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긴 이르다"...고성 산불의 두 가지 변수

"안심하긴 이르다"...고성 산불의 두 가지 변수

2020.05.02.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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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한동오 /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지금 일단 주불은 잡혔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그런 단계 아니겠습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지금 안심할 수 없는 변수, 두 가지 변수가 있는데요. 하나는 바람이고요. 하나는 두껍게 쌓인 낙엽입니다. 바람이 세게 불면 불티가 바람을 타고 수십 미터, 길게는 수백 미터까지 날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어느 한 곳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산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게 되는 셈인 거죠. 다행히 오늘 아침 기상청 예보를 봤을 때는 강원도 지역에 강풍특보는 해제가 돼서 살짝은 안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있기 때문에 강풍, 바람이 오후에 다시 세게 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 그 부분은 산림당국도 긴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두껍게 쌓인 낙엽입니다. 낙엽 같은 경우에는 사실 산불 헬기가 공중에서 물을 뿌려도 밑에 있는 낙엽까지는 물길이 스미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러면 또 바람이 불게 되면 다시 작은 불씨가 다시 커지게 되고 그러면 다시 한 번 산불이 재발할 수가 있어서 이런 낙엽 같은 것도 주의할 수 있는 변수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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