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다녀온 충남 홍성 60대 부부 확진...집단 감염 우려

해외여행 다녀온 충남 홍성 60대 부부 확진...집단 감염 우려

2020.03.18.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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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60대 부부, 지난달 23일∼2일 해외 여행
홍성 60대 부부, '코로나19' 확진 판정
해외여행 과정에서 감염된 외국인 접촉 가능성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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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홍성에 사는 60대 부부가 아랍에미리트와 터키 등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행은 모두 18명이 함께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또 다른 해외여행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홍성 60대 부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지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이집트 카이로, 터키 이스탄불입니다.

부부가 다녀온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는 WHO 기준 1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온 곳입니다.

부부 가운데 남편이 발열 증상을 보여 그제(16일) 홍성의료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어제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인은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검사 결과 역시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문제는 가이드를 포함해 모두 18명이 단체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겁니다.

부부 외에 서울 12명, 경기 2명, 충북에서 2명이 함께 여행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즉각 대응팀 20여 명을 현장에 파견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 :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 다 파악해서 공문 다 갔거든요? 역학조사반 직원들이 5팀 나가 있어요.]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남편은 귀국 다음 날인 3일 목욕탕을 한 차례 들른 뒤 대부분 아파트 주변 산책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단 부부는 여행 과정에서 감염된 외국인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지난달 집단 감염을 일으킨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에 이어 또 다른 해외여행 집단 감염 사례가 되는 건 아닌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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