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채널A, 검찰 유착 의혹" 제기..."유시민 겨냥 압박성 취재"

MBC "채널A, 검찰 유착 의혹" 제기..."유시민 겨냥 압박성 취재"

2020.04.01. 오후 11: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종합편성채널 소속 기자가 검찰과의 부적절한 유착관계를 앞세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캐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MBC는 채널A 이 모 기자가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에게 유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으로 접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MBC는 이 기자가 지난 22일 금융사기 혐의로 수감 중인 이 전 대표의 대리인을 만나 유 이사장 등 여권 인사 비위를 제보하지 않으면 검찰로부터 더 강도 높은 수사를 받거나 가족도 수사받게 될 것이라고 압박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 기자는 자신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검사장과 친분이 있다면서 직접 통화한 녹취록을 보여주고, 자신에게 제보하면 검찰의 선처를 받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검사장은 MBC 측에 신라젠 사건 수사를 담당하지 않고 있고, 보도 내용과 같은 대화를 한 사실도 전혀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는 MBC 보도와 관련해 소속 기자가 이 전 대표에 대한 검찰의 선처 약속을 받아달라는 부적절한 요구를 받아온 사실을 파악하고 즉각 취재를 중단시켰다며,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MBC에 대해서는 취재원과 채널A 기자가 만나는 장면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해 보도한 건 취재윤리에 어긋나고 취재 의도와 배경도 의심스럽다며 사안에 따라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