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환자용 생활치료센터, 해외유입·수도권 대비로

경증환자용 생활치료센터, 해외유입·수도권 대비로

2020.04.20.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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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경북 중심 확진 환자 발생이 급증하던 때 정부가 의료체계 공백을 막기 위해 운영한 생활치료센터가 대부분 문을 닫습니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정부는 앞으로 해외 유입 환자나 수도권 발생 환자에 대비하기 위한 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입니다.

[기자]
2월 18일 31번 환자 발생 후 신규 환자는 매일 수백 명씩 발생했습니다.

특히 대구 경북에서 환자가 폭증해 지역 의료체계는 마비됐습니다.

입원을 기다리다 숨지는 환자까지 나올 정도.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생활치료센터였습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3월 2일) : 그동안 자가에서 불안해하며 대기 중이던 환자들을 신속히 이송하여, 안정적인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생활치료센터는 확진 환자 중 경증 환자만 받아 상태를 지켜보다 격리 해제하거나 입원시키는 곳인데 개인 치료는 물론 접촉자까지 차단하는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최근 대구 경북 생활치료센터 16곳 중 11곳의 문을 닫았습니다.

[김강립 / 중대본 1총괄조정관 : 환자 감소 추세를 반영해 16개 가운데 11개소는 운영을 종료하고 5개 시설도 4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이에 따라 그동안 응급 상황에서 정부가 임차해 썼던 시설은 다시 기업이나 기관 소유로 돌아갔습니다.

다만 대구 지역 2곳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지자체가 운영을 이어받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시 생활치료센터 지정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현재 해외 입국 환자나 수도권 발생이 많아 이에 대한 대비 목적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김강립 / 중대본 1총괄조정관 : 수도권 지역에 중수본 지정의 생활치료센터를 상시 운영하는 한편 표준모델도 마련하고 국내외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정부 지정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지금까지 2,948명이 입소해 완치됐고 15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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