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증원 백지화" vs 내년도 증원 1,500명↑ 전망

의협 "증원 백지화" vs 내년도 증원 1,500명↑ 전망

2024.04.28.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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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 "무조건 증원 백지화"
"의대 증원 철회 없이는 한 발자국도 안 움직여"
대학, 오는 30일까지 내년도 모집계획 제출해야
사립대 의대 대부분, 정부 증원안 받아들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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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 갈등이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임현택 차기 의협회장은 의대 증원 발표 백지화 없이는 어떠한 협상에도 나서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 대학은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속속 확정하고 있는데, 천 5백 명 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여전히 정부와 의료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오늘 오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이 현재의 의정갈등에 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내놨습니다.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리겠다는 방침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이 두 가지를 백지화하지 않으면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어떤 협상에도 나서지조차 않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오로지 정부의 일방적인 권력 남용으로 촉발된 의료 농단에 강한 모습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수요일까지 각 대학은 내년도 신입생 모집계획을 정부에 제출해야 하는데요.

천 5백 명 정도 늘어날 걸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사립대의 경우 대개 정부 방침 대로 증원된 인원을 모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줄이더라도 정부 안과 차이가 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립대는 약간의 감축이 예상됩니다.

앞서 6개 국립대 총장이 정부에 증원분의 50~100% 사이에서 자율 모집을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였는데요.

이 가운데 경북대와 경상국립대, 제주대는 증원분의 절반만 늘리기로 했고, 충남대와 충북대, 강원대는 이번 주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본다면 내년도 의대 정원은 당초 2천 명 증원에서 천 5백 명을 늘리는 선에서 마무리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대 교수들의 만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제 원광대 의대 학장단과 전북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호소문을 통해 증원 절차를 멈추라고 촉구했고요.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압박과 함께 이른바 빅5 대형병원은 물론 전국 주요 병원들이 주 1회 휴진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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