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6일 만에 50명 아래로...국내 확산세 누그러들까?

신규 확진 46일 만에 50명 아래로...국내 확산세 누그러들까?

2020.04.06.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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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47명이고요.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28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아래로 떨어진 건 46일 만에 처음인데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 가운데국내 확산세 누그러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류재복 해설위원과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류재복 기자, 국내 신규 확진자 47명입니다. 이게 지금 46일 만에 처음으로 50명 아래로 떨어진 건데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류재복]
그러니까 지난 2월 19일에 31번째 환자가 나왔죠. 신천지 교인. 그 후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해서 사실상 수백명 단위, 매일 수백명 단위의 환자들이 발생했었죠. 그것에 비하면 지금 5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고요.

어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발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로 50명 이하 발생자를 꼽았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47명이라는 숫자는 사실은 그런 의미는 없는 것 같고요.

방역당국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일단 일요일에는 검사하는 사람의 수가 줍니다. 평일에는 1만 명 정도라고 하는데요. 일요일에 6000명 정도로 줍니다. 그래서 검사 대상이 조금 줄었던 게 있고요.

또 하나는 발생하는 추세나 경향은 전혀 바뀐 게 없거든요. 해외 감염이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대구, 경북. 이제 경북은 빼도 될 것 같습니다.

대구 그다음에 서울, 경기 여기서 쭉 발생하는 것들. 그리고 또 하나는 여전히 의정부성모병원처럼 계속 감염이 일어나는 아주 작은 클러스터는 존재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47명이라는 숫자는 적기는 하지만 크게 의미를 둘 것은 아니다,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오늘 확진자 결과를 비롯해서 국내 발생 추세, 백순영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지금 아주 잘 설명해 주셨는데요. 그럼 지금이 확실히 잡혀서 안정세냐. 안정세는 맞죠. 그런데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이 지금 한 6000명 정도 되는데 이분들이 대부분 서울, 수도권에 해외로부터 유학한 사람들이 많이 귀국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서울의 경우에는 전수검사를 한다고 하지만 노출된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일단 진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되는 거고 또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는 사실 진단검사를 바로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면 이분들이 과연 자가격리를 잘 지킬 수 있을까. 특히 어린 유학생들이 귀국했을 때 이분들의 부모들이 양심이 없는 분들이 가끔 있어요.

대부분은 잘 지키고 있는데 자가격리를 잘 안 지키는 학생들이 만약에 외출하든지 지역사회에 전파가 됐을 때는 우리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국내 발생보다도 지금 상황에서 보면 6000명이라는 수가 많이 줄어들어야 되는데 지금 많이 줄어들기는 한 거예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7500명 그러던 것이 6000명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계속 해외 유입되는 유학생들이 귀국을 할 것이고 이분들이 유증상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또 이들의 행동이 너무 젊은 사람들이라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컨트롤이 잘 안 되는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지금은 제일 우려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부에서는 일단 47명에 대해서는 아직 그렇게 유의미한 감소세라고 보는 것 같지는 않고요.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것이고. 우리 백순영 교수님은 해외 유입 사례가 좀 적게 나와야 되는데 조금 걱정스럽다라고 지적을 해 주셨어요.

[류재복]
지금 전체적으로 요양원이나 정신병원 같은 곳도 지금은 사실은 전수조사 결과 나오는 환자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예측하지 않은 곳에서 빵 터지는 형식의 발생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쪽은 어느 정도 관리가 된다고 평가를 해도 좋을 것 같은데 아까 이야기하신 것처럼 지금은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해외에서 들어오는 분들, 이분들이 자가격리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지금 사실 봄이 되다 보니까 외출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고요.

클럽이나 이런 곳은 밤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고 하고요. 또 하나 걱정되는 곳은 교회 같은 곳이죠. 아마 부활절이 다음 주이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서울에 있는 많은 교회들이 지난주보다 1000곳 가까운 곳에서 어제 예배를 더 했다고 하거든요.

이런 식으로 교회라는 곳이 상당히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거나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방금 우려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짚어주셨는데 그동안 역시 대규모 집단감염 그리고 산발적 감염까지 나타나면서 역학조사가 어려운 부분들도 상당 부분 있었습니다.

정부도 이런 내용에 대해서 브리핑을 했는데요. 내용을 듣고 질문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우리 의료체계 역량을 고려해 봤을 때 하루 평균 50명 이하로 확진환자 발생이 줄어들게 된다면 큰 부담 없이 우리 의료체계가 중증환자를 안정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이와 함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방역망의 통제 밖에 있는 사례를 줄여서 일주일 평균 5% 미만으로 유지되는 것을 또 하나의 목표로 정했습니다.

이 정도가 돼야 집단감염을 통한 유행 확산의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앵커]
우리 방역당국이 목표 두 가지를 제시했는데 하루 평균 50명 이하의 확진환자 발생이 줄어들어야 되고요.

또 지금 방역망의 통제 밖에 있는 사례를 줄여서 5%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을 또 하나의 목표로 삼았어요. 하나씩 하나씩 설명을 해 주시죠.

[백순영]
일단 5%라는 의미는 우리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갑자기 나타나고 그 나타난 사람들의 동선을 다 찾아가면 상당히 많은 수를 진단해야 되거든요.

또 자가격리가 된다는 것은 2주일 동안은 계속 진단을 또 해야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자가격리 진단 수가 줄어들어야 되는데 지금 현재는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굉장히 우려가 될 수 있는 부분이죠.

그러면 5%로 줄었다. 또 50명 이하로 되었다 했을 때 지역사회 전파는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느냐. 감염원을 모른다는 얘기는 언제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없는 거거든요.

지금 서울, 수도권이나 대구경북 혹은 호남지방 아마 다 노출 정도가 다를 겁니다. 이럴 때는 우리가 면역진단법이라는 걸 써서 얼마나 감염이 돼 있었는지 혹은 완치된 사람들이 얼마나 됐는지, 미감염이 얼마나 되는지 또는 지금 감염되어 있는 사람을 면역진단법으로 진단해낼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승인이 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다 승인되고 있는 면역진단법을 빨리 도입해야 되는데 아직도 승인하고 있지 않고 오늘도 방역당국에서 이야기는 했습니다.

당국에서 면역진단법을 세팅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세팅할 상황은 아니고요. 벌써 다 개발되어서 상용화되고 있는 것들을 방역당국에서 세팅한다는 건 조금 무리가 있는 발언 같고 이런 것들을 함으로 해서 우리 지역사회의 전파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 것인지 방역당국의 통제가 어느 정도 가능한 것인지 이런 것들을 다 측정하고 진단하고 또 확인하고 사회적인 합의를 이룰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지금 급한 건 어느 모르는 감염원을 찾아낸다기보다는 어느 정도 있느냐를 먼저 아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면역진단법이라고 하는 게 어떤 걸 의미하는 겁니까?

[백순영]
면역진단법을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게 우리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항체가 생깁니다. IGM이라는 항제가 처음에 생기면 지금 감염되어 있는 거고요.

IGG라는 걸 완치됐을 때는 IGG가 생기는데 이때는 바이러스가 약간 남아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진단검사를 더해 볼 수 있고요.

둘 다 없다는 이야기는 감염된 적이 한 번도 없다 하는 걸 알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지역사회에서 어느 정도 노출이 되었고 어느 정도 감염되었고 하는 걸 바로 알 수도 있고요.

또 IGA라는 항체도 있습니다. 이것은 분비형 항체라고 해서 우리 장 같은 데서 방어하는 항체를 만들어내거든요. 이 모든 것들을 다 정량적으로, 완전 정량은 아니지만 준정량 정도로 알 수 있기 때문에 항체가 늘어나는 것도 알아낼 수 있어요.

이런 진단법이 빨리 도입돼야 되는 것이고 현재 상용화되어 있고 해외에 수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면역진단법을 지금 사용하고 있는 나라가 어디죠?

[백순영]
미국 같은 데서 사용되고 있고 유럽에서도 사용되고 있어서 실제로는 지금은 굉장히 많은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고 또 우리나라에서도 승인 사용 신청을 한 지가 상당히 오래됐는데 아직까지 승인이 나지 않고 있고 아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내주나 다음 주 정도, 그다음 주 정도에는 아마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방역당국에서는 인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앵커]
류재복 기자, 면역진단법은 아직 방역당국이 인정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뭐죠?

[류재복]
그것은 제가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면역진단법을 사용한다는 건 그러니까 내가 감염됐는지 안 됐는지 아는 것뿐만 아니라 내 몸에 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다는 거죠?

[백순영]
오늘 방역당국에서 얘기한 것으로는 음성으로 나왔는데 완치가 안 돼서 다시 재확진이 되는 사람들의 항체를 검사를 해서 두 개가 동시에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하는 것입니다.

이건 이론적으로 맞습니다. 항체라는 것은 항체도 있고 바이러스도 있을 수 있어요. 왜 그러느냐 하면 어느 순간 바이러스가 제거되면서 완전히 항체가 만들어지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맨 마지막 순간에는 PCR 반응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항체는 나오는 순간이 있을 수 있는데 굉장히 적은 수가 있을 수 있는 거죠. 이런 것들을 다 진단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세팅을 하고 있다고 하고 방역당국에서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이 승인을 왜 안 내주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거죠.

[앵커]
백 교수님은 말씀은 진단키트도 사용해야 되고 면역진단법도 사용해야 된다 두 가지를 다 같이해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백순영]
다 할 수 있으면 굉장히 좋은 거죠.

[앵커]
그렇게 되면 재확진되는 경우를 많이 걸러낼 수 있는 겁니까?

[백순영]
그런데 그 부분은 다를 수 있는 게 지금 재확진이라는 의미는 제가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 바이러스 진단이라는 건 타깃이 되는 부분을 증폭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타깃이 되는 부분의 유전자가 약간 변이가 일어났다고 하면 민감도가 굉장히 떨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 생겼던 바이러스하고 지금 유럽을 통해서 외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사람들 또는 우리나라에서 지금 생기는 바이러스가 약간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민감도가 떨어진다고 하면 면역진단 방법도 같이 사용하는 것이 굉장히 좋을 수 있다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면역진단법을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쓰기 시작한다면 그러면 진단키트하고 면역진단하고 같이 한다는 거 아니에요?

[백순영]
아니죠. 보완적으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죠. 또 이것은 확진 테스트는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체가 늘어나는 것도 어느 정도 정량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또 간단하고 여러 가지 싸게 할 수는 있고 많은 사람을 할 수 있는데 다만 채혈을 해야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면역진단법은 채혈이 가능하다는 거죠?

[백순영]
채혈해야만 혈액 중에 있는 항체를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앵커]
면역진단법을 도입하면 예를 들어서 확산세를 멈추는 데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겁니까?

[백순영]
우선 지역사회에 얼마나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요. 또 파악한 후에는 면역이 돼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느냐를 안다는 이야기는 우리 군중면역 이런 얘기 하지 않았습니까? 집단면역과 같은 말입니다.

집단면역 혹은 군중면역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우리 지역사회에 얼마나 있는지 혹은 지금 감염된 사람들도 바로 찾아낼 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

또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확진자의 경우도 얼마나 IGG라는 항체가 생겨가고 있는지도 정량적으로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두 가지를 보완해서 PCR검사와 면역진단을 같이 보완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면역진단법 같은 경우는 정부도 일단 알고는 있고 그러니까 준비는 하고 있는 상황이죠. 2~3주 내에는 아마 같이 병행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백순영]
그러니까 방역당국에서 지금 세팅하고 있다는 것과 상용화된 것은 다른 키트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류재복 기자, 지금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신규 확진자를 약 5% 이내로 줄이는 게 또 하나의 목표라고 했는데 현재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5에서 10%씩 계속 나오고 있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알 수 없는 환자들이 계속 있거든요, 지금. 그런데 지금 현재는 5~7%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줄이게 되면 어떤 효과가 있냐면 감염을 알 수 없는 환자가 적으면 적을수록 그 감염을 찾아가는 데 용이합니다. 그러니까 방역에 인력이라는 것이 있고 방역인력이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일본처럼 지금 감염원인을 알 수 없는 환자들이 70%씩 발생하게 되면 한 환자를 추적하는 데 엄청나게 많은 방역인력이 투입돼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50명 이하로 환자 수를 조절하는 부분하고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를 5% 이내로 줄이는 이유는 사실은 방역 인력 운영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또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게 50명 이하를 얘기하는데 앞서 류재복 기자가 설명했듯이 어제는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진단건수가 약 6000건 정도 됐고 이 가운데 47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고. 제가 이틀 전 찾아보니까 1만 1000건 정도 검사가 됐더라고요. 그때는 한 80~90명 사이가 나왔는데요.

[류재복]
그러니까 평일에는 우리가 최고로 많이 했을 때는 1만 3000건까지도 검사를 했었죠. 그때는 대구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해서 그때는 하루 발생이 900건, 700건 이렇게도 나왔었죠. 그런데 지금은 하루에 1000건 정도를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요.

주말에는 한 5000에서 6000건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사를 많이 하면 그만큼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결국 평일 그러니까 월요일 제외하고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에 나오는 그 결과가 약 50명 이하로 나오는 게 방역당국의 목표네요.

[류재복]
그렇게 볼 수도 있고요. 그 숫자는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처음에 우리가 31번 환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우리가 그 모든 환자의 원인과 동선을 다 추적을 했습니다.

사실 그럴 때는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거든요. 사실은 그런 게 중요하고요.

더 중요한 것은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의 확진 이것이 지금 줄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사실 우리가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가장 좋은 방법은 공항에서 걸러내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 동선이나 역학조사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도 역시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볼 수 있는 겁니다.

[백순영]
그리고 5% 이하라는 게 중요한 건 지금 확진자가 나왔을 때 이틀 전까지 가서 다 추적을 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필요합니다. 이게 줄어들며 줄어들수록 방역당국에 여력이 많이 생기는 것이고 그것을 지금 입국하는 사람들의 검역이라는 것이 발열 이외에는 방법이 없거든요.

그런데 발열이 그다지 중요한 지표가 안 될 수도 있는 무증상 환자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의 검역을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언제 또 재확산이 될 수밖에 없는. 특히 서울 수도권에 있어서 폭발적인 확산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게 이런 원인들에 의해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검역 역량을 늘려야 되는 지금 시점입니다.

[류재복]
미국이나 유럽도 마찬가지로 동선을 역학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동선 발표를 안 합니다, 그쪽은. 그러다 보니까 이 사람들이 어디 가서 어떻게 감염됐는지를 전혀 방역당국도 파악을 못하고 있거든요.

이런 사이에 계속 2차, 3차 감염이 퍼져 나가니까 지금처럼. 지금 다 유럽이나 미국은 거의 봉쇄정책을 써서 외출을 거의 다 못하게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이런 사전 동선 파악 같은 게 안 돼 있기 때문에 이미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어 있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 지금 확진자 수가 오늘은 좀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의미가 없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감염병이 종식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는 건 사실이거든요. 기준이 따로 있다고요?

[백순영]
기준은 있지만 그건 아주 요원한 일처럼 지금 보이는 것이 기준이라는 게 모든 환자가 증상이 사라져서 격리해제가 되고 퇴원한 이후에 28일이 더 있어야 종식이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잘 생각해 보시면 국내에서 다 없어졌다고 할지라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특히 내국인은 막을 수가 없고 그 사람들도 확진자로, 환자로 되기 때문에 1명 들어오면 또 그 이후에 치료를 하고 28일이 돼야 되기 때문에 지금 중국만 보더라도 무증상 환자라는 게 우리나라에서는 실제 확진자거든요.

그러니까 종식이라는 건 거의 의미가 없어 보이고 어떻게 하면 우리 방역당국이 잘 잡을 수 있고 다시는 감염원을 모르는 환자가 안 생기느냐, 거기가 우리 공포심이 없어지는 순간일 것 같습니다.

[앵커]
류재복 기자, 해외 유입 사례를 일단 최대한 잘 막아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를 취했는데 이 방침을 따르지 않는 외국인이 처음으로 강제 추방됐다면서요?

[류재복]
그러니까 처음에 들어오는 외국인 모두를 2주간 격리한다고 했을 때 우리가 얘기를 나누었던 게 뭐냐하면 이제 관광 목적으로 단기체류하는 외국인은 들어오지 않을 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요.

타이완 여성이 딱 그겁니다. 지난 2일에 들어왔는데요. 관광 목적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러면 본인은 짧은 기간 한국을 관광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당국에서는 2주간 격리를 하라고 2주간 격리에 드는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라고 하니까 타이완 여성이 처음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가 분류가 돼서 시설로 이동하기 직전에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얘기한 것이죠.

그래서 당국에서는 당신이 그 비용을 댈 수 없다면 당신은 입국할 수 없다 해서 추방조치가 난 거죠. 그래서 추방이 된 겁니다.

그래서 사실상 관광이나 이런 단기방문 목적으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면 사실은 자기의 목적도 달성할 수 없을 뿐 아니라 2주간 시설에서 격리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런 식으로 해서 입국이 거부된 사람이 지금까지 한 11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들어와서 공항에서도 방문 목적을 물어보고 자가격리를 하겠느냐.

그다음에 그 비용을 본인이 부담할 수 있겠느냐 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자가격리 후에 체류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것이 안 되면 바로 공항에서 되돌아가야 되는 것이죠.

[앵커]
또 지난주에 해외 입국자 중에 무증상 서울시민의 경우는 잠실운동장에서 워크스루 검사방식이라고 해서 검사를 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 발표가 났어요.

송파 구민만 검사하겠다 이런 발표가 났거든요.

[류재복]
그러니까 사전에 조사가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잠실운동장에 8개를 설치해서 하루에 1000명을 검사하겠다 이렇게 얘기해서 1000명 정도면 우리 입국하는 서울시민은 전원 다 검사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때도 말씀드렸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지금 모든 자치단체에서 다 검사를 합니다.

어느 시나 구 단위로 전부 다 검사하고 있는데 서울시도 마찬가지로 지금 서울시에서 생각했던 건 외국에서 들어오는 많은 교민과 유학생들이 대개 강남 3구 쪽에 많이 모여 있거든요, 실제로. 그래서 그쪽을 중심으로 해서 잠실운동장을 택한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조사를 해 보니까 강남 3구에 하루 보건소에서 검사받는 사람들이 한 5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3구에서. 적지 않지만 1000명까지는 필요가 없고요.

더구나 송파구를 제외한 나머지 2구는 자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숫자라고 이야기합니다.

다만 송파구가 하루에 100명 정도를 검사해야 되는데 이곳은 장소가 좁거든요. 그래서 서울시에서는 그러면 송파구만 선별진료소를 활용하도록 하자. 대신 8곳이 다 필요 없고 철수해서 조그맣게 축소하는 것인데요.

사실 이것은 이제 지역민원하고도 연결이 됐죠. 송파구 주민들이 대규모 선별진료소가 들어오면 아무래도 접촉 가능성도 있고 해서 민원들이 많이 제기됐기 때문에 서울시에서 약간 조정을 한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나머지 자치구에서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자치구 자체에서 무증상 해외에서 오신 분들 다 검사 따로 하고 있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무증상 입국자들도 다 검사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자가격리하도록 유도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입국자 가운데 내국인이 70% 되고요. 그 내국인 중에 70%가 서울, 수도권에 모여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 수도권에서는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파악한다면 사실 숫자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강남처럼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보건소에서 감당할 수준으로 다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자가격리 2주 동안 제대로 지켜줬으면 좋겠는데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고 돌아다니는 분들이 많아서 걱정이에요. 그래서 정부도 오늘도 브리핑 때 보니까 불시점검도 하겠다.

그리고 처벌도 더 강화하기로 했는데 또 추가 대책이 나온 게 있습니까?

[류재복]
제일 중요한 건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하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은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이 다 휴대전화 안에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걸 깝니다.

그래서 하루에 2번씩 자기 체온도 체크해서 보고를 하게 돼 있고 휴대전화를 들고 있으면 자기 위치가 다 파악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군산에 있는 베트남 유학생들은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밖에 나가서 놀았단 말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지리정보시스템이라는 것을 활용해서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나가더라도 지리정보시스템으로 확인을 하는 그러니까 2중, 3중으로 확인하는 것이죠.

그래서 이탈할 조짐이 보이면 바로 현장에 공무원이 파견돼서 진짜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이탈했을 경우에는 무단으로 이탈하면 바로 고발을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불시점검은 사실은 이건 경찰들이 하는 겁니다.

경찰들이 하는 거기 때문에 경찰들은 그렇다고 해서 하루에 들어오는 6~7000명을 다 검사할 수 없으니까 앱을 깔지 않았거나 과거에 이탈한 전력이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해서 불시에 점검하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외국인이 만약에 무단이탈하면 바로 고발해서 추방할 수 있도록 이렇게 조치를 취한다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코로나19가 길어지고 또 날씨도 좋다 보니까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은 느슨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관련 브리핑 내용 들어보고 이야기 더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실제 저희가 기지국 정보를 통해서 살펴본 국민들의 이용량을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던 지난주 3월 23일부터 3월 29일까지에는 국민들의 이동량이 다시 16% 정도 증가해서 거리두기가 더 약화되는 모습을 보여왔고 지난 주말 저희가 그저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마는 다시 4%포인트 정도 증가해서 인원수로 보면 20만 명의 증가량입니다.

이동량이 증가해서 지난 2월 말에 비해서 20% 정도 이동량이 증가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고 또 2주간 더 연장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에 약간 느슨해진 측면이 있어요, 류재복 기자.

[류재복]
일견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죠. 지금 날씨도 봄날씨가 됐고 꽃도 많이 피고 그래서 사실 우리가 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지가 벌써 두 달이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지칠 만도 하고요. 그런데 조사를 해 보니까 지난 2월 말에 사실상 평소보다 이동량이 가장 적었던 시점입니다. 그때가 평소 예년의 40% 정도가 줄었습니다.

그러니까 예년 2월에 10명이 다녔다면 한 6명 정도밖에 다니지 않은 것이죠. 가장 적었던 시점입니다. 그런데 3월 말에 보니 2월 말보다 16~20%쯤 늘었더라. 그런데 아마 4월 이달 들어서는 더 늘었을 겁니다.

그렇게 이동을 많이 했을 것 같고요. 3월 넷째주 공원이용객을 보니까 한 28%가 늘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공원이라든가 이런 야외에 나가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것인데. 그래서 지난주가 서울은 벚꽃의 절정기라서 예전 같으면 여의도 벚꽃축제도 하는데 여의도의 모든 정류장과 주차장을 다 폐쇄하는 이런 조치까지 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일까 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였죠.

[앵커]
백순영 교수님, 사회적 거리두기 굉장히 중요한 시점 아닙니까?

[백순영]
중요한 시점인데 지금 우리가 1월 20일날 환자가 처음으로 생긴 이후에 계속 이번 주가 변곡점이니까 2주일만 견디자, 견디자 한 게 지금까지 왔거든요.

이제 앞으로 또 2주일인데 지금 이 2주일이 굉장히 중요하죠, 실제로.

지금 많이 잡히고 있는 상황인데 국내에서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사회적 거리두기, 또 손씻기, 마스크 쓰기를 해서 많이 줄여놓지 않으면 앞으로 개학을 한다든지 이런 게 완전히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걸 확실히 줄인 다음에 입국자 혹은 교회 같은 곳들이 문을 열 때를 대비해야 되는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날씨도 따뜻해지고 벚꽃도 피고 하기 때문에 상당히 여러 사람들이 이 수칙을 잘 안 지킬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마스크도 쓰고 거리 지키기도 잘 하고 또 공원에 간다고 할지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좀 더 해이해지면 큰일날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앵커]
확실히 아직까지는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계속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도권에서 또 많이 늘고 있지 않습니까? 의정부성모병원 40명이 넘었어요, 확진자가.

[류재복]
의정부성모병원은 참 안타까운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초기에 꽤 나름 열심히 방역도 하고 검사도 했는데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무기한 폐쇄 결정을 내렸습니다. 당초에는 오늘 다시 문을 열기로 했는데 진료를 시작하기로 했다가 일주일을 연기한다고 했다가 결국은 무기한 폐쇄 쪽으로 갔는데 현재까지 확진된 환자가 44명입니다.

계속 매일매일 적지 않은 숫자가 확진이 되는 것이고 또 확진의 모양새도 좋지 않습니다.

환자뿐만 아니라 의사, 간호사, 간병인, 종사자 이렇게 해서 많은 곳에서, 병원 내 많은 곳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고 이 사람들이 바깥으로 나가서 원외 감염도 적지 않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좋지 않은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에 의정부성모병원은 상당 기간 폐쇄하고. 그러니까 그 대상자들을 지금 한 번만 검사하는 게 아니라 2차 이렇게 검사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 또 양성이 나오고.

[백순영]
그래도 좀 다행스러운 것은 일단 간병인이라든지 이런 분의 원내에서의 감염은 상당히 많이 확인되었지만 더 전 시점에서 목욕탕부터 간병인들이 접촉했던 사람들을 계속 찾아가다 보니까 계속 가는 거거든요.

일단은 이 부분들이 방역당국의 통제 안에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잦아들 것이고 확진자가 더 이상 안 나온다면 소독하고 재개원해야 되는데 이 개원 시기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빨리 개원해야지만 의정부 지역에서의 의료공백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상당히 그런 부분에서 방역당국 혹은 병원당국에서 굉장히 신경을 써야 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재확진 관련해서 경북 푸른요양원이 7명이 퇴원했다가 다시 재확진을 한꺼번에 받았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이 사례도 사실 조금 걱정이 되는 사례인데요. 그러니까 봉화 푸른요양원은 3월 4일, 지난 4일에 확진자가 나오고 나서 68명이 감염됐습니다.

이 안에 있는 입소자 전원을 전부 다 다른 곳으로 옮겼죠. 그래서 치료받을 사람은 치료받고 종사자들도 다 바깥으로 내보내고. 이 요양원을 사흘에 걸쳐서 집중방역을 했습니다.

그래서 감염원이 없도록 이렇게 했고 밖에 나갔던 사람들을 다 완치를 시킨 거죠. 전부 치료를 다 해서 지난달 26일부터 받기 시작한 겁니다.

다시 입소를 한 거죠, 종사자들도 일을 해야 되니까요. 다시 출근도 하고 입소자들도 다 입소했는데 28일부터 입소자 가운데 발열 증상이 나타난 거죠. 그래서 다시 전수조사를 해 보니까 또 7명이 확진된 것이죠.

그래서 이건 조금... 그러니까 1명이 재확진이 되거나 이런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집단으로 한 7명이 한꺼번에 받는 경우는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라서 이 부분도 또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개인이 아니라 집단이 재감염이 된 거라서 이례적이라는 건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백순영]
그러니까 이게 재감염이냐, 재활성화냐.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질 수가 있는데 재감염일 가능성이 없는 것이 지금 이 상황에서 보면 확진된 날짜가 며칠 사이가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겨서 재감염됐다고 보기는 상당히 어렵고 실제로 진단 자체가 조금 민감도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음성으로 나왔지만 사실은 음성이 아니고 항체가 완전히 형성된 상태가 아니다.

그러다가 실제로 우리 몸에서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바이러스가 다시 많이 늘어나서, 증식을 해서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주의할 점은 확진, 치료, 완치 다 된 이후에도 적어도 1주 내지 2주 정도는 경과를 더 봐야지만 알 수 있는 것이지 너무 급하게. 특히 이런 요양병원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병원과 달리 요양병원에서는 또 한번 확진이 되고 감염이 되면 상당히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앞으로도 격리 기준이라든지 또는 치료가 완치된 이후에 얼마나 경과를 봐야 되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기라고 보입니다.

[앵커]
지금 우리나라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된 분이 6000명이 넘거든요. 이런 사례가 자꾸 나오면 조금 걱정스럽잖아요. 만약에 집에 돌아가서도 혹시 또 다시 재확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럼 2차, 3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거든요.

[백순영]
그렇죠. 그런데 그 부분은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62%를 넘어가는 확진자기 때문에 실제 환자 수는 상당히 많이 줄어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다시 재확산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은 PCR이라는 진단법에 한계도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감염성이 없는 바이러스도 몸에 남아 있으면 양성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이거든요.

지금 방역당국에서 이야기하는 건 재확진된 환자들의 검체를 가지고 증식을 시켜서 과연 이것이 감염성이 있느냐 확인해 본다는 의미인데 그것은 PCR이라는 것의 한계와 아까 말씀드린 면역진단이라는 것들의 조화에 의해서 가능할 수 있는 진단방법일 수 있습니다.

[류재복]
그런 측면에서 PCR하고 혈청 검사를 같이 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백순영]
그거 굉장히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특히 완치가 되는 과정 중에서는 그 두 가지를 다 함으로써 확실하게 완치 판정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은 보완적인 방법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검사를 두 가지를 한다는 말씀이시네요?

[백순영]
모든 사람을 다 한다는 것이 아니라 검사 목적이 다른 것이죠. 완치되는 과정 중에서 과연 얼마나 항체가 생겼느냐를 어느 정도 정량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완치 판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고요.

사실 이게 감염성이 있느냐 없느냐 검사하는 건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바이러스를 분리해서 새로 증식을 시키려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 교실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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