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의사 문자에 답 보내야 투표...투표장에선 2m 거리 두기

투표 의사 문자에 답 보내야 투표...투표장에선 2m 거리 두기

2020.04.13. 오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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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당일 의심 증상 시 투표 목적 일시 격리 해제 취소
도보나 개인 차량으로 이동…18시 이후 투표
앞뒤 사람 간격 2m…일반 유권자보다 1m 더 넓어
출구조사 결과 보고 투표 우려…정부 대책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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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는 관할 시군구가 보내는 투표 의사 문자에 답을 보내야만 총선 당일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투표장에서는 2m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합니다.

자가격리자 투표 세부 지침을 신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A 씨.

무증상으로 들어온 뒤 곧바로 집 근처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간 지 사흘째입니다.

점심 무렵 스마트폰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총선 투표에 참여할지 묻는 지자체의 확인 문자였습니다.

참여하겠다면 당일 저녁 6시까지 전담공무원에게 유선으로 신청할 것, 그렇지 않으면 투표가 안 된다는 내용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는 A 씨처럼 투표권과 투표 의사가 있는지 묻는 관할 시군구의 문자를 받게 됩니다.

정부의 자가격리자 투표 지침 세부 계획에 따른 것으로 14일 정오까지 등록된 자가격리자에게만 확인 문자가 갑니다.

[박종현 / 범정부대책지원본부 홍보관리팀장 : 내일(14일) 12시 이후에 자가격리자로 등록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관할시군구에서 일일이 전화를 해서 투표권과 투표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이런 절차를 거쳤어도 총선 당일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투표장에 갈 수 없습니다.

외출이 허용되는 시간도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 1시간 40분이고, 투표장에 갈 때는 도보나 개인 차량만 이용해야 합니다.

도착하면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다가 투표소로 들어갑니다.

일반 유권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투표는 오후 6시 이후부터 하게 됩니다.

앞뒤 사람 간격도 2m로 일반 유권자보다 1m 더 넓습니다.

기표소는 한 명 한 명 투표를 마칠 때마다 바로 소독 조치합니다.

그런데 우려되는 점도 있습니다.

자가격리자의 투표 시간은 오후 6시대, 방송사 출구조사 시간대라 정부는 결과를 보고 투표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부처와 대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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