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기본소득 다시 기부하는 경기도민들 "더 어려운 이들에게"

재난기본소득 다시 기부하는 경기도민들 "더 어려운 이들에게"

2020.04.2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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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기본소득 다시 기부하는 경기도민들 "더 어려운 이들에게"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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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코로나19 사태로 도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가운데, 이를 다시 기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난 23일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 신청·지급을 시작한 지난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난기본소득 기부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 카드, 신용카드, 선불카드 등으로 지급한다. 이 지역화폐는 3개월 이내에 써야 한다. 한시적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몫을 내놓겠다는 도민들의 의사에 따라 도는 재난기본소득을 기부 받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기부 시작 2주째인 23일 0시 기준 총 2,351건, 2억 3,400만 원이 모였다.

경기도는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복지 사각지대 위기 가정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재난소득뿐 아니라 각 시군 재난기본소득도 기부하는 도민들이 있다"라며 "지역 경제를 살리는 소비와 더 힘든 이웃을 돕는 기부 모두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동행"이라고 말했다.

재난기본소득 기부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 '재난기본소득 나눔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신용카드, 휴대폰, 온라인 계좌이체 등 방식으로 할 수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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