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방역 검정고시'..."어렵게 응시한 만큼 합격 간절"

올해 첫 '방역 검정고시'..."어렵게 응시한 만큼 합격 간절"

2020.05.23.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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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 미뤄졌던 검정고시가 올해 처음으로 서울 시내 13개 고사장에서 방역 수칙 아래 치러졌습니다.

응시율은 81%로 지난해보다 낮아졌지만, 수험생들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휴일 이른 아침.

학교 현관에서 방역복을 입은 감독관들이 발열 체크를 합니다.

마스크를 쓴 응시생들은 손 소독을 한 뒤 차례로 들어갑니다.

어린 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고사장 안에 떨어져 앉은 응시생들 모두 긴장한 표정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나 미뤄졌던 검정고시가 올해 처음 치러졌습니다.

서울 시내 고사장 13곳 가운데 하나인 이곳 선린중학교에서 수험생 433명이 초졸 검정고시에 응시했습니다.

곳곳에서 확진자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불안한 마음을 다잡으며 공부한 수험생들은 합격에 대한 바람이 더욱 간절합니다.

[박정길 / 서울 망우동 :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되고 하니까 공부가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어떻게 해요. 검정고시를 보는데 합격은 해야 하니까 공부는 열심히 했죠.]

철저한 방역 수칙 아래 진행된 시험이지만, 그래도 마음 한편에 걱정은 남습니다.

[서지민 /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 부모 된 입장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은 계속됐거든요. 지금도 막상 들어갔긴 했지만 괜찮을까 싶기도 하고….]

서울 지역에서만 검정고시에 응시한 사람은 6,088명, 응시율은 81%로 지난해보다 5%p 감소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응시자 가운데 확진자나 자가격리 대상자가 있는지 미리 확인을 마친 뒤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증상자가 시험을 봐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 각 고사장에 별도 고사실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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