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추가 감염'...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30명

'목욕탕 추가 감염'...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30명

2020.04.03.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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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이용한 강원도 철원 목욕탕에서 또다시 추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지역사회 집단감염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경기 포천시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와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환 기자!

김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의정부성모병원은 사흘째 외래진료를 중단했습니다.

오가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출입구에서 신분과 발열 검사만 진행하고 있는데요.

감염소식 이후 병원에 발길이 끊기면서 외부에 있는 선별진료소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강원도 철원군에 사는 70대 여성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9일,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의정부성모병원 간병인 A 씨와 같은 대중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가 목욕탕을 이용한 이후 2차 감염자는 벌써 3명 나온 겁니다.

경기 포천시는 어젯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50대 장애인을 돌본 60대 도우미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하루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8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상당수는 입원 이력이 있던 환자이거나 보호자였는데요.

경기도 양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지난달 21일까지 병원 8층에 입원했던 환자였고,

남양주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부부도 각각 환자와 보호자였습니다.

경기도 동두천시에 사는 40대 여성 역시 입원한 남편을 보러 왔다가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층간 감염까지 발생했는데요.

확진자가 주로 발생한 8층 말고도 7층과 6층에서 근무하던 간호사와 미화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직원과 환자 등 이천육백육십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오늘 아침에 끝냈는데요.

추가 확진자는 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8층 병동에서 확진자와 같은 시기에 입원했던 퇴원 환자가 밀접접촉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검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등 병원 전수검사 대상에서 빠진 인원도 있는데요.

지역사회 2차 감염과 함께 퇴원 환자를 중심으로 한 추가 확진 사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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