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 16명..."층간 감염 우려"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 16명..."층간 감염 우려"

2020.04.01.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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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입원 환자 2명 추가 확진…남양주·동두천 거주
인천 거주 세 자매도 확진…"2명은 8층 병동 방문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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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추가 감염이 늘면서 관련 확진자가 모두 16명이 됐습니다.

확진자가 집중됐던 8층 병동이 아닌 4층에서도 감염자가 나오고 있어 감염이 확대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확진 받은 어린이도 의정부성모병원을 들렀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아산병원은 접촉 환자 43명을 코호트 격리했습니다.

병원 두 곳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의정부성모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박희재 기자는 어디입니까?

[기자]
저는 서울아산병원입니다.

[앵커]
먼저 김다연 기자, 의정부성모병원의 추가 확진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까지 감염자 대부분 8층 병동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4층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 남양주에 사는 80대 남성과 동두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4층에 있던 입원 환자들로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간병인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80대 환자는 지난달 23일 4층 병동으로 옮겨진 뒤, 이 간병인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에선 지난달 22일과 24일, 이 병원 8층에 입원한 어머니를 돌본 뒤 동구의 장례식장에서 함께 모친상을 치른 세 자매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 명은 58살 옹진군 공무원으로 밝혀졌고 다른 두 명은 옥련동과 주안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확인됐는데, 이 중 한 명은 병원에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병원 관련 확진자만 최소 16명입니다.

이틀 전, 이곳 8층 내과 병동에서 82살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간호사와 환자, 간병인 등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일단 오늘 아침 8시부터 외래 진료를 중단했습니다.

사실상 전면 폐쇄한 건데, 금요일까지 문을 닫고 2천6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 천8백여 명과 협력업체 직원 3백여 명, 입원 중인 환자 460명, 격리된 8층 병동의 보호자가 그 대상인데요,

병원 측은 음성 판정을 받은 의료진을 투입해 입원환자에 대한 검사를 차례로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이번 주말 시설 전체를 소독하고 오는 6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인데,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시설 폐쇄를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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