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돈줄' 김봉현 구속...법원 "도주 가능성"

'라임 돈줄' 김봉현 구속...법원 "도주 가능성"

2020.04.26.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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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조6천억 원 규모의 피해를 빚은 주범인 이른바 '라임 돈줄'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 가능성이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김 회장을 상대로 범행 정황과 라임과의 관련성까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입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김봉현 회장이 양팔을 붙들린 채 경찰서를 나옵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혐의 내용을 묻는 취재진에게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김봉현 / 스타모빌리티 회장 (라임 사태 핵심 피의자) :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돈 준 사실 인정하십니까?)…. (무슨 대가로 준 겁니까?)…. (라임 검사 정보 외에 어떤 로비하셨습니까?)…. (라임 피해자에게 한마디만 해주십시오.)….]

법원은 김봉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법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영장 심사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김 회장은 이날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 원을 빼돌렸는지를 묻는 말에, 당시 돈을 횡령할 수 있는 직책이나 직위에 있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 회장 측은 공범인 수원여객 경리 총괄 임원의 행방도 모르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해를 비롯해 이미 두 차례나 구속영장 발부가 이뤄진 만큼 물적 증거는 이미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구속된 김 회장을 상대로 경찰은 빼돌린 돈을 사용한 정황과 내역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입니다.

김 회장이 라임 사태에 깊이 연루된 만큼, 횡령 자금이 라임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경찰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경찰은 사건 수사를 마치는 대로, 김 회장의 신병을 라임 사태를 담당하는 서울남부지검으로 넘긴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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