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환자 후 일주일 만에 3차 전파까지...2·3차 확산 우려

첫 환자 후 일주일 만에 3차 전파까지...2·3차 확산 우려

2020.05.14.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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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의 확산세가 빠릅니다.

첫 환자 발생 일주일 만에 3차 전파가 공식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긴장 국면, 중대 고비라고 언급하며 2·3차 감염이 확산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첫 환자가 나온 지 1주일 만에 3차 전파까지 발생했습니다.

정부도 인정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인천에서 지역사회에서 3차 전파가 확인됐고…]

고리는 인천의 학원 강사 A 씨입니다.

A 씨로부터 수학 과외를 받은 여중생이 감염됐고 이후 이 여학생의 쌍둥이 오빠와 어머니가 감염됐습니다.

이 두 사람은 A 씨와 직접 접촉이 없었습니다.

A 씨의 밀접 접촉자였던 여중생에 의한 3차 감염 사례입니다.

쌍둥이 오빠의 국어 과외 교사도 확진돼 사실상 4차 감염도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A 씨가 다니는 학원 동료 교사와 고3 수강생도 감염이 확인됐는데 수강생의 학부모와 친구도 접촉 없이 양성 판정을 받아 역시 3차 전파가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지금을 매우 엄중한 시기로 판단했습니다.

하루 두 번이나 수위를 바꿔 발표했을 정도입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1총괄조정관 : 긴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매우 중대한 고비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금의 방역망과 유행 억제를 계속 유지할지 다른 조치가 필요할지 판단할 기로에 있기도 합니다.]

정부는 이태원 외 지역에서 연결고리가 없는 발생이 잇따르고 지난 주말 종교 집회도 시작돼 이곳들을 통한 또 다른 집단 발생이 시작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태원 발 1차 감염이 지난 4일∼8일 대규모로 있었던 터라 이제는 그 감염자로 인한 2차 감염자가 곳곳에서 나올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때문에 조기 검사와 격리로 2·3차 감염 고리를 끊고 고위험군에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자발적 진단검사와 개인의 방역 수칙 준수 등 국민의 협조를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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