 전에 이미 한 차례 등교했었는데요.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주변 학교 고3이 학생들이 확진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모두 귀가했습니다.

학생들은 혹여나 자기 입시 계획은 물론, 친구들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선생님들은 다소 예상과는 멀리 가버린 입시 계획에 더는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오늘 등굣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1교시 수업은 지금으로부터 2시간 뒤인 오전 9시부터 시작해 7교시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학생들이 점심 식사를 하게 될 급식실엔 미리 자리가 배정돼있고, 비말 확산을 막기 위해 서로 칸막이가 돼 있습니다.

당분간은 방과 후 수업은 물론 야간자율학습은 하지 않고, 최소한의 수업만 진행됩니다.

여섯 차례 연기된 이곳 인천 5개 구 66개 학교, 만 3천여 명 학생들은 앞으로 바쁜 입시 일정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1학기 수시를 위한 중간고사, 그리고 자기 위치를 가늠해보기 위한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한 달도 채 남겨두고 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진학 상담을 거쳐 수시에 지원할 대학도 결정해야 합니다.

바쁜 입시 일정을 위해서라도, 오늘 전국 고등학교는 그 어느 곳보다 심혈을 기울여 방역 절차에 임하고 있는데요.

이곳 학교에 있으면서 방역 수칙에 맞춰 이뤄지는 학교 모습,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인화여고 앞에서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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