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시작...이 시각 잠실종합운동장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시작...이 시각 잠실종합운동장

2020.04.03.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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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서 들어오는 시민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한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에 도보 이동형 이른바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하루 천 명 정도 검사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방금 막 운영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지금 막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천막과 컨테이너 상자로 이뤄져 있는 곳이 바로 '워크 스루',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인데요.

방금 전인 오후 2시 정각에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해외에서 입국한 서울 시민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보시다시피 시작한 직후라 도착한 시민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이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는 걸어 다니면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방식인데요.

진단 검사 과정을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시민들이 이곳을 도착하면 세 단계를 거쳐 검사를 받게 됩니다.

먼저 접수 단계인데요.

제가 들고 있는 이 역학조사서를 받아 이름과 사는 곳, 해외 입국 여부 등 정보를 구체적으로 작성하고 항공권을 확인합니다.

두 번째는 문진입니다.

앞에서 작성한 기록을 토대로 의료진이 특이 증상이나 기저 질환 등을 묻고 답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마지막은 검체를 실질적으로 채취하는 단계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체내 대상물을 진료소에서 확보합니다.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대기하는 의료진이 의료용 장갑을 통해 실시하면 진단 검사가 마무리됩니다.

현장 관계자는 이 과정을 모두 거치면 보통 10분 정도가 걸릴 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같은 구간이 세 곳 있고, 두 곳이 예비로 더 마련돼있습니다.

이렇게 이 선별진료소에선 하루 천 명 정도를 진단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방역 당국은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곳 잠실운동장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는 매일 같은 시간에 시작해 밤 10시까지 운영합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입국하는 모든 서울 시민들을 진단검사 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서 입국하는 서울 시민들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인천공항에서 1차로 의심증상을 확인해 유증상자로 분류된 서울 시민은 공항 선별진료소에서 바로 검사를 받습니다.

증상이 없는 시민들은 택시나 자기 차량을 이용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검사받은 뒤, 귀가하게 됩니다.

다만, 이곳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 외에 입국하거나 자택이 먼 경우, 일반 보건소에 있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마친 시민들은 자기 차량을 이용하거나 구청에서 마련한 차량으로 자택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후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외 입국 서울시민들을 진단 검사하는 건 '권고' 수준이고, 제주도와 같이 의무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천공항은 오늘(3일) 기준으로 입국 항공편이 모두 50편이고 승객들은 예약 승객 기준으로 5,800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시민은 하루 평균 1,600명 정도 입국할 거로 시 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서문에서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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