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콜센터서 28명 확진...서울 최대 집단감염

구로구 콜센터서 28명 확진...서울 최대 집단감염

2020.03.10. 오전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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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 56살 여성 A 씨 코로나 확진
구로구, 콜센터 직원·교육생 긴급 검사…하루 새 7명 확진
수도권 지자체 공식발표만 28명…서울 집단 감염 중 최대
오피스텔·웨딩홀·산후조리원 입주…빌딩 전면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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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공식 발표된 숫자만 30명 가까이 되는데,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도 큰데요.

서울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빌딩.

그제 이곳 11층에 있는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인 노원구 거주 56살 여성 A 씨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로구는 곧장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긴급 검사를 시작했는데, 하루 만에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다른 서울 지역에서도 속출했습니다.

은평구는 51살 여성과 57살 남성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여성 확진자는 A 씨의 직장 동료였습니다.

양천구도 콜센터 직원인 양천구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서남병원 등에서 치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콜센터 발 코로나19는 인천과 경기지역으로도 번졌습니다.

A 씨의 동료로 인천에 거주하는 직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광명시도 콜센터에서 근무한 40대 여성 2명이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안양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수도권 지자체에서 공식 발표한 콜센터 직원 확진자만 28명.

서울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앞서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5명으로 확인됐고, 성동구 주상복합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콜센터 직원만 150여 명인 데다, 은평 사례처럼 가족이나 지인이 추가 감염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 빌딩에는 오피스텔과 웨딩홀, 산후조리원 등 다중 이용시설도 몰려있습니다.

구로구와 보건당국은 빌딩을 전면 폐쇄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지역확산을 막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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