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확진자 102명...다른 층 감염 사례 발생

구로 콜센터 확진자 102명...다른 층 감염 사례 발생

2020.03.12.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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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서울 1명·인천 2명 추가 확진…확진 102명
확진자 두 명 9·10층 근무…11층 콜센터 외 감염 확인
건물 내 전파 우려 커져…"감염 확산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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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로구 콜센터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규모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2명은 11층 콜센터가 아닌 다른 층에서 나왔습니다.

다른 층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는데, 건물 11층 콜센터가 아니라 다른 층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서울 구로구에서 확진자가 1명 인천에서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모두 102명입니다.

특히 추가 확진자 가운데 2명은 11층 콜센터가 아니라 다른 층에서 발생한 첫 감염 사례인데요.

각각 9층에 근무하는 27살 여성과 10층에서 근무하는 34살 남성으로, 콜센터가 아닌 건물 내 다른 회사 소속입니다.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9층에서 근무하던 여성은 11층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콜센터가 아닌 건물 내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오늘도 진단 검사 결과가 속속 나올 예정이어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처음 확진자가 나온 11층 콜센터 말고도 이 건물에 살거나 일하는 사람이 천 명이 넘습니다.

어제 오후까지 5백여 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는데, 이 가운데 그제 오전 검사를 받은 2백여 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다만 7층과 8층, 9층에서 일한 콜센터 직원 550여 명과 오피스텔 입주민 2백여 명의 검사가 끝나야 정확한 규모가 드러날 전망입니다.

[앵커]
일부 콜센터 직원 중에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도 있었다고요?

[기자]
보건당국은 콜센터 확진자 가운데 여러 명이 지난달 말부터 감염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악구에 사는 50대 여성 직원은 지난달 29일 증상을 느꼈지만, 일주일 넘게 계속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직원 3~4명도 비슷한 시기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모두 코로나19 검사는 받지 않았습니다.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올 때까지 일주일 이상 직원 2백여 명이 무방비로 노출된 겁니다.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애초 알려진 것보다 더 이른 지난달 말부터 콜센터에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어 오늘도 건물 뒤쪽 간이 선별진료소에서 건물 입주민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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