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의혹 부인 "할머니께는 죄송...후원금은 투명 집행"

정의연, 의혹 부인 "할머니께는 죄송...후원금은 투명 집행"

2020.05.11.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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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의혹’ 해명 기자회견
"이용수 할머니 마음 보살피지 못해 죄송"
기부금 지출 기록에 오류…"관행적 잘못 인정"
"위안부 합의 내용 미리 알았다는 것도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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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제기한 후원금 유용 의혹에 대해 정의기억연대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서운함을 느꼈을 할머니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후원금은 투명하게 집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원금 유용 의혹이 불거진 지 나흘 만에 기자회견을 연 정의기억연대는 먼저 이용수 할머니의 마음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30년 가까이 수요시위를 함께했던 윤미향 전 이사장이 떠나자 위안부 문제 해결에 불안감을 느낀 할머니가 의혹 제기를 하게 됐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위안부)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않다는 분노 등에 대해 저희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할머니께 원치 않는 마음의 상처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 먼저 하고 (기자회견) 시작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할머니가 제기한 후원금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2017년부터 3년 동안 받은 기부금 가운데 40% 이상을 할머니들에게 썼고, 또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후원금을 사용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한경희 /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 이 기금이 모아가는 과정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사용도 목적에 맞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기부금 지출내용에 수혜자 수를 99명, 999명으로 반복해 적은 건 과중한 회계 업무를 줄이기 위한 관행이었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이 할머니는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 윤미향 전 이사장이 내용을 미리 알면서도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이용수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지난 7일) : 10억 엔이 일본에서 들어오는데 그 대표만 알고, 제가 알았으면 그걸 돌려보냈죠.]

정의연은 이것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상희 / 민변 소속 변호사·정의연 이사 : 12월 24일부터 일본 언론에서 위안부 문제가 곧 타결될 것이라는 취지의 보도가 나서 저희가 그 당시 공유했던 것은 일본 언론에서 나왔던 내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고요.]

정의연은 의혹 제기와 상관없이 이번 주 수요집회를 평소처럼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기부금 액수를 사용처별로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지적이 이어지는 데다, 위안부 합의 내용을 알게 된 시점을 둘러싼 주장도 여러 가지라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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