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환자 천 명 넘어...61명이 157명 감염시켜

해외 유입 환자 천 명 넘어...61명이 157명 감염시켜

2020.04.20.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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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첫날이자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석 달 되는 날입니다.

신규 환자 발생은 줄었지만 해외 유입 환자나 이들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늘어 현재의 방역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관리 대상 중 하나가 됐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20일 중국발 첫 환자가 유입된 지 3개월 만에 전체 확진 환자 수는 만67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환자가 1,00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9.4%를 차지합니다.

주목되는 건 해외 유입 환자의 증가 못지않게 이들을 통한 지역 사회 감염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1명의 해외유입 환자를 통해 157명이 감염됐습니다.

가족이 감염된 경우가 절반을 넘었고, 친구나 지인, 업무 관련자 등의 순이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해외유입으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가족 및 동거인과의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규 확진자 발생은 대구 신천지 교회 '슈퍼 전파' 사건 이후 하루 수백 명씩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열 명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병원과 요양병원, 지역에서 집단 발병이 계속돼 정부는 해외 유입 상황과 함께 면밀히 발생 동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방역망의 통제범위 밖에서 전파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여전히 긴장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일단 고강도만 뺀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위험 요소가 남아 있는 만큼 완화된 정책이라고 해서 일상생활로 바로 전환된 게 아니라고 정부는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밀폐된 장소, 밀폐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운영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도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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