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발칵 뒤집을 증거" 민경욱이 공개한 투표용지

"세상을 발칵 뒤집을 증거" 민경욱이 공개한 투표용지

2020.05.12. 오후 12: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상일 시사평론가 /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 사전투표 조작설 주장하면서 세상이 발칵 뒤집힐 증거가 있다, 이렇게 공언을 했는데요. 어제 국회에서 사전투표용 투표지를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통합당 의원 몇 명, 또 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도 참석했었는데 민경욱 위원 그리고 공병호 전 위원장 목소리 함께 듣고 오시겠습니다.

[공병호 / 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어제) : 제생각에는 사전득표 총수에서 20%를 일단 빼돌려서 더불 민주당 후보에게 지원하고 나머지 80% 가지고 득표율에 따라 나눠가진겁니다. 그러니까 서울과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접전지역에서는 모두 다 패배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재검표 작업 이뤄지면 선거인명부 조작 같은 일없다고 하면 수도권 지역에서 상당히 많은 수가 제가 볼 때는 승부가 교체될 거라고 봅니다. 제 예측치는 최소 35석에서 39석 정도까지 예측을 합니다.]

[민경욱 / 미래통합당 의원 (어제) : 서초을 투표지를 내놓고 왜 증거라고 하느냐. 여러분 놀랍게도 이 투표지가 어디서 발견됐나. 분당을에서 발견됐어요. 이상하죠? 이상해요. 의심이 가면 가장 혹독한 검증이라도 거쳐야 하는게 민주주의 숙명입니다. 그 검증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은 모두 우리의 적입니다.]

◇앵커> 세상을 발칵 뒤집을 증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성철> 참 민경욱 의원의 저러한 사전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상당히 창피해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저렇게 선거를 조작할 나라인가. 그 정도로 엉망인가. 그건 말도 안 되는 일이죠. 저런 주장을 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이상한 부분이 물론 있어요. 그런데 그 이상한 부분은 선관위에서 제대로 답변을 해 주면 될 것이고 그 이상한 부분 때문에 본인이 선거에서 진 이유를 찾는다는 것 자체가 민경욱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거에서 진 이유는 사전투표가 조작돼서 그런 게 아니라 미래통합당이 잘못해서, 통합당의 후보가 잘못해서 진 거예요. 그 점을 지금이라도 인식했으면 좋겠고. 자꾸 권위 있는 YTN 같은 데서 저런 얘기를 자꾸 하면 국민들이 진짜 이거 이상한 거 아니야?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런 억지주장 같은 경우는 안 다뤄주는 것도 저분들을 위하고 국민들을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준비한 것보다 분량을 확 줄여서 짧게 하고 지나가겠습니다.

◆김상일> 무엇보다도 미래통합당을 위해서는 이거 안 하는 게 좋죠. 국민을 위해서보다는 미래통합당을 위해서 안 하는 게 좋은 것 같고요. 저는 지금 민경욱 의원, 저도 개인적으로 잘 아는 분인데 참 옛날에 비해서 많이 변했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적으로 지금 이야기를 하잖아요. 자기가 하는 것에 반대하면 적이다? 그거 굉장히 너무나 외골수로 변하신 것 같아서 아쉽고요.

본인이 세상을 발칵 뒤집힐 이야기가 있다, 증거가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찻잔 속만 발칵 뒤집힌 것 같아요. 찻잔 속의 태풍인 것 같고요. 지금 저렇게 하시는 의도에 대해서 장 소장이 말씀을 주셨는데 혹시 제2의 태극기의 중심이 되려고 하는 게 아닌가. 가장 강성들을 모아서 본인들의...

◇앵커> 진짜 조작했다고 생각해서 지금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상일> 그런 거 아닌가 이런 의구심마저 들어요. 왜냐하면 저런 걸 주장하려면 입증이 될 만한 것을 가지고 해야 돼요. 왜냐하면 이것으로 인해 촉발될 사회적 비용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사회적 비용이 크면 클수록 더 중요한 게 입증 책임도 그만큼 굉장히 탄탄해야 된다는 것인데 지금의 입증 책임은 그냥 그야말로 사회를 굉장히 어지럽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정도의 입증밖에 되지 않는 것이거든요.

안타까운 건 선관위가 조금 더 성의 있게 답변을 해 줘야 된다. 그 부분은 제가 장 소장님의 말씀에 동의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과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