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감사 과정 적법…어도어 팀장 금품 수취 인정" 반박

사진제공 = OSEN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 직원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하이브는 오늘(10일) "9일 저녁 진행한 어도어 모 팀장에 대한 감사는 피감사인의 동의하에 모든 절차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먼저 감사 시간이 늦어진 것은 피감사인인 해당 팀장이 저녁 6시 출근해 7시부터 감사에 응하겠다고 답해왔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어도어 측은 심야에 감사팀 직원이 여직원의 집까지 따라간 상황을 문제 삼기도 했는데, 하이브는 "해당 팀장은 민희진 대표의 승인 하에 외주업체로부터 수년간 수억 원 대의 금품을 수취했음을 인정했고, 집에 두고 온 본인의 노트북을 회사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본인 동의하에 당사의 여성 직원만 함께 팀장의 자택 안으로 동행해 들어갔고 노트북을 반납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팀장이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했다고도 강조했다.

무엇보다 하이브는 스타일디렉팅 팀장이 광고주로부터 지급받은 비용에 대해 "회사의 매출로 인식돼야 할 금액이 사적으로 건네지고 이를 대표이사가 알면서 수년간 용인해온 것은 관행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며 부당 이익이라고 명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이 상황을 모두 묵인했다며, "심각성을 알면서도 별 일 아닌 것처럼 둘러댔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하이브는 "해당 팀장을 보호하지 않고 개인을 특정해 언론에 공표한 점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