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안정화 추세'...소규모 집단감염 우려는 커져

대구 확진자 '안정화 추세'...소규모 집단감염 우려는 커져

2020.03.08.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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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원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의 국내 누적 확진자가 7000명을 넘었습니다. 대구 지역은 신천지 신도의 90% 이상이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서서히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천은미]
안녕하십니까?

[앵커]
교수님, 저희가 앞서서 속보로 전해 드렸는데 어제 오후에 이미 7000명을 넘었다는 속보는 나왔었고 어제 0시부터 오늘 새벽 0시까지 24시간 동안 추가된 확진자 수가 367명이라고 집계가 됐어요. 그러면 그 전이라든지 아마 일주일 사이에서는 가장 적은 확진자 수인 것 같기는 한데 어떻게 보시나요?

[천은미]
우선 신천지 신도 중심의 확진자 수가 조금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지금 통계를 보시면 서울이나 경기 그다음에 충남, 충북에서 다 발생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발생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보면 요양원이나 장애시설, 경로당 이런 취약시설에 계신 분들한테 집단감염이 되고 있고 또 우려스러운 것은 대형병원에서도 지금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어서 의료진 공백이 지금 가장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천지 신도 중심의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각 지역별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이 더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앞서서 전체 통계만 저희가 속보로 전해드렸는데 정리를 해 드리면 전체 추가된 확진자 수가 367명인데 이 가운데 대구 지역에서 294명, 그리고 경북 지역에 32명이고요.

또 서울도 12명, 경기도 12명이 나왔는데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이 아마도 대구경북 지역은 조사가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곧 줄어들게 될 텐데 지금 서울이라든지 경기, 이런 다른 지역에서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게 문제라는 말씀이시죠?

[천은미]
맞습니다. 그리고 나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대형병원이라든지 그다음에 장애시설, 요양원, 이런 경로당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집단감염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또 걱정인 게 저희가 앞서서도 사망자가 추가됐다는 속보를 전해 드렸는데 이 부분인 것 같아요. 특히나 최근에는 평소에 기저질환 지병이 없었는데도 숨진 분이 나왔잖아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천은미]
우선은 연세가 많으면 기저질환을 다 대부분 동반하시죠. 그런데 쉽게 생각해서 이탈리아가 환자가 많고 사망자가 매우 높습니다. 그 이유는 이탈리아가 장수 나라예요.

[앵커]
인구 분포도를 말씀하시는 거죠. 고령층이 많다고.

[천은미]
그렇죠. 고령층이 많기 때문에 지금 사망자 거의 평균 80대고 이것을 의미하는 것은 연령이 높아지면 기저질환이 있건 없건 사망의 위험이 높다는 거죠. 그래서 하나 재미있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위장관계통이랑 혈액, 심장, 콩팥 이런 데 공격을 많이 한다고 보고가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령이 높아지게 되면 이런 우리 주요 장기들이 어떤 본인이 확진으로 진단을 받지 않으셨더라도 기능이 매우 떨어지세요. 그렇기 때문에 연령이 높은 경우는 기저질환이 있건 없건 반드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현재 상황이 자가격리 중에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제언을 해 주신다면 지금 상황으로 조치가 충분하다고 보시는지요?

[천은미]
지금은 지침이 제대로 안 돼서 그런지 우선 확진을 받으면 생활치료시설, 병동 입원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은 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기저질환, 고령자 중심으로 치료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건강하고 젊으신 분들은 대부분 가볍게 앓거나 극히 드물게 폐렴으로 가지만 60세 이상의 고령자 기저질환 환자는 대부분 폐렴이 되거나 치명적인 결과가 오기 때문에 우선 그런 분 중심으로 검사를 먼저 해 주셔야 되고. 검사와 동시에 확진이 되면 최소한 병동에 입원을 하는 시스템으로 바꿔줘야 되지 이걸 자가격리해서 병동이 나올 때마다 나올 때까지 대기를 하십시오, 이건 매우 위험한 생각이고요. 병동 자체의 최우선권은 고령자 중심, 기저질환 중심자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지금 저희가 다뤄지는 내용 대부분이 대구나 경북 지역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중이잖아요. 그래서 아마 대구 지역을 저희가 특히나 많이 말씀을 드리는데 어제 하루 동안에도 294분이 추가로 대구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그래서 어제 대구에서도 브리핑을 할 때 시민양성판정률이 10%가량이 된다, 이 정도면 굉장히 높은 건가요?

[천은미]
많이 높죠. 10명 중에 1명이라는 얘기잖아요. 그리고 지역사회 전파가 다 된 거고 그렇기 때문에 대구 시민을 중심으로 가장 중요한 사회적 거리 두기 그다음에 개인위생, 대구 시민들에게 우선적으로 마스크 공급이 돼서 최대한 감염을 전파시키지 않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대구 신천지 교인 같은 경우에는 90%가량 조사가 마무리된 상황이기 때문에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양성 판정은 좀 줄더라도 그러면 일반 다른 시민들은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는 말씀이시죠?

[천은미]
그렇죠. 이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가장 무서운 점이 치사율보다는 전파력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모르는 경우에 많이 전파를 시키고 지금 이게 10%면 20%, 30%로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신천지 교인을 보니까 20%예요, 확률이. 그럼 최소한 20%까지는 갈 수 있죠.

이게 대구뿐 아니라 대구에서 경북까지 계속 퍼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우선 최대한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아까 말씀드린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을 하시고 그리고 질병이 발생을 했을 때 치료약제가 임상시험 통과해서 개발이 되는 대로 최우선적으로 중증환자 중심으로 치료 방침이 바뀌어야지만 필요한 그런 치사율 감소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가 항상 질병도 그렇고요. 이런 재난 상황이 있을 때 골든타임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이미 지났다고 보십니까?

[천은미]
골든타임은 사실 2월 초에 좀 더 방역을 철저히 해서 입국을 막는 게 저는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이거는 그 문제는 더 이상 지금 말씀을 드려서는 도움이 안 될 것 같고. 지금은 우선적으로 3월 동안 최대한 감염 전파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다행히 아직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나오고는 있지만 대도시 중심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은 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학교가 지금 개학을 미루고 있고 그다음에 재택근무가 늘고 그다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감소하는데 그 실예가 독감 환자가 매우 줄었다는 거죠. 그 자체가 접촉을 안 하기 때문인데 이것이 3월 동안 잘 저희가 조절을 해서 4월에 개학을 하고 일상생활에 돌아가게 되면 그때는 어떻게 될지는 조금 두고봐야겠지만 일반 국민들께서 개인위생이라든지 이런 걸 잘 숙지를 하셨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것 같고 올 3월, 2~3주가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많은 국민들께서도 일상생활 속에서 그런 것들이 많이 스며든 것 같기는 한데 오늘이 일요일이잖아요. 그래서 주일이기 때문에 교회 가시는 분들이 아직도 꽤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앞서서 기사로도 전해 드렸는데 70% 정도는 온라인 예배를 하시는데 한 14% 정도는 여전히 교회당에서 예배를 한다고 하는데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천은미]
우선 교회라는 곳이 지금 신천지를 보셨지만 많은 곳에 사람들이 한 번에 모여 있고 또 장시간 계시고 또 찬송가도 부르시기 때문에 어떤 접촉 감염이나 비말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학교도 지금 다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한두 달간은 교회도 가능하면 영상으로 예배를 보시는 게 어떨까. 그래서 그건 신도분들과 목사님께서 그런 점을 숙지를 하고 고려를 해 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나왔던 속보 중에서 또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이 임신부 확진자였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기한테도 전염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던데 전문가가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천은미]
메르스 때 경험도 있고 또 일부 연구지만 중국에서 9명 산모를 대상으로 했을 때 9명 출산을 다 했고 아이들은 감염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아이들 구강이라든지 양수 그다음에 탯줄 검사를 했는데 감염균이 검출이 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이 산모들은 말기 산모였어요.

그러니까 임신 초기나 중기에 있는 경우에는 조금 중간에 조산이나 유산의 위험이 전혀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독감을 앓으신 임산부들을 보면 조금 그런 유사한 조산을 하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유의를 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아이들은 아직까지 수직감염이 된다는 보고는 된 적이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임신부들의 경우에는 평소에 감기나 걸려도 약을 잘 먹지 않잖아요. 아이한테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면 어떤 식으로 치료를 해야 될까요?

[천은미]
우선 코로나19는 감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대증치료를 하게 됩니다. 열을 떨어뜨리고 수액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보게 되고요. 어떤 경우는 도리어 산모가 되면 몸이 더 건강해지는 분도 계세요.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조산, 유산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산모가 만일에 폐렴이 생겨서 폐렴이 악화가 된다면 그 산모의 위험이나 태아의 위험을 고려해서 항바이러스제 같은 경우를 고려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병원에서 전문의 판단에 따라서 잘 치료가 돼야 될 텐데 또 문제는 출산 이후도 문제가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모유수유를 한다든지 이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요.

[천은미]
그러니까 모유를 통해서 감염이 되지는 않지만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아기와 밀접접촉을 하게 되죠. 그래서 저도 사실은 모유수유를 했기 때문에 아는데 그 경우에는 엄마가 침이 튀거나 기침을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 점을 잘 고려해서 마스크 착용을 하시고 하거나 아니면 너무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다시 직접접촉을 하지 말고 따로 보관을 했다가 아이에게 수유를 하거나 그런 식으로 격리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또 처음 아파트 전체가 통째로 격리가 됐던데 신천지 신도들이 주로 감염자로 확진이 됐고요. 적절한 조치라고 봐야 할까요?

[천은미]
우선은 다른 쪽의 감염 전파를 저지하기 위해서 코호트 격리를 하는 것은 맞는데요. 지금 크루즈 같은 경우를 보시면 크루즈 내부에 있던 분들이 계속 감염이 되셨기 때문에 건강했던 분도 감염이 되시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코호트를 하는 것은 맞지만 그쪽에 확진이 된 분들은 이미 생활치료시설이나 병동으로 필요한 경우 입원을 하고요. 그렇지 않은 분들만 따로 해서 그쪽에서도 혹시 잠복기를 거쳐서 환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다시 또 생활치료시설, 병동 입원 이런 식으로 해야지 같이 전부 다 코호트를 하는 건 지금 크루즈 예를 보듯이 건강하셨던 분이 또 감염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앵커]
현장에 저희가 아까 취재하고 있는 기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일단 확진자 전원이 다 빠져나왔는지는 확인을 해 되는데 일부 환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을 앞서 전해 드렸고요.

앞서서 저희가 속보로 국내 어제 하루 동안 발생했던 확진자 수를 속보로 전해 드렸는데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종균 기자!

[기자]
사회부입니다.

[앵커]
자세한 내용 전해 주시죠.

[기자]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환자는 367명입니다. 어제 오후 4시 이후만 따지면 9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확인된 환자는 모두 7,134명입니다. 코로나 19 추가 사망자는 어제 하루 모두 6명, 누적 사망자는 50명으로 늘었습니다. 치료가 끝나 격리 해제된 환자는어제 하루 12명입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도 13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앵커]
지역별로 살펴보죠.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여전히 많죠?

[기자]
그렇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비롯해서 집단 발병지가 대구와 경북에 몰려있어서 신규 환자가 크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대구에서만 294명의 환자가 늘었습니다. 누적 환자는 5,378명입니다.

경북은 32명 증가해 누적 환자 수가 1081명을 넘었습니다. 또 서울과 경기가 각각 12명 추가됐고,충남 6명, 충북 5명 늘었습니다. 부산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경남도각각 1명씩 추가됐습니다. 어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인천과 광주, 전남, 전북 4곳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종균입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아까 말씀해 주신 부분 중에 하나가 아파트 격리에서 전체 격리되는 상황은 어쩔 수 없지만 확진자들과 그렇지 않은 일반 주민들 간에 신속한 격리가 더 우선이라는 말씀이시죠.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죠.

[천은미]
우선은 확진되신 분들은 지금 병원으로 이송을 하거나 생활치료시설 입소를 하시고 잠복기에 있는 분들이 분명히 그 사이에 또 발생할 겁니다. 그런 분들도 확진이 되면 다시 따로 분리를 해 주시고 그렇지 않은 분들만 따로 분리를 해 주셔야 그분들 자체가 재감염의 위험이 없기 때문에 코호트 자체를 그런 식으로 분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말씀드린 대로 이 아파트에서 나온 확진자 46명이 모두 신천지 신도라는 것이 뒤늦게 파악됐던 건데 어제 있었던 권영진 대구시장의 발표 내용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들은 오늘(7일) 중으로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립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신천지 교인의 특성상 지난 2월 16일 마지막 집회 이후에도 여전히 확진자와 장시간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는 판단에서입니다.]

그런데 대구에서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가 여전히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어제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는데. 지금 이 시각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일단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2월 중순 확진자 규모가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 체제로 개편한 바 있습니다.

현재 피해가 심각한 대구, 청도, 경산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가 중대본 본부장을 맡아 대구에 온 지도 오늘로 13일째입니다.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증상에 따라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코로나19 치료체계를 재구축하고, 전국 지자체와 기업 등의 협조 아래 지금까지 2,500여 병상과 경증환자 3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급한 불은 꺼나가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엄중합니다. 국민의 불안감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의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한 마음입니다.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마스크 구매 수량을 1인당 2매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절대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긴급한 의료현장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등에 우선 공급해야 하는 현실적 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3일간의 시범기간을 거쳐 내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본격 시행됩니다. 가능한 한 공평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했습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태어난 연도를 기준으로 주1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고 주말에는 해당 요일에 마스크를 사지 못한 분들을 위해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스크 5부제가 안착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합니다.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꼭 필요한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콩 한쪽도 나눈다는 심정으로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갑시다. 정부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개정된 마스크 사용지침은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가정 내, 그리고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합니다. 감염위험성이 낮은 곳에서는 면마스크 사용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습니다.

마스크 공급을 늘리기 위해 필터 등 원자재 확보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나가겠습니다. 생산설비의 가동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밀실생산이나 부정유통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하겠습니다.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국회에 제출한 11조 7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의 완전 종식과 경제회복을 위해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모두가 일상과 생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배의 항로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과 파도가 아니라 돛의 방향입니다. 코로나19라는 역풍 앞에서도 우리는 앞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대구로 달려와주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군·경과 소방대의 눈물어린 헌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시민들의 감동적이고 자발적인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국민은 위기 앞에서 더 강한 힘을 발휘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힘을 모은다면 코로나19와의 전쟁도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 대국민 담화 발표 내용 듣고 오셨습니다. 지금 중대본 현장에서, 대구에서 이끌고 있는데 대구시청에서 브리핑을 했고요. 주요 발표 내용을 소개해 드리면 급한 불을 끄고 있지만 상황이 엄중하다고 했고요. 또 특히 마스크 문제가 큰데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했습니다.

먼저 또 마스크 구매 수량을 1인당 2매로 제한한 배경도 설명을 했고 또 내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는데 이 5부제를 시행할 수밖에 없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습니다. 또 어떤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는지도 설명을 했는데 제도 안착을 위해서 국민 협조가 절실하다, 또 양보와 배려, 협력,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또 마스크 문제가 일주일에 2개를 갖고 버텨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직자부터 면마스크 사용 앞장서겠다, 이런 약속도 했습니다. 또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해서 노력을 하겠고 추경안이 통과되는 대로 경제회복을 위해서 신속히 대처를 하겠다.

또 대구에 자원봉사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하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정세균 총리의 대국민 담화 발표 내용 듣고 있는데요. 이 내용, 일단 우리 교수님과 함께 계속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일단 뉴스에서 지금 연이틀 계속 나왔기 때문에 마스크 5부제, 타이완 형태를 약간 차용한 거라는 이야기는 있었습니다마는 생소해요. 설명을 해 주시죠.

[천은미]
우선 마스크는 한정돼 있고 국민들은 다 필요로 하시니까 5부제를 자동차처럼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생일 끝자리를 이용해서, 그러니까 1, 9 이런 식으로 나누고. 저는 사실 금요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앵커]
5 아니면 0이죠.

[천은미]
맞습니다. 그래서 사용을 하게 되는데 문제는 연령이 높은 노약자분들 같은 경우나 장애인들. 노약자분들은 특히 마스크를 사러 줄서는 게 굉장히 어렵고요. 또 하나는 이 약국에 갔더니 마스크가 떨어졌어요.

그러면 저 약국을 또 가야 되고, 그런 거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데 그렇다면 우리가 앱이라든지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이 약국에는 마스크가 있습니다 그런 것에 대한 지침도 내려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미성년자나 노약자에 대해서는 대리로 신분증이나 가족관계증명서를 가져와서 보호자나 다른 분이 마스크를 살 수 있게 하는 그런 조치도 지금 바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일주일에 2개 가지고 버티는 게 힘든 상황이기는 한데 그 내용은 잠시 뒤에 저희가 또 짚어보도록 하고 지금 또 현장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의 브리핑이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민들과 언론인 여러분께 부탁의 말씀을 드리면서 시작하고자 합니다.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연일 수백 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등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부족한 병실과 생활치료센터 그리고 의료진과 장비를 확보하고 또 환자를 이송하고 치료하는 데 의료진, 경찰과 소방공무원, 군 장병, 자원봉사자 그리고 대구시와 구군의 공무원 등 수많은 사람들이 그야말로 전쟁터 같은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님께서도 벌써 13일째 대구에서 숙박을 하시면서 방역 대책을 진두지휘하고 계십니다. 또 전 국민이 대구를 지켜보시면서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 이번 사태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하시며 저희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며 힘을 북돋아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또 일각에서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억측이 난무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꿋꿋하게 헤쳐나가는 대구 시민들을 더 힘들게 하고 대구시의 방역 대책을 어렵게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대구시는 하루빨리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이와 함께 이 사태가 종식된 후에 수습 과정을 되짚어보고 부족한 점은 반성하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지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다소 걱정스럽고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이번 사태의 빠른 종식을 위해 여러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또 한 가지, 환자 격리시설에 활용할 시설들을 내어주신 각 기관들과 지자체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주 변경된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환자들을 치료할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는 데 대구경북을 비롯해 천안, 제천 등 많은 자치단체와 국민들의 따뜻한 이해와 연대로 이제까지 1013명의 경증환자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자가에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여전히 2000여 명이 넘는 상황입니다. 이런 와중에 오늘 아침 경북대학교에서 기숙사 2개동, 680여 실을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생활치료센터 확충에 애태우는 대구시와 불안해하시는 시민들과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셨습니다.

대구공동체를 지키는 데 함께 동참해 주신 김상동 총장님을 비롯한 경북대학교 구성원들께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해해 주신 지역 주민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음은 확진 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3월 8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0시 대비 294명이 증가한 총 5378명입니다.

확진 환자 입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 확진 환자 5378명 중 2044명은 병원에 입원하였고 1013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였습니다. 현재 2252명이 입원 대기 중입니다.

오늘 중 대구의료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국군대구병원, 공주의료원 등에 124명이 입원하고 경북대 기숙사와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등에 770명이 입소할 예정입니다.

퇴원 및 사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10명의 환자가 퇴원하고 네 분의 환자가 사망하여 현재까지 36명의 환자가 완치되었고 33명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환자의 건강상태와 관리에 대해서는 제 브리핑이 끝난 후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이신 김신우 교수님께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단검사 실시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보건소와 병원에서 실시한 전체 검체 건수는 2189건으로 이 중 680건이 완료되었고 200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실시된 총 검사 건수는 3만 8728건으로 일반 시민들께서도 받으신 검사는 2만 8772건이며 신천지 교인이 받은 검사는 9956건입니다.

생활치료센터 운영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이던 환자 61명이 중앙교육연수원 등 현재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6개소에 추가 입소하였고 현재 대부분의 입소자가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중앙교육연수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134명에 대해 1차 검체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이 중 음성으로 판정된 50명에 대한 2차 검사 결과, 2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농협 경주교육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13명에 대해서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1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서 두 번의 음성을 받은 36명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 퇴소 조치할 예정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8일 07시 기준으로 검체 검사 결과가 통보된 신천지 교인 9229명 중 4046명이 확진을 받아 양성률은 43.8%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하루 진단검사 결과가 나온 852명 중 확진 환자는 142명으로 양성률이 16.7%입니다.

현재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진단검사 양성률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대구시에서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 중 1차 명단 확보해서 자가격리 통보를 했던 8269명 중 아직까지 검체 검사를 받는 않은 인원은 91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중 소재 파악이 되지 않은 23명에 대해서는 오늘 경찰에 소재 파악 의뢰할 예정이며 나머지 68명은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겠습니다. 이분들은 두 차례에 걸쳐서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한 분들입니다. 자가격리 기간이 3월11일까지임을 감안하면 3월 9일까지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3월 9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은 전원 고발 조치할 것임을 행정명령으로 고지한 바 있습니다.

2차, 3차에 걸쳐 확보한 2450명 중 현재 시스템상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은 611명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해서도 1차 관리 대상과 같이 분석해 본다면 이미 검사를 받은 교인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오늘 중으로 1차 명단이 통보했던 분들과 마찬가지로 질병관리본부의 시스템 검사와 그리고 각 구군의 숙의 작업을 통해서 정확한 명단을 파악하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검체 검사를 받은 신천지 교인은 대략 95%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마음아파트 조치 상황 관련입니다. 확진자 46명 중 9명은 이미 병원에 입원하였고 14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조치하였습니다. 나머지 23명 중 20명은 오늘 아침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조치하였고 1명은 경북에서 관리, 1명은 별도 공간에서 격리 중이며 1명은 3월 5일 완치되어 대구의료원에서 퇴소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한마음아파트에 확진자는 단 1명도 없습니다. 모두 격리조치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 중인 입주민 중에 2인 1실을 사용하는 17명에 대해서는 별도의 시설로 이송조치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들께 부탁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번 주말도 집 안에서 갑갑하게 보내시느라 많은 불편이 따르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주신 시민 여러분들 덕분에 그동안 매일 급증하기만 했던 확진자 증가세가 지난 2월 29일 741명을 정점으로 계속 떨어지고 오늘은 200명대에 접어들면서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가 대부분 통보되는 내일, 모레 정도면 전체적으로 확진 환자의 수는 더 떨어지리라고 전망합니다. 또한 자가에 머물던 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여 의료진으로부터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있고 위급한 환자들이 입원할 병상도 차츰 확보되었습니다.

또한 퇴원 환자 수도 차츰 늘어나고 있어 이 같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다음 주부터는 확진 환자 전체 수도 감소하면서 상황을 관리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하지만 확진자 전체 수가 5000명을 넘어섰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의 양성률도 7.9%나 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코로나19의 확산 기세를 잠재우고 더 이상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당분간만이라도 시민들의 인내와 협조가 절실하다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꼭 준수해 주십시오. 오늘도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모임과 집회는 중단해 주시며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2m 이상의 거리를 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수칙도 계속 실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고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대구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통합심리지원단에서 상담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통합심리지원단의 전화는 1577-0199입니다. 긴장과 스트레스, 불안을 느끼셔서 심리상담과 치료를 원하시는 분들은 1577-0199로 전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구시도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 제 브리핑을 마치고 김신우 단장님께서 환자들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신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
어제 이후 4명의 사망자가 계셨습니다. 대구 30번째 환자입니다. 남자 78세이십니다. 기저질환은 없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70대, 80대 연령 자체가 많은 위험이 되기도 합니다.

이 환자분은 2월 25일날 발열, 기침이 발생했고 한 10일 정도를 검사를 하지는 않으시고 약을 복용하셨던 것 같습니다. 3월 5일날 발열이 있어서 영남대학교 병원 응급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3월 6일날 환자가 숨쉬지 않고 심정지 상황이 의심된다고 보호자가 119를 통해서 칠곡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내원했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으나 3월 6일 10시 36분 사망하셨습니다. 검사 결과는 3월 7일 오전에 확진이 되어서 사망하신 후 확진이 된 고령의 환자가 되겠습니다.

31번째 환자를 말씀드립니다. 여자 76세입니다. 26일날 가래와 오한이 발생했고 2월 27일날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셔서 2월 29일날 코로나 확진을 받으셨습니다. 119를 통해서 영남대학병원 응급실을 내원했고 29일부터 치료 중에 3월 3일날 급성 신부전으로 지속적 신대체요법, CRRT라고 하는데 받으시다가 3월 7일날 인공호흡기를 포함한 중환자실 치료에도 불구하고 오전 5시 33분경에 사망하셨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으로 치료에도 불구하고 사망하신 것으로 해석이 되었습니다.

32번째 환자십니다. 여자 83세이십니다. 기저질환으로 천식이 있으시고 증상 발현은 2월 18일날 두통과 발열이 발생했습니다. 2월 22일날 대구의료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셨고 2월 25일날 확진을 받으셨습니다.

[앵커]
대구시청 브리핑 듣고 오셨습니다. 일단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앞서서 발표했던 대구 지역 확진자 통계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또 신천지 교인 중에서 95% 정도가 검체 조사를 완료했다는 내용이 있었고요. 또 어제 통째로 격리가 됐던 한마음아파트에는 확진자들이 1명도 남아 있지 않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또 권영진 대구시장, 확진자 수가 대구 지역에서는 앞으로 떨어질 것으로 얘기를 했는데요.
관련 내용 또 천은미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일단 대구 지역 발표가 있었는데 대구 지역에서는 확진자 수가 앞으로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했어요. 아무래도 신천지에 대한 조사가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에 이렇게 전망하는 게 타당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천은미]
우선은 많이 증가했던 확진자 수가 대부분 신천지 교도 중심이었기 때문에 거의 검사가 끝나서 분명히 줄어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리고 아까 우리 교수님께서 걱정을 하셨는데 일단은 통째로 격리조치가 됐었잖아요, 한마음아파트 자체가. 그런데 거기서 확진자들이 다른 시설로 다 옮겨졌다고 했는데 이것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까?

[천은미]
조금 경험이 쌓여서 그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안 나왔지만 분명히 잠복기 거친 환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추후 관리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요새 검사 수가 늘기도 했습니다마는 여러 차례 음성판정을 받았다가 나중에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도 있더군요. 이런 경우에는 몇 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전에는 감염이 안 됐다가 나중에 감염이 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천은미]
맞습니다. 확진 검사가 바이러스가 많을 때는 잘 나와요. 그렇지 않고 바이러스가 증식이 적거나 검체가 제대로 채취가 안 되면 서너 번. 저 자신을 네 번째 독감이 진단이 됐어요. 증상은 완전히 독감인데 검체가 계속 안 나와서 그래서 저는 정말 심하게 검사를 했었거든요.

그런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코로나19도 분명히 그런 경우가 있어서 한 번에 음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환자가 증상이 있다면 반복 검사를 반드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검체 추출 과정에서 좀 부실하게 됐을 가능성도 있는 거죠?

[천은미]
그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우리 또 끝으로 교수님께서 짚어주실 당부해 주실 말씀이 있다고요.

[천은미]
우선은 대형병원 중심으로 환자가 나오다 보니까 병원이 통째로 격리가 돼요. 그러면 거기 계신 암 환자나 중증환자들이 갈 곳이 없습니다. 임산부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환자분들께서는 병원에 가실 때 꼭 마스크 착용을 해 주시고요. 병원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 마스크를 제공해 주거나 좀 저지를 하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일부 대형병원들은 계속 병원이 되고 있는 이유가 확진자들이 다녀가셔도 마스크를 썼다면 계속 운영을 하고 있거든요. 그 점을 당부드리고 싶고요.

두 번째는 이 바이러스가 특이하게 폐에도 공격을 잘하지만 혀에도 바이러스가 공격하는 수용체가 있어요. 그래서 아마 보시면 식사를 하고 감염된 것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혀에 바이러스가 침투를 하게 되면 발병을 하실 수가 있어서 당분간은 모임, 특히 예식장이나 결혼식장에 가셨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시지만 식사는 안 하시는 게 좋고요. 회식 모임을 좀 자제해 주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이 당분간은 습관화가 되어야 될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내용 짚어봤습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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